어제 슼 기안글보면서 포폴사기라는걸 알았는데 우리 회사 신입이 생각났음..
자소서도 잘 쓰고 면접볼 때도 좋아서 신나서 뽑았는데 뽑고나니 자소서 거의 돈주고 썼나 싶은 수준이야
완전 실질적 문맹임ㅠㅠ
1을 얘기하면 1로 알아 들어야하잖아 근데 2로 알아 듣는거야...
이게 어려운걸 애매한 단어들로 이야기를 한거면 이해가 되는데
업무관련해서 10가지 이야기를 하면 거기서 한 단어만 기억하고 그 단어에만 관련된 행동을 해
예로 들면 "오늘 날씨 너무 좋다. 미세먼지 많다고 했는데~ 의외로 공기도 맑고 날씨가 좋네~~ 공원가서 산책 해야겠다"
이렇게 얘길하면 다들 오늘 날씨가 좋구나 혹은 산책을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잖아?
근데 이 친구는 미세먼지에만 꽂혀서 공기청정기 삽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이런게 날씨처럼 일상적인 이야기할 때 그러면 사적인거니까 상관없거든?
근데 회사 업무랑 관련된 것들에서 저렇게 진행이 되니까 뭘 맡기지도 못하고 그거 고치는데 한참이 걸려...
이제 들어온지 반년도 넘었는데 일을 하나도 맡아서 할 수 있는게 없어...택배보내는것도 내가 다 싸주고 우체국 심부름만 시킨다ㅠ
전화응대도 못 맡겨...말을 이상하게 해서...걔가 전화받으면 다음날 나한테 상대방이 전화와서 어제 누구냐고 말 이상하게 한다고 ㅠㅠ뭐라하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뭐든 업무든 내가 말한거든 이해가 안되면 물어보라고 하면 물어보지도 않아ㅠㅠ
처음엔 물어보길래 여기 수정해라하면 이상하게 만들어오길래 그거 다시 뭐라했더니
나한테 보여주면 혼난다 생각하는지 나한테 안보여주고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고 거기서 뭐라하면 또 다른사람 또 다른사람
이런식으로 가버리니까 ㅠㅠ 진짜 미치겠음
일에 열정있고 의욕있는편이라 잘 키워보고 싶은데 가능성이 있을까?? 우리팀 기획팀인데...
글을 못 쓰는것도 반전이었거든? 자소서를 잘 써서 글을 잘 쓰는구나~ 했는데
막상 일을 시켜보니 기본적인 문맥파악, 구조파악, 핵심요소 파악이 전혀 안되고.......
아직 일이 낯설어서 그렇겠지 하고 차근차근 시켜보는데 일을 시키면 시킬수록 더 블랙홀이네???ㅠㅠㅠㅠㅠㅠ
얼마전에 더쿠에서 요즘 학생들 문맥파악이 안된다고 예시로 본게 선생님이 lawyer가 뭐에요~ 하면 변호사요! 그럼 변호가 뭘까요~ 몰라요... 이런다고 하던데 딱 그런 사람이라 미칠 것 같음 ㅋㅋㅋㅋ
처음에는 작은 기획 하나 맡기려고 뽑았는데 일을 너무 못해서 그것도 못 주고 내가 한다ㅋㅋ큐ㅠㅠㅠㅠ
팀원 보충이 되면 뭐해 일분배를 1도 못하는데.......일을 -하려고 신입 뽑아달라고 했는데 +만 됐어
다른 신입은 일은 잘.......................은 아니고 그냥저냥 못하지는 않는 수준으로 하는데 되게 대충하고
최대한 자기가 일 안하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라 걔 간수하는것도 힘든데 ㅠㅠ신입이 둘인데 왜 둘다 이모양인지 ㅠㅠㅠ진짜 미치겠다
둘 다 들어와서 반년째 결과물을 1도 못 내니까 대표한테 이럴꺼면 뽑지 말지 왜 나한테 똥 던져놓고 수습하라고 하냐고 지랄지랄을 했는데 자르지는 못한다고 해서ㅠㅠㅠ흐ㅠㅠㅠㅠ
마음 다잡고 어떻게든 키워보려고 하는데
키워질 가능성이 있는걸까?? 실질적 문맹은 어떻게 해야 문맹에서 탈출을 시킬까???
사람이 딱 일을 못하는데 열정넘치는 사람이라 ㅠㅠㅠ 고민이다 너무ㅠㅠㅠ 이럴거면 내가 교육으로 갔지 왜 이러고 있나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