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드라마와 영화 중에 뭐가 더 우위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야. 일종의 연작 소설과 단권 소설의 차이? 장르가 다르다 생각해
그런데 확실히 이 드라마는 드라마적인 요소보다 영화적인 요소가 큰 느낌. 영화처럼 집약적으로 만들었고 장면이 중복되지 않고 과거의 이야기를 복기 시키기보다 씬이 계속 쌓여가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이야기 시간 방향이 굉장히 단선적이랄까. 쌓여가는 씬을 강조해서 만드는 느낌이야.
드라마는 특정씬을 기억시키고 대구를 만들고 이런 틀의 플롯을 강조하는 서사라고 생각하거든.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시간적 유기성을 챙기면서 감정을 빌드업해가는거
스텝들이 영화 쪽이 많아서 그건지 드라마 요소보단 긴 영화란 느낌이 많이 들어. 서사도 흐름에 방해되면 짜르는거나 지금 진행되는 이야기의 호흡에 집중하는것도 ㅇㅇ 술술템인게 어나니머스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하거든. 나도 그 스무스함을 좋아하지만 가끔 과하다 싶을때가 있어서
가끔은 서사를 풀어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ㅋㅋㅋ집약적이야 내가 그 안에서 서사를 찾아보지 않으면 모를정도의 집약. 물론 이런걸 찾아보거나 느끼는건 내가 미치게 좋아하지만 가끔 아 심했다 싶을때가 있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가끔 볼때마다 드라마 스텝들이 몇명 들어가서 꾸렸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됨ㅋㅋㅋㅋㅋ조금 더 플래시백이나 인물관계 구도를 사용하고 회차별 유기성을 조금만 더 살렸으면 어땠을까. 지금 이 맛을 해쳤을 가능성은 높지만ㅋㅋㅋ
서사적으로 친절하고 예쁘게 뽑히지 않았을까 싶은 면이 아주 개인적으론 있어 ㅇㅇ
N차 주행러지만 볼때마다 조금만 진짜 5%만 드라마답게 서사를 만들면 어땠을까 싶어서 주절주절 떠들어봄
이러고 매일매일 이것만 보는 사람이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