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사가 중소기업이어서 체계도 없고 사람 갈아넣는게 너무 힘든거야
그래서 대기업은 어떨까? 해서 알아보다보니 우리 지역에 대기업 하나 들어왔던게 생각나더라고
이게 뭐라하지... 대기업 자회사라기엔 그거보다 더 큰데 무튼 직원만 몇백명이었어
대기업 타이틀 달고있고 회사 규모도 크고 직원도 많고 돈도 엄청 씀
그래서 대기업 계약직 입사해서 1년 다녀봤는데 대기업도 다 똑같더라고....
오히려 너무 세세하게 나뉘어있어서 개개인이 아는 업무 범위가 너무 좁고
상위자들은 하루종일 회의한다고 맨날 자리에 없어
결재하나 받으려면 회의실 앞에서 연락드려서 겨우겨우 한번 결재받거나
아니면 아예 회의 없는 오후 7시 이후에나 받을 수 있음(6시부터 7시까지는 저녁시간)
그리고 연봉도 많고 야근도 많음
정직원들 잡혀서 며칠내내 새벽퇴근하는거보고 와 진짜 미쳤다 생각함..
연봉에 이미 야근수당 포함되어있으니 눈치보여서 집에도 못감
다 장단점이 있구나... 돈버는건 다 힘들구나... 하고 지금은 몸편한 소기업 다니는 중
아마 대기업 계약직 안가봤으면 대기업은 겁나 잘되어있는줄알고 중소기업에 내내 불만만 갖고 살았을거같어
여기저기서 들으면 아는부분이겠지만 난 직접 겪어보고 싶어서 가봤어ㅋㅋㅋㅋ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고 회바회인건 알지만 저때 다니면서 진짜 질렸음ㅠㅠㅋㅋㅋ)
후회는 안함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