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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백상 인터뷰] '2관왕' 박진영 "비현실적이었던 시간…믿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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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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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37/0000346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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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틱톡인기상 박진영
특별무대까지 한 회 백상 무대 세 번이나 오르며 軍복무 전 유종의 미
지난 달 8일 육군 현역 입대…가수·배우 데뷔 10주년 "새로운 시작"


데뷔 10주년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군 입대 직전, 아낌없이 주던 나무에 달콤한 열매가 열렸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과 인기상 '2관왕'의 주인공이다. 지난 달 8월 육군 현역으로 입소한 배우 박진영은 입대 전 마지막 공식 석상이자, 생애 처음으로 참석한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두 번의 수상과 특별무대까지 무려 세 번이나 무대에 오르며 '10주년'과 '입대'라는 의미에 더할나위없이 흡족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진영에게 트로피를 안긴 '크리스마스 캐럴'은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 작가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극중 박진영은 첫 스크린 주연작에서 난이도 높은 1인 2역 캐릭터를 맡아 스스로를 깨부수는 한계에 도전했다.

JJ Project와 KBS 2TV '드림하이2'로 2012년 같은 해 배우와 가수 활동을 동시에 시작한 박진영은 2014년 GOT7으로 또 한 번 데뷔,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꽉 채운 10년을 보냈다. MBC '남자가 사랑할 때', JTBC '사랑하는 은동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악마판사' 등 브라운관에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티빙 '유미의 세포들' 유바비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월우·일우는 박진영이 묵묵히 달린 시간과 노력을 함축적으로 증명한 작품이자 캐릭터이기도 했다. '가장 완벽한 스크린 데뷔'라는 평을 낳으며 박진영 스스로도 도전 의식과 새로운 가능성, 또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박진영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이 잘못된 방식이 아니다'라는 조금의 믿음이 생겼다"며 겸손한 진심을 표했다.

입대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기였던 만큼 박진영은 자신의 이름이 각인 된 트로피는 만져보지도 못한 채 훈련소로 향해야 했다. 가장 정신 없었을 날들에도 입소 하루 전,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 될 백상예술대상의 인터뷰 요청 미션까지 마무리 하는 책임감을 보였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남기지 못해 아쉽다`"는 마음은 덤. 이에 이번 주 훈련소 퇴소를 앞두고 있는 박진영보다 트로피가 더 먼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박진영에게 지난 10년은 치열한 20대 그 자체였다. '꾸준함을 잃지 말자'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 낸 시간이기도 하다. 박진영은 수상 후 소감으로 '시작'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언급했던 바, "이 시작을 바탕으로 더 고민하고 정진해 나가겠다"는 새로운 약속도 곁들였다. "앞으로도 지금을, 올해를 기억하며 오랫동안 꾸준히 연기해보겠습니다" 누구보다 잘해왔고, 더 잘해나갈 박진영의 과거와 현재, 다가 올 미래를 백상도 함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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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과 인기상으로 올해 유일한 2관왕 주인공이 됐어요. 특별무대까지 사실상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생애 처음으로 참석한 백상예술대상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배우로서 첫 참석한 시상식이었고, TV로만 보던 시상식과 선배님들을 현장에서 뵙는 것 자체로도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눈에 꾹꾹 담아가려고 했고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해서 스스로 정신 차리느라 애썼습니다."

-신인연기상 수상을 어느 정도는 예상 했나요. 현장에서 이름이 호명 됐을 땐 어땠나요. 이후 수상 영상을 다시 돌려 보기도 했나요.
"어느 누구도 본인이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정말 애정을 쏟은 작품이었기에 당연히 받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요. 기대에 비례해 받지 못했을 때의 상처가 크다는 걸 알기에 가능성을 닫아 둔 상태로 마음을 비우고 간 자리였지만 이름이 호명 됐을 땐 한없이 기뻤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수상 영상을 돌려봤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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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감독님을 비롯해 진영님의 수상 축하 메시지를 SNS에 공개적으로 남긴 분들도 있던데요. 정말 엄청 많은 축하를 받았을텐데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혹은 시상식 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요.
"신인상 수상 직후에 바로 특별 무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그래서 수상의 기쁨과 여운을 오랫동안 오롯이 느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날 시상식이 끝나고 나서 회사 식구들과 축하 파티를 했습니다. 비로소 긴장감이 풀리고 주변 분들의 축하 메시지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분 한 분 전했던 것 같아요."

-박진영에게 일우와 월우,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작품은 어떻게 기억될 것 같나요."
"'크리스마스 캐럴'은 저에게 '시작'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이 잘못된 방식이 아니다'라는 조금의 믿음이 생겼습니다. 스스로 다행스럽기도 하고요, 이 시작을 바탕으로 더 고민하고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특별무대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가수로 무대에 오른 경험은 많지만, 배우로 무대를 서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무대이기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은 뒤 무대에 서게 되어서 그 떨림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어요.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를 하게 된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과 방송으로 지켜보신 팬분들께 백상의 특별무대가 가진 메시지와 진심이 닿길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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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10주년을 맞기도 했죠. 어렵겠지만 지난 10년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정리하고 싶은가요. 또 가장 힘들었던(혹은 치열했던) 시기와, 반대로 가장 보람차게 남아있는 기억은 언제인가요.
"저의 지난 10년은 문자 그대로 '20대'였습니다. 20대였기에 매 순간이 치열했어요. 가장 보람찬 기억을 떠올리자면 그래도 갓세븐을 시작한 데뷔의 순간인 것 같아요. 저의 시작이기에. '크리스마스 캐럴'의 '시작'과는 또 다른 느낌의 시작이랄까요."

-10년간 활동하며 절대적으로 지향하려 했던 스스로와의 약속이 있을까요.
"'꾸준함을 잃지 말자'는 거였어요. 오래할 거라는 걸 알았어서.(웃음)"

-타이밍과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스타일이라 생각하나요.
"스스로 만든다기 보다는, 준비된 사람에게 타이밍과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꾸준함을 잃지 말자'는 나와의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해요. 무언가를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는 꼭 온다고 생각합니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했어요. '오래 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도 표했고요. 당장 떠나 보내야 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만큼 훗날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을까요."
"정말 '이제 시작' 이거든요. 가능한 할 수 있는 모든 캐릭터들로 소비되고 싶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그 길을 걸어오신 것처럼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 남기고 싶은 말, 다 전해 주세요.
"큰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지금 꾸준히 하고 있는 제 일에 대한 작은 확신이 생긴 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을, 올해를 기억하며 오랫동안 꾸준히 연기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들도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분들 항상 큰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모쪼록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좋은 작품들로 보답할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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