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안 올릴 거구... 기억이 휘발되어서 멘트도 부정확할 확률 높음... 이런 후기 처음 써봐서 떨린다
혹시 문제가 되면 지적해줘 가능한 빠르게 수정할게
- 큰 멘트 없이 기습하듯 치누숲으로 시작
굉장히 에너지 넘쳤고 성량이 쩌렁쩌렁했어ㅠ
댄서들 가운데서 확 장악하며 춤추는데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상투어의 현신임... 무거운 자켓을 걸쳤는데도 에너지가 송곳처럼 날렵하게 파고드는 느낌이었음
- 엠씨님이 관객석 중앙으로 가시더라니, 온더스를 정말 관객들 한가운데서 시작하는 게 호비 의도였나 봄(엠씨님이 이렇게 관객석에서 시작하는 거 이런 류 음악방송에서 사상 최초란 식으로 멘트하심)
찐으로 가운데 관객석에 둘이 앉아서 한참 코멘트도 하고 구레나룻도 슬쩍슬쩍 누르고ㅎㅎ 땀 난다면서 티슈로 얼굴도 닦고 한참 관객석 가운데서 이야기하는데
온더스 시작할 때까지 정말 배 찢어질 뻔ㅋㅋ큐ㅠㅠㅠㅠ 근처 앉은 분들 부러워서...
무대까지 가는 동안 하이파이브 해 주면서 감
아마 팬분이신 거 같은데 관객석에서 장미꽃 한 송이 받아 들고 웃는데 웃는 얼굴이 더 환한 꽃이더라ㅠㅠ
- 온더스 무대는 부드러운 느낌. 호비 솔로 파트는 스트릿이 자기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내용 같았구ㅠㅠ 콜형 파트만큼 길진 않음
콜형 파트 원래 이렇게 길 거라 생각을 못 했나봄 굉장히 감동적이고 인생 전체를 담아 보내줘서 편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는 투로 호비가 코멘트함(정확 x)
엠씨님이 어떻게 제이콜 같은 래퍼와 콜라보했냐고 돈이나 유명세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 질문. 롤라팔루자 때 콜형 만나고부터 콜라보를 꿈꿨다고(역시 J형), 혹시 몰라 솔로 벌스도 준비해뒀는데 뮤비 찍기 3일 전에 콜형 벌스가 도착했다구ㅎㅎ 어제 스트리밍 파티 때도 이야기했지만 콜형이 만나자마자 이 노래 너무 핫하고 좋다고 칭찬해줘서 감동받았대 이 사람 정말 이 노래가 좋아서 임하는구나 하는 진심을 느꼈대(역시 부정확)
-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고도 엠씨님과 멘트 타임. 엄청 길고 자세하구 재밌었어ㅎㅎ 신인 때 무대영상도 나오고... 엠씨님이 BTS는 예전부터 리허설까지 정말 열심히 하기로 유명한 그룹으로 소문나 있었다 칭찬하니 호비가 리허설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으면 본무대도 대충하게 될 거라 생각했다 답한 거 기억난다
엠씨님이 호비 스트릿배틀 했단 얘기 듣고 그 시절 궁금해하면서 영상 없냐고 물어봤는데 호비가 막 있으면 큰일난다는? 식으로 대답함(이것두 부정확)
엠씨님이랑 블루쳌 챌린지도 찍고(짧게 스텝 위주 리허설 한번, 비트 맞춰서 본격적으로 다시 한번) 짧게 댄스 배틀도 하는데 호비 다리 막 문어처럼 휘어지고 구부러져... 진짜 눈호강... 감독님께 양해 구하고 방송 카메라 빌려서 호비가 들고 즉석에서 온더스 챌린지도 찍고
엠씨님이 어떻게 보면 자기한테도 굉장히 익숙한 스트릿 바이브의 노래라 또 무척 유명한 가수가 이런 장르를 들고 나와줘서 너무 좋았다고(더 나중에 치신 멘트일 수도 있음 부정확3), 온더스 비트가 너무 좋아서 16마디 써 왔다고 영어 랩 해주시니까 호비가 대박 좋아하면서 제이홉 제이콜 제이팍 삼제이라 드립치고 듣고 나서는 형 진짜 미쳤어요! 그럼ㅋㅋ큐ㅠㅠ 그 특유의 보는 사람 기쁘게 해주는 리액션 있지? 듣는 나도 넘 좋더라구 엠씨님이랑 춤이며 랩이며 케미 ㄹㅇ 좋았음ㅎㅎㅠㅠ
- 가끔씩 무대 내려갔다 올 때도 엠씨님께 "잠깐 다녀올게요 형님!" 요런 식의 말투 정말 애교스럽고 싹싹했어ㅠㅠ
- 엠씨님이, 방송 스텝 분들이 이번에 호비를 보고 굉장히 바쁠 텐데도 무척 밝고 건강하고 선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람이라 평했다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멘탈관리 비법을 물으시니까
