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드디어 이런 글을 쓰게되는구나...행복한데 실감은 안나고...
2020년 8월부터 7개월만에 이직 성공했어..진짜 험난하고 어렵고 자존감 계속 떨어지고..희망고문만 늘어가고 ㅠ_ㅜ
모아둔 돈도 바닥나기 직전에 이렇게 다행스럽게 취업했어...여기에 질문도 가끔하고 그랬는데 다들 희망주고 넘 고마워 ㅠ_ㅜ
2020년에는 기업들이 사상 최고로 제일 힘든 시기여서 그런지 공고를 내고 면접을 보고 나서도 그 직무를 아예 없애버리기도 하고
9월 10월엔 연휴있고 바쁘다는 이유로 연말로 미루고
연말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2021년으로 미루고
2021년 1월에는 또 연초/신년이라고 미루고 ....
진짜 미칠뻔했어 ㅋㅋㅋㅋㅋ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코시국이 사실 나에겐 좀 고마웠어...주변사람들이 다들 여행도 가고 놀러나가고 그런 환경에서
이렇게 오래 취준했으면 진짜 멘탈 계속 깨지고 유혹에 계속 질것같고...그치만 지금은 모두가 다 놀러가지 못하고 그런 상황이니..차라리 멘탈 관리엔 좋았어 ㅠ_ㅜ
취준덬들은 이해할듯...
아무튼...2021년 2월이 되니까 갑자기 2020년에 지원했던 회사에서 주르르르륵 연락이 오더라 ㅡㅡ (개빡침...근데 회사 입장도 이해해야지...)
그래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거의 매일 면접을 봤어. 그러다 최종합격한 회사도 있었는데 진행중인 다른곳도 있어서 진짜 눈물 흘리면서 취소한거도 몇개 있고...
최종 결정한 회사는 면접을 무려 4번이나 봤어...와...이랬는데 떨어뜨리면 어쩌나 싶어서 결과발표 기다리는동안 밤낮 울고 외출도 안하고 ㅋㅋㅋ
그러면 안되지만 너무 조급해서 먼저 연락해서 결과도 받고...ㅎㅎ 진짜 그러면 안됐는데...8개월이나 취준했더니 너무 멘탈이 다깨졌었나봐 될대로 되라로 변함 ㅠㅠ
내가 이직을 4번해서 다녔던 회사가 5개나 되는데 이직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3개월이었거든..그래서 더 걱정됐어 나이도 많아서 이제 ㅠㅠ
연봉 앞자리 숫자도 바꿨고, 진짜 들으면 앗! 하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서 실감이 안나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직이 잦은게 좋은게 결코 아니지만 상황을 봐서 잘 포장하면 무기가 될 수 있더라. 이직사유를 진짜 잘 써야해.
횡설수설하는 글이지만...물어보고 싶은게 있거나 하면 자유롭게 물어봐 ! (암전이고 막...)
2주뒤에 출근하는데 진짜 기쁘다! 취준덬들아 진짜 힘내...이 시국에는 진짜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ㅠㅠ
기 받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