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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0508 낮공 믕타샤 후기(2편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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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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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왔네 다들 아침에 볼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먹고 잠깐 현생 살다보니까 월요일이야...가광으로 이겨내자!!!
생활 tip: 도가니탕에 만두랑 계란이랑 넣어서 만둣국해먹으면 맛있음

샤망떼까지 썼길래 내사랑 더볼부터 쓸게.
이건 정말 삼나톨 중 어떤 분이랑 붙어도 부동의 내 최애야..평소에 은지 듀엣하는 것도 보면서 저렇게 음색이 다른데 조화로울 수 있구나를 많이 느끼긴 했는데 그게 뮤에서도 좋게 작용하는 것 같아. 세 배우분들 다 연기노선, 음색, 창법이 다른데 듀엣 파트 정말 환상적으로 잘 어울려...덬들아 삼나톨 다 봐야돼....진짜 다 달라
은지 왈츠 원없이 보는 파트 너무 좋아 우른지 진짜 춤 짱 잘 춤 춤선도 너무 곱고 예쁘고 진짜 귀족 아가씨 내지 공주님 같고...아니면 최소 성주의 외동딸 느낌?
8일에는 사실 춤은 잘 봤는데 표정은 많이 못봤어 고나톨분이랑 내 기분탓인지 좀 더 끈적한데 나 그거 좋아함 그리고 계속 다른 파트너랑 춤추면서도 아나톨한테 시선고정하고 있고ㅜㅜㅜㅜㅜ근데 왈츠씬부터 둘이 손잡고 포옹한다음에 사라질때까지 엘렌배우님이 1열에서 직관하고 계시더라 안구공유좀 부탁드려요ㅋㅋㅋ그리고 또 올라와서 아싸 하고 사라지셨음 이렇게 1막 끝

사실 오글 챙겨가긴 했는데 생각보다 시야 괜찮아서 별로 안 들었고 인터 때 이미 기억 반은 날아감...

2막 시작할 때 은지 객석 B구역이랑 C구역 사이 통로에서 등장하는데 어두워졌을 때 이미 와서 대기하고 있으니까 혹시 근처인 덬들은 다른 관객분들에게 피해 안 가는 선에서 고개 돌릴 수 있으면 봐봐 나 드레스믕 좋아해 계단 내려갈때 드레스 살짝 들고 사뿐사뿐 얼마나 예쁘고 귀엽다구ㅠㅠ그리고 은지덕후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마음도 사로잡은 것 같은 밀당씬,,,내자리에서 표정은 안 보이고 손짓 몸짓만 보이더라 그래도 좋았어...왜냐면 은지가 정말 무대를 넓게 돌아다니거든 편지 받을때 앙상블 배우분(권기중 배우님이셨던 듯 아마?)이랑 밀당할랑말랑하는 것도 너무 귀엽고 좋아 객석 C구역이면 이때 은지 표정도 잘 보일듯? 그리고 소냐&나타샤 정말 내 최애넘버야 이번에 처음으로 은지 못봤던 표정 볼 생각에 엄청 설렜었는데 설렘과 동시에 표정 보니까 숨이 콱 막히더라...소냐랑 그렇게 싸우는데 이번엔 사실 확신하기보다는 좀 흔들리는 나타샤였어... 사정이 있을거라고 애써 짐작하는데 그 사이에 미묘한 떨림이 느껴지더라 코멧석이 객석보다 음향이 더 좋은 것 같아. 그러고 소냐 속썩이고 방에 돌아와서 편지만 동아줄마냥 부여잡고 앉아있는데 계속 울어....진짜 계속 울어 오열은 아닌데 계속 훌쩍훌쩍거려 옷소매로 닦고 편지에 눈물 떨어졌을까봐 몇십번이나 봤다는 편지를 또 쓰다듬고 닦고 만지고 있다가 무슨 소리라도 들리면 벌떡 일어나거든? 그럼 옆에서 계속 보고있던 소냐가 고개를 저어 그리고 나서 다시 어깨 축 처진채로 주저앉다시피 앉는데 너무 마음아팠어..그러고도 계속 편지 보고 있다가 떨리는 손으로 편지 봉투에 넣고 그 봉투만 보면서 올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결국 바닥으로 고개를 푹 떨구면서 아나톨을 기다려. 은지가 이러고 있을때 뒤에선 난리가 나 도피계획 준비 짜느라. 아 은지보다가 눈앞에 보니까 돌로코프배우님 계시더라 아컨은 못했는데 조금 당황스러웠어ㅋㅋㅋ아나톨이랑 관객들 번갈아가면서 손가락 머리에 대고 헤드빙빙 제스쳐ㅋㅋ 근데 은지를 보니까 아나톨이 용서가 안됨....엘렌은 그래 뭐 그렇다쳐 근데 아나톨은 진짜 나쁜놈이야

