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청자가 쓴 리뷰 읽다가 든 생각인데 공감되게 써줬더라구
이 드라마는 두 사람을 옭아매는 두려움을 결코 외면하거나 가볍게 다루지 않습니다. 하나와 소스케는 자신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게 스스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느끼는 깊은 교감은 그 모든 힘겨움을 잠시 잊게 해줍니다.
드라마는 하나와 소스케가 서로의 일상과 일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리며, 두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세상까지 차근차근 세심하게 쌓아 올립니다. 그처럼 의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몰아보기에 전혀 부담 없이 큰 만족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읽다가 또 뻘하게 든 생각은 비아시아권 청자에게도 느껴지는 부분이 같구나 + 내가 한국인이라 언어나 문화 차이에서 오는 이 드라마의 맛을 온전히 누려서 기쁘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