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입사원이 새로 들어왔어.
우리부서는 원래 5명이어야 하는데, 현재 3명이서 5명분의 일을 하고 있거든.
가뭄속에 단비같은 존재지.
이번에 신입들이 왕창 들어와서 다른부서에서도,
신입사원 교육시킨다고 난리야.
이번 신입이 나이가 좀 많긴 해.
8X년생이니까 엄~~청 늦깍이지.
하지만 뭔가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서 좋아.
나는 업무특성상 출근시간보다 1시간 반 전쯤 출근하거든.
근데 30분전쯤 딱딱 맞춰서 출근하고,
그날 해야 할 업무를 뭔가 정리하려고 해.
잘 몰라서 뭐해야될지 모르는것 같은데,
각종 문서나 관련 내규, 예전에 일처리했던 문서들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나봐.
그리고 출근시간되면 딱 일을 시작해.
신입이니까 아무것도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알려주면 깨알같이 알아듣고 배우더라구.
내가 설명해주면 처음에는 듣기만 하다가,
"ㅇㅇ씨 이거 다 외울수 있어요?" 라고 하니까
바로 메모장을 꺼내서 열심히 필기함.
필요한거 있으면 수시로 카톡으로 물어보면서 열심히 함.
한번 알려주면 꼭 기억해 두었다가 똑같은거 다신 안물어봄 ㅋㅋ
(사실 한번 알려준거 자꾸 물으면 성의없어 보이니,
질문을 살짝 바꿔서 물어보는 거라고 팁을 알려주긴 했음.
* 예시 : "일일업무계획 종합해서 전달해 주는 부서는 어딘가요?" <---- 라는 질문을 살짝 바꿔서
"지난번에 알려주시긴 하셨는데, ㅇㅇ부서에 연락하니 일일업무계획 담당 안한다 하더라구요. 그럼 어디로 전달하죠?" <----- 이런 식.
요즘 이런 신입직원 없는데 난 복받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