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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슼방에 올라온 보안요원 이야기 보고 써보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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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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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기냐면 이직각 잡고 있어서 ^^

1. 하는 일
- 요즘 마트 무인화가 많이 되고 있어서, 예전 출입구 앞에서 안내 도와드리고 이런 모습은 보기 힘듬. 말 그대로, 절도범 검거가 주된 업무 + 남사원은 시설경비까지. 부수적 업무라고 하면, 안전관리(마트 내 안전사고나 시설물 점검), 고객안내(매장 내 물품 위치 또는 재고확인 등), 물품 반출입 확인(이건 고객 반출입이 아니라, 타점포 이관하는 물품이나, 업체 반송 등의 물품반출) 등.

2. 일의 강도
- 눈썰미 좋은 애들, 고객응대 컴플레인 안걸리고 오질나게 잘 할 자신 있는 애들이라면 쉬운데, 그렇지 않으면 어려움. 나는 특출난게 없어서, 일에 적응하는데까지 6개월, 인정받는데까지 1년 걸림. 그렇다고 너무 어렵다거나 그런건 아님.

3. 절도범들
- 어린 애들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하고, 심지어 외국인도 있음. 주로 씨씨티비로 절도 장면 포착하거나, 직원 제보로 잡는 경우가 많음. 보통은 초범들이고 대체적으로 소액상품들이라, 계산시키고 내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상습적이거나 고가상품이면 경찰서로 이첩시키고 그럼. 진짜, 대부분은 안 훔칠 것 같은데 하면서 훔치는 애들이 많고, 대부분이 어느정도 사는 집 사람들임. 외제차 끌고 오는 사람들은 왜 훔치는지 이해 안갈정도임.

4. 유형별 사례
- 어린 애들 : 주로 장난감이 대부분. 부모 소환하면 질질 짬. 대게는 부모들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애들 혼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끔 우리애 잘못 없다고 지랄하는 사람들도 있음. 그럴 때, 씨씨티비 장면 보여주면 데꿀멍하고 계산함.
- 20대 : 주로 소액상품들이 많음. 여자들은 화장품쪽이 많고, 남자 같은 경우는 주로 식료품이나 전자기기가 많음. 얼굴만 봐선 안훔칠 상들이 많지만, 반대로 양아치 같이 생겨서는 훔칠만한 애들도 존재함. 근데 그 비율이 안훔칠상 80 : 훔칠 상 20 정도
- 3, 40대 이상 : 감지기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 물건들은 엥간하면 다 훔침. 걸릴 것 같으면 감지기 텍 제거하는 등 아주 악질. 주로 가방에 넣어둘 수 있는 물건부터, 옷 갈아입는 등 수법이 아주 다양함. 심지어 버려진 영수증 주워서 그 영수증 그대로 가지고 나와서 통과하는 경우도 있음. 그러니까, 영수증은 잘 간직하거나 찢어서 버리자. 개인정보 유출도 있지만, 그걸로 범죄에 연루될 수 있음.

4. 특이사례
- 보통은 한번 경찰에 잡히면 다시는 안오는 경우가 많지만, 겁도 없이 또 오는 사람들도 존재함. 안들키겠지 하지만, 결국 다시 잡힘. 그리고, 의외로 내부소행도 있음. 직원들이 몰래 과자먹다 걸리거나, 직원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악용해서 훔치는 경우도 있음. 그러다 짤린 직원이 몇 됨. 그리고, 장애인들은 안훔치겠지 싶지만 의외로 많음. 처음엔 장애인이라서 계산하고 보내는 경우가 있지만, 그 놈이 또 와서 또 홈치고 감. 세상엔 장애인도 믿을 사람이 없음.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므로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트와이스, 아이즈원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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