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직한지 한달째고 아직까진 매우 만족하고 있음
예전 직장은 다닌지 4-5년 정도 되었고 외국계였음
나오자고 결심한 건 2-3년전부터였어서 면접도 여기저기 보고 외국으로 이직할까 생각도 했어서 해외면접도 봤다가 잘 안되고 지금 이직 직장으로 오게 됨
나오자고 생각한 건 외국계라서 한국 사람들은 잘 신경도 안 쓰고 연봉이 업계에 비해 너무 낮았음 인상률도 너무 낮았고
특히 신입으로 들어가니까 연봉 낮음+인상률 너무 낮음이 겹쳐지니까 내 미래를 생각했을 때 혼자 살게 된다면.. 삶 유지가 안 되더라고
회사자체 압박이 세진 않았지만 그래서 윗 사람들이 일을 잘 안 하고 다 나 같은 어린 애들한테 던져주고
또 일도 잘하는 사람한테 계속 몰아주는 거임.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못하는 거 다 나한테 던져주고 내가 다 하고 나는 짜증내지만 맨날 윗사람들의 어쩔 수 없다는 반응에 지쳐있었음
내 직무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어서 점점 이직이 힘들거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력 채워지면 나오자는 생각도 있었고
그래서 거의 2년 반 동안 기회가 오면 다 면접 보고 까이고 하다가 지금 직장으로 환승이직 성공함
그전 직장 사람들이 나한테 맨날 이야기하던게 우리 직장이 편하고 좋은거다, 베네핏이 좋은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새 직장 오니까 그런 게 아니더라고
내가 막내라 그 전 직장에선 잡일거리 다 하고, 윗 사람들이 너무 눈치 주니까 미리 맞춰주고 깔아주고 하는 게 익숙해져 있었거든
여기 오니까 그런 거 하나도 없고, 미리 맞춰주는 거 하는 건 나뿐.. 각자 알아서 해야지 모드더라고 ㅋㅋㅋ
여기가 더 베네핏도 좋고 인간적으로 존중해주는 분위기에다가 내가 좀 개인주의 성향인데 여기도 꽤나 그래서 좀 좋음
직무 자체도 시장에서 팔리는 직무라서 그것도 맘에 들고, 그전보다 이직이 그래도 용이한 직무라
이직하고 느낀 게
1.뭔가 내가 문제점이 있다고 느껴질 때 옮기는 것은 옳다
2. 그 회사에 갇혀 있지 말고 좀 더 큰 세상을 보자
이걸 진짜 많이 느낌
나도 퇴사 통보하고 진짜 이게 맞나 가는 게 맞나, 익숙한 직무 버리고 새로운 직무로 리스크 지고 가는 게 맞나 고민도 많이 하고 두려웠는데 지금 보니 옮기는 게 맞았다고 한다
1년마다 옮기고 이런 건 추천하진 않지만 정말 아니다 싶을 땐 나오는 건 ㄹㅇ 맞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