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내가 막방 본 순서. 아마 대충 막방 날짜 순서일 거야.
*취향은 딱히 분명치 않음. 큰 범위에서 로맨스보다 장르물(특히 형사물) 선호하긴 함.
*양복 입은 남자 좋아함. 메인 남성 등장 인물 메인 착장이 양복이면 일단 볼 정도로는 좋아해.
+형사물, 장르물 선호하는데 이 취향도 한몫 했을 거야.
+양복입고 피땀눈물 흘려주면 더 좋음.
1. 반주의 방식 4 ~여름 편~ (테레토)
시즌 4는 여름~가을 2쿨 방송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연속 방송이 아니라 여름 쿨 8월까지 하고 한 달 쉬고 10월에 가을 쿨 시작하는 모양.
아무튼, 시즌 1~3까지 봤다면 그 얘기 그거.
이번 시즌도 퇴근해서 요리하는 저 정성 대단하다... 그러면서 봤어.
2. 연애를 올바르게 읽는 방법(TOKYO MX)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두 사람이 어른이 되서 재회한 후의 이야기.
고등학교부터 쌓아왔던 오해가 틀어져서... 그런 이야기.
소마 사토루 필모를 훑어볼까 하는 시점에서 뭘 찍었길래...
그게 BL일 가능성이 높을 거 같긴 했지만 정말 BL이더라.
크게 거슬리는 거 없이 무난하게 완주했음.
원제는 恋愛ルビの正しいふりかた인데
그래서인지 소제목들이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 스타일이었던 게 인상적임.
3. 가면라이더 가브 (테레아사)
일요일 아침에 젊은 남자들이 구르는 장르를 가끔 보거든.
어디까지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에 도전하는 느낌을 올해도 받았고
올해도 내가 잡은 최애는 몸에 뭔 짓을 당했지만... 그래도 올해는 자의(?)로 선택은 했네
인간태 첫 등장 때부터 '쟤 죽냐...'소리 듣던 라키아가 살았으니 OK. 얘는 한도 푼 거 같으니 OK.
파이널 스테이지 남았고 V시네도 나오니 문을 찾든 뭘 하든 하겠지.
근데 한토는 그걸 좀 못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긴 함... 39화 나레이션 그거 맞는 거냐고...
+시오야 상 살아돌아오는 건 안 되는 설정인 건 알지만 나머지 절반 찾아는 주지...
V시네 제목이며 예고에 뭔가 신경 쓰이는 장면들이 있지만
한토도 한 번쯤은 속 시원하게 뭐 좀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어.
아무튼, n년만에 스토리도 마음에 들어하면서 한 해 동안 즐겁게 잘 봤음!
아쉬운 게 있다면 겨울 영화 없어졌고 본편 외전도 적었다는 거?
+아직 못 본 여름 영화 후기에 '빨간색 아니면 괜찮은 줄 아는 거냐'가 많아서 좀 걱정 중.
+이 글 쓰는 사이에 외전 발표가 났군.
4. 첫사랑 DOGs (TBS)
바다가 예뻤고, 카이네 집도 예뻤고
병원도 좋은 데 있는 거 잘 얻어서 배경이 예뻤고
쇼군이랑 사쿠라가 귀여웠고 환자 강아지 환자 고양이들 귀여웠고...
스토리는 좀 뻔한 부분 있었지만
로코는 편하게 그림이 예쁘다... 배우들 참 예쁘다... 하면서 보는 것도 좋으니까.
여름 느낌나는 로코로서 충분히 재미있었음!
5. 대추적 ~경시청 SSBC 강행범계 (테레아사)
테레아사 수요일 9시의 신작. 형사 7인이 종료 되고 그 빈 자리에 들어온 10년만의 신작.
아사히 측에서는 얘도 시즌제 드라마로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어떠려나...
그렇지만 큰 수수께끼 하나 끌고 가던 거 잘 끝내줬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음.
시즌 2 만들 거고, 그때 해결해 보도록 할게요...이런 느낌 안 주고 안에서 해결해서 좋았어.
시즌제 드라마 좋아하긴 하는데... 그 시즌에 던진 문제는 그 시즌에서 해결하면 좋겠다는 취향이거든.
6. DOPE (TBS)
근미래를 배경으로 신종 마약 DOPE가 어쩌고... 이런 설정인 건 알았는데 이능력자물이야.