이게 진짜 특이하면서도 매력적이고 좋은건 이렇게 은지 훌쩍훌쩍 우는 다음넘버가 장장 16분가량의 러시아 클럽이라는 거....사실 은지 눈에서 많이 놓침 근데 나 코멧갈때마다 박수치는거 좋아하거든 그래서 일단 내가 너무 신났었어ㅋㅋㅋㅋㅋ내 근처에 사람만 없었으면 엉덩이 들썩거렸을지도. 근데 그렇게 박수치다보니까 은지 북도 치고 춤도 추고 갑자기 내앞에 와있음...나 너무 당황했잖아 A구역 옆에 머무는 건 알았는데 코멧석 C구역 1열을 은지가 그렇게 자주 봐줬던가???왜 밥먹고 뛰면 옆구리땡기는 것처럼 하도 뛰어다녀서 그런지 오른쪽 배?옆구리?가리키면서 저음으로 아 아 하는데 진짜 우른지 잔망력 무슨일일까...내 옆에 분도 믕덕인 것 같았는데 둘 다 남들이 보면 미친사람들처럼 웃고 있었을듯ㅋㅋㅋㅋㅋ속으로 오구오구 힘들어쪙^^하면서 봤거든. 그리고 북타샤 아예 못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보였어 발차기하는 것도 다 보이고ㅋㅋㅋㅋ코로나 때문에 투명막 설치한 것 같은데 그거 아니었으면 더 잘 보였을 것 같기도 하고...근데 거기에 비쳐서 더 잘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은지 그리고 신나게 춤추고 나서 힘들었는지 바닥에 그냥 아이고 소리 내면서 드러눕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누워서 계속 헥헥거리는데 진짜 뭐라해야하지...내가 강아지를 안 키워봐서 잘 모르지만 강아지들이 주인이 힘든데 산책나가자고 막 꼬리흔들어서 주인이 끌려가다시피 산책하고 왔는데 막상 집 들어오니까 강아지가 더 뻗어가지고 혀 내밀고 숨차하는거 보는 느낌? 아니 모에화가 아니라 진짜 눈앞에서 봐봐 강아지밖에 생각이 안남ㅋㅋㅋㅋㅋㅋㅋ암튼 너무 귀여웠어 그렇게 뻗어있다가도 중간에 다시 옆에 앙상블배우분이랑 팔짱끼고 앉았다 일어났다 춤도 추고 이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지만 피에르랑도 같이 러시아춤추고 근데 홍피에르 너무 아빠미소 5959모드로 같이 추고 계셔서 내가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음ㅎㅎ역시 우리 기특강쥐

나는 너무 놀라운게 러시아클럽 다음씬이 인마이하우스라는거야....어떻게 그렇게 180도 변하는 감정을 잘 잡지? 나 은지포함 세 배우들의 감정을 너무 좋아해 이날은 세명 다 너무 울음이 섞여있어서 셋 다 이해가서 너무 힘들었어. 갈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인마이하우스 매회 박제 안줄거면 리허설 영상이라도 풀로 풀어줬으면 좋겠어. 대모님이 화내시면서도 머리에 베개대어주고 물에 꽃잎도 띄워서 가져다주셨는데 믕타샤는 양손으로 귀 틀어막고 있고...근데 팔에 힘을 꽉 줘서 그런지 눈 감고 귀 막은 양 팔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너무 맴찢이더라. 우리타샤 죄없어요. 