자기는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난 전생에 뭐였을까 싶을 만큼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며 명예며 팬들께 받는 사랑과 어찌 보면 이 드라이브에 나온 것도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지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감사한 마음으로 리마인드한다 함(엠씨님도 이런 마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심)
팬들에게 감사하단 진심어린 인사를 코멘트 내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던져줬어ㅠㅠ
- 이건 사전에 준비 안한 질문이라 운 띄우더니 엠씨님이 골디때 만남 얘기 꺼냄. 호응 잘해줘서 감사했다니까 호비도 그룹 샤라웃해줘서 감사했다구ㅎㅎ 호비 인마이필링 챌린지 터지고 우연찮게 드레이크랑 만난 얘기 하다가도 관객들에게 한국의 드레이크가 엠씨님 아니겠냐면서 둘이 꽁냥꽁냥
- 작년 w나 이번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도 나한테 참 인상적이었던 대답인데, 엠씨님이 제이홉으로서 정말 많은 걸 이뤘지만 정호석으로 이루고 싶은 건 뭐냐는 질문에 그저 내 몸과 정신이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답하는 걸 육성으로 들으니 너무 좋더라. 정호석이 건강해야 제이홉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 대답 듣고 엠씨님이 나이가 어린 친구인데 굉장히 똑똑한 대답을 한다고 감탄하심(부정확 4).
- 인사할 때 마지막 코멘트로 씩씩하게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하는데 진짜 아...
- 심의받은 곡들 생각하며 방화 속으로 기대했는데 아아 왠걸 두 곡을 해 준다는 거야ㅠㅠ 아ㅠㅠ 모어를 조금 짧게 하고 연이어서 방화를 함
진짜 잭인박 두 타이틀 연달아 무대로 보니까 너무너무 좋더라. 주변 관객분들 머글이셨고 아마 모어랑 방화 처음 들었을 텐데도 리듬 탐 비트가 미쳤으니깐요...ㅠㅠ
무대 전체를 굉장히 넓게 쓰며 꽉 채워 돌아다니는데 마마 무대 방화 중 날뛰는 그 몸짓 알지... 날것의 에너지가 사람을 막 할퀴고 지나가는 느낌 아 진짜 진짜 개인적으로 난 방화 듣고 입덕 땅땅했거든(tmi) 그래서 이 현장의 에너지에 휩쓸리는 게 너무 너무 좋았음...
- 확 움직이니 더웠는지 자켓을 벗고 잠시 바닥에 앉았음... 오늘 긴장된다구 얘기 종종 했는데 그래서 땀도 좀 흘렸던 거 같구. 모어와 방화의 에너지를 믿을 수 없게도 짙은 색 티셔츠 한 장 걸친 몸이 하늘하늘하고 생머리 착 눌러놓아서 미인이었음ㅠㅠ
선이 가늘고 늘씬한데 무대 하면 맹렬하다가도 끝나면 항상 웃어서 그 에너지 전체가 활짝 피어나는 대비가 엄청남.
- 그리고 역시 짬바 넘치게 마지막 곡은 다들 일어나라고 하는데 진짜 모두 환호성 지르면서 기립함 ㅜ 막곡은 그룹 곡을 자기 식으로 살짝 재해석해봤다, 자긴 춤을 출 테니 여러분이 불러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다이너마이트랑 버터를 짧게 부르고 춤췄는데 롤라팔루자 때 다이너마이트 트로피컬 버전 무대의 화사함이 생각났어 솔로로 근사한 무대를 이끌고 역량을 어필하면서도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도 같이 넣어 다함께 흥을 내고 축제 같은 분위기로 무대를 마무리할 줄 아는 프로 중의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
- 실물로 호비를 본 건 처음인데 너무너무 내가 보고 듣고 아는 그 호비인 동시에 현장에서만 전달받을 수 있는 종류의 기분좋고 강렬한 에너지 덕에 굉장히 행복했어! 사실 꽤나 늦덬인 편인데 앞으로도 정말 오래오래 호비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진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