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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닛케이] 아이돌을 초월해 가라. 2023 (3) - 최신화 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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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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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웅할거(* 수많은 영웅들이 세력을 다투는 것)의 일본 보이그룹계에서 태풍의 눈이 되어 가고 있는 그룹이 홍백가합전에 첫 출장을 이룬 "JO1"과 그 후배 그룹인 "I**" 두 팀이다. CD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횟수, TV 출연 등 다양한 지표에서 그 성장이 눈에 띈다. 소속 기획사 "LAPONE 엔터테인먼트"는 요시모토 흥업 홀딩스와 한국의 CJ ENM이라는 양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손을 잡아 2019년에 설립했다. 최후발조이면서도 한일 각각의 강점을 반영해 독자적인 전략과 네트워크를 지녔다. 사장인 최신화 씨가 일본경제신문의 취재에 응해 세계 진출에 대해 "일본의 매력과 함께 아티스트를 알려 갈 것이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



──LAPONE 엔터테인먼트의 특징이나 강점을 알려주십시오.


요시모토 흥업과 CJ ENM이 출자하여 회사를 만듦에 의해 요시모토에서 약 20년간 일해온 내가 사장으로 취임했다. 요시모토 때부터 한일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내 안의 한 가지 테마였다. 한일 관계에는 정치나 역사 등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렇기에 엔터테인먼트가 양국을 더욱 가깝게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이제까지도 연예계에서 한일 협업은 없지는 않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은 것이 많았다. 이번에도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JO1과 I**를 위해 양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CJ는 컨텐츠 제작 능력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배울 점은 배워 가고 싶다. 한편 일본의 시장은 대단히 독특하고 폐쇄적인 부분도 있다. 그 부분은 일본에서 110년의 역사를 지닌 요시모토 흥업의 힘을 빌려야 한다. 이 두 회사의 강점이 합치되었을 때 세계적으로도 베스트인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한일의 연예계에서 일을 해오신 최 사장님께서 보시기에 양국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입니까?


일본은 아티스트, 연예인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연예인의 의향을 확인하려는 부분이 있다. 한편 한국은 컨텐츠 중심으로, 제작 측의 힘이 세다. 나로서는 연예인의 훌륭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결국 컨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LAPONE에서는 컨텐츠를 중심으로 생각하며 멤버의 의향도 존중해가고 있다. 여기서도 한일의 생각을 융합시키고 싶다. 촬영을 10분 만에 끝내는 것보다도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연예인을 위한 게 되지 않을까.


컨텐츠를 만들 때 일본은 효율을 무척 중시한다.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다 해도 일본에서는 4~5대로 찍는데 한국에서는 카메라가 10대 들어간다. 한국의 효율이 나쁘다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결과로서 새로운 컨텐츠를 계속해서 낳아 왔다. 그것이 SNS 시대와 매칭하여 더욱 확장되어 왔다.


일본은 저작권에 엄하다. 그 부분을 어떻게 클리어 해가느냐는 큰 과제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제작했던 JO1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전세계를 향해 인터넷에 업로드 하고 싶지만 그것이 일본의 룰에서는 어렵다. 무척 안타까운 일이고, 조금만 더 오픈해졌으면 좋겠다. 한국을 보면 대부분을 오픈해서 성장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연예계에는 폐쇄적인 부분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보이 그룹의 프로듀스에 있어 인터넷이나 SNS는 빼놓을 수 없는 것입니까?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자면 어떻습니까?


일본의 SNS 전략은 뒤쳐져 있다. 그것은 SNS를 이용하지 않아도 일본 시장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SNS에는 자사 매체의 역할이 있고, 전세계 팬이 가장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이다. 한국은 10년, 20년 전부터 준비해왔는데 일본은 수년 전 드디어 SNS에 몰두하게 되었다. 한국의 기획사의 구독자는 몇 천만까지 가는 게 당연해, 예를 들어 새로운 그룹이 데뷔할 때의 스타트 지점이 다르다. 물론 전원이 응원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크다.