그리고...처음으로 나타샤의 방 봤다 모션 하나하나 보려면 코멧석 B구역 가야될 것 같은데 C구역도 나름 만족스러웠어. 아나톨 유부남인거 알고 울면서 책상에 기댔다가 바로 바닥에 엎드려서 우는데 어깨 계속 들썩거리고...그러다가 자세 고쳐앉더니 어깨 다시 푹 꺼진 채로 들고 나오는게 독약이라는게....매번 배우들에 가려져서 못봤는데 잔에다 정확히 털어넣더라 그리고 마시는데...진짜 보는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 이때 나타샤 조명켜지고 독약먹으려니까 소냐랑 마리야대모님이랑 놀라서 막으려고 하는데 그 전에 이미 잔을 입에 댐 목 막 만지면서 고통스러워하더니 헉 소리 내고도 계속 몸 떨리다가 계속 신음하면서 내 앞에 지나가는데 어떻게 불과 몇십분 전에서 내 앞에서 신난 댕댕이랑 같은 사람이라고 보겠냐고......내 목도 아파오는 것 같고 진짜 은지 지나가자마자 심장 부여잡음 나 진짜 은지 아픈거는 꿈에도 상플조차 안해봐서 볼때마다 적응안되고 너무 마음아파ㅠㅠㅠ연기인거 아는데, 은지가 아니라 나타샤인 거 아는데 그냥 계속 눈물이 나. 은지 눈물연기는 좋아하거든...근데 아파하는건 못보겠어...... 은지가 아픈건 진짜 내색 안하기도 하고,,,아파보이는데 괜찮다고 한 적도 많아서 더 그런듯

그리고 피에르&나타샤 넘버 전에 안드레이 돌아오고 나서부터 계속 울컥 상태였는데 믕타샤 초췌해진 모습으로 등장하니까 그냥 너무 눈물나더라....이날따라 피에르 부르는 목소리도 너무 힘이 없고 인사하겠다고 명치 쪽에 손대고 에티켓 지키는데 내가 피에르였으면 거기서 그냥 안아주고 싶었을듯...침삼키는 것도 힘들어보였어..내가 본 날들 중에 제일 힘들어보이고 그냥 서 있는게 용한 것 같은...그리고 얼굴은 또 왜 그렇게 작고 허리는 한줌이고 팔은 부러질것처럼 가냘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은지 고기많이먹어ㅠㅠ  사실 이때부터 계속 울어서 별로 기억이 없어...은지 계속 난간 붙잡고 있고 입술까지 파르르 떨리는게 보이는데 나쁘지않아!할때는 또 잠깐 힘있지만 울음섞인 목소리 나왔다가 1초만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계단에 앉아서 우는데 진짜...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연기는 너무너무 좋은데 내가 마음이 너무 아파. 그리고 미소로 못 떠나는 것도...사실 이날 처음으로 미소로 떠나요 할때 표정을 못봤지만 뒤돌아서 퇴장하는 은지만 봐도 미소는 아니었구나 싶더라.
그리고 피에르랑 앙상블 배우분들이 부르는 마지막 넘버 너무 좋아...조명도 좋고 순간의 분위기도 좋고..덬들 무조건 이부분 때문에라도 투피에르 다 보는거 추천해 두분 다 기가 막히게 소화하거든  그리고 갓상블...말해모해 우리 갓상블 우리 코멧팀임

몇분이나 지났다고 그새 옷도 갈아입고 머리도 다시 정돈하고 활짝 웃으면서 나오는 은지는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엽고 너무 좋은데 총막 표 없어서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까 주책맞게 또 눈물나더라. 커튼콜 때 박수치는거 너무 좋아 8일 낮공 사실 머글들이 많이 오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딱히 크게 거슬리는 관크도 없고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잘 보고왔어 일주일만에 본 은지는 더 빛나고 더 눈부시고 더 멋지고 더 예쁘고 더 파워풀하고 더 잘하더라. 우른지 무대에서 빛나는거 볼때마다...샹들리에랑 조명이 굳이 필요한가 싶기도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만약 다음이라는 게 또 있다면 그때 다시 후기쓰러 와볼게

그리고 믕카테 이렇게 사람 복작복작한거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우리 평생 은지 덕질하다가 은지 80 넘으면 디너쇼에서 꼭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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