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성숙해서 좋고
하나는 시선이 불안정함에도
마음이 정말 단단해서 좋아
소스케가 보이는 미숙한 소년의 모습이 있단말야. 누구 사랑 앞에서 소년이 되는 느낌을 넘어서 정말 어찌할줄 모르겠는, 미숙한 소년이 있다
더 나아가 스스로 살인자라고 하는 그 잊지 못할 기억 속에 마음 속에 어린 아이를 둘 수 밖에 없는 존재란 말야
그런데 사회와 타인을 바라보는건 너무나 어른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자라고 생각보다 더 곧은 소나무느낌
사회적 존재로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으로도
그 간격에서 나오는 충돌이 좋았어
하나는 태생적으로 불안한 시선으로 고통받는 캐릭터이예민한 감각으로 외부 반응에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불안해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어찌 튈지 알수 없는 탱탱볼같은 인생을 살아와
홀로 있으면 안정감으로 감각과 생각을 집중해 내는 천재
사회와 단절하며 살아온 사람
보통 저렇게 예민하면 마음도 생각도 망가지기가 정말 쉬운데 하나는 그럼에도 사회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열려있고 타인을 바라보는 심성이 너무 착해
타인의 눈을 보지 못해도 들려오는 말과 작은 행동에서 사람의 마음을 볼줄 알아 비록 눈은 흔들리지만 타인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볼줄 알고 누구라도 듣고 싶어할 위로의 말을 전하는 의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지
마음도 얼마나 단단한지, 경험치가 없어서 깨달음이 늦었지 점점 하나가 가진 마음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걸 보면서 하나맘이 되
그리고 완벽한 캐릭터보다 결핍이 존재하는 캐릭터를 사랑할 수 밖에 없지만 하나소의 결핍은 좀 달라
소스케와 하나는 자신의 결핍을 외부로 내세우지 않고 스스로 내면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했잖아
그 끝에 만나서 자신의 결핍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주는 존재로서 서로를 마주한게 너무 좋더라
삶을 살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난 사랑이야기라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