한국이 20년 전부터 해왔던 것을 LAPONE는 2~3년 만에 해야 한다. SNS로 볼 수 있는 컨텐츠를 최대한 만들어 왔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어느 회사보다도 돈을 들여서 또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CJ의 SNS 계정은 전세계에 천만 단위로 구독자가 있기 때문에, 그 루트 등도 잘 이용하고 싶다.



──한일 간의 팬에 차이는 있습니까? 어느 쪽이 더 열정적입니까?


이제까지 일반적으로 한국의 팬이 열정적이고 일본 팬은 차분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JO1이 데뷔한 뒤로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사랑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삼국지에 3만 명의 조조군이 100만 명의 황건적과 싸워 이기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JAM(JO1팬의 총칭)을 3만의 조조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트위터의 트렌드 대상을 JO1이 수상하는 등, 단순한 숫자가 아닌 열량으로 이길 때가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감사하다. 새로운 회사이기 때문에 힘이 부족하거나 일이 잘 굴러가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반성해가며 해왔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JAM이 힘을 합쳐 서포트 해주고 있다.


JAM은 지금은 일본분이 많지만 2022년에 들어서서 해외분도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는 물론 일본에서의 활동도 잘 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아쉽기는 했지만 이것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코로나로 해외의 아티스트가 일본에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지반을 다지자고 스탭,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눠 일본용 컨텐츠를 많이 만드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2023년은 드디어 해외로 승부수를 띄우는 1년이 되겠군요.


세계에서 갑자기 인기가 생길 일은 없으니 하나 하나 차근차근 해갈 것이다. 22년 초부터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외에서도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는 등 해서 우리가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라를 좁혀왔다. 23년에는 타깃을 정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갈 것이다.


최근 K-POP의 흐름을 보면 동남아시아를 거쳐 세계로 퍼져 가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반드시 공략해갈 것이다. 한편 미국처럼 반응이 적더라도 도전해야 하는 곳도 있다. 미국은 전세계로 이어지는 입구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걸릴 것이고 실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늘 노크를 해야 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 명 한 명의 팬이 소중하며, 그것이 쌓여 큰 힘이 된다.


이제까지도 세계에서 활약하는 일본 아티스트는 있었지만, 일본 보이 그룹으로서는 JO1이 가장 빨리 세계에서 인식되도록 하고 싶다. JO1이 우선 길을 만들고 후배 그룹인 I**가 선배가 만들어준 길을 같이 걸어가는 거라고 늘 두 그룹의 멤버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새로운 회사라 두 그룹 밖에 아티스트가 없기 때문에 라이벌이 아니라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 JO1은 선배로서의 모습을 후배에게 보여줬으면 좋겠고, I**는 후배로서 선배를 존경해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두 팀은 무척 좋은 관계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해외를 향한 것이라면 일본의 매력을 전세계를 향해 JO1이 알려 가는 "HOT JAPAN with JO1"이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국내분들도 소중히 하면서 해외에 대해 어떻게 어프로치 해나갈 것인가 생각한 결과 탄생한 것이 이 프로젝트이다. 일본의 음악을 몰라도 일본의 문화나 풍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전세계에 많다고 생각한다. SNS를 통해 전략적으로 일본의 풍경과 함께 아티스트를 소개해가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 공헌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단순히 돈을 기부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일본의 매력을 외부에 전달해가는 것도 커다란 사회 공헌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22년의 중반쯤부터 JO1의 멤버들에게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전해 왔다. 앞으로는 (히트를) 맞춰 가야 한다. 설령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맞추러 간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 부분은 멤버들과도 마음을 통일하고 있다. 멤버들에게는 냉정하게 한 발짝씩 나아가자고 말하고 있지만, 실은 가장 초조해하고 있는 것은 나일지도 모른다. 빨리 멤버들을 세계 무대로 데리고 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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