초시력, 초청력, 예지, 사이코메트리 이런 거 나옴.
DOPE를 쓰면 간혹 저런 능력이 발현되기도 함. 발현 안 되면 죽고.
뭔가.. 스토리가 예상하는 방향이랑은 조금 다르게 흘러가긴 했는데
어쨌든 사이키와 진나이가 맺힌 건 푼 거 같아서 괜찮다고 치기로...?!
7. 19번째 카르테 (TBS)
마츠준 목소리가 참 인상적인 드라마였어.
주인공 메인 대사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인 건 알았는데 내 예상보다 훨씬 훨씬 휴먼 드라마더라.
저 정도면 진찰이 아니라 카운셀링 아니냐...수준으로 환자의 사연에 집중하는 것 같기도 했고.
나는 1화처럼 뭔가 병명을 찾아나가는 병리학적 얘기가 메인이려나 했었거든.
아무튼, 울라고 그러면 우는 시청자로서 잘 봤고... 가끔 눈물도 좀 났고...
6화가 꽤나 맘에 들었음.
토쿠시게에게 쓰던 그 연출을 타키노에게 쓴 것도 좋았고
타키노랑 카야마가 병원에서 얘기 하는 부분, 특히 카야마의 '왜냐면 의사니까'라는 대사.
서로가 서로에게 썩 다정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속정 깊은 동기들 좋아...
+오타쿠는 뭔가 해석을 하려 하고 의미 부여를 하려 하는 병이 있다지...
처음으로 환자의 임종을 겪었던 카야마는 노트에 뭐라고 썼었을지 되게 궁금함.
한 화 한 에피소드 st는 맞는데 그 환자 에피소드 이후의 이야기도 조금씩 보여준 게 좋았음.
토쿠시게는 그걸 알고 싶어서 종합진료과를 선택했으니까.
+오프닝 매번 바뀌는 거 좋았어!!
8. 40까지 하고 싶은 10가지 일 (테레토)
29세 부하직원 X 39세 상사의 오피스 BL
쇼지 코헤이(케이시)의 차기작이 궁금해질 시점에 드라마를 딱 찍어줬음.
여기도 높은 확률로 BL이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BL.
원작은 나름 수위가 있다고 하면 있는 편일 거 같은데
(나덬이 BL만화 안 읽은 지 오래 되어서 수위의 기준을 모르겠지만 초반부터 할 만큼은 하더라고)
드라마는 그에 비하면 참 천천히... 천천히 진행했음.
귀여운 스즈메... 귀여워 질 거라더니 정말 귀여웠던 카자마 군.
그리고 여전히 말랑말랑한 스즈메... 로맨틱 세포가 말라죽지는 않은 거 같은 스즈메...
스즈메랑 비슷한 연배의 나덬은
'같이 할 사람은 됐고, 혼자 갈 수 있는 체력이나 주세요!' 쪽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스즈메랑 케이시네 회사 정장 입고 다녀야 하는 거 같은데 그거 참 좋았어.
출퇴근용 정장이라 생긴 건 거기서 거기긴 했는데 아무튼 정장... 좋아...
+스즈메랑 케이시가 24cm 차이라는데(원작보다 좀 더 많이 차이 나) 나 이런 거 좋아했나 봄.
+끝나고 메이킹이랑 뭐 그런 영상 편집해서 SP 방송 하나 해 줄 만큼은 현지 반응도 좋았던 거 같음.
9. 비 갠 뒤 우리들을 따라(테레토)
이케다 마사시도 마침 신작을 찍었길래.
헤이세이 2기 이후 특촬 나온 젊은 남자 배우는 BL 안 찍은 사람을 찾는 게 빠를 거 같은 수준이긴 한 듯.
젊은 남자 배우 밀어주는 루트에 BL물이 한 자리 차지하게 되었다는 느낌이야.
아무튼, 여기도 고등학교 동창이 어른 되어서 재회한 이야기.
여긴 둘 다 양복 입고 출근하더라고.
양복 좋아... 응...
10. 당신을 죽이기 위한 여행(FOD)
야쿠자들이 연애하는 BL
FOD라 그런지 여러 의미로 수위가 좀 있었음.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로드 무비 같은 전개인데 그런 거 좋잖아?
+야쿠자들이 일단 정장처럼 생긴 거 입고 다니니까... 응... 정장...
++주인공 둘은 로드 무비를 정장 입고 찍진 않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