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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3년 2분기 후기
3,435 12
2023.06.27 03:58
3,435 12

*대충 4~6월에 본 드라마. 3월에 시작하거나 7월에 막방하는 식으로 걸친 것들도 있고.
*순서 없음
*인생작도 딱히 없고 쿠소작도 딱히 없는 취향. 울라면 우는 타입(웃으라는 씬에서 안 웃는 경운 좀 있음...)
*선호 장르는 형사물, 미스터리.
 

카자마 키미치카 -교장0- (후지 월9)

원작에선 빈약했던 캐릭터의 서사라는 것이 생겼음.
대단히 탄탄하단 느낌은 사실 잘 모르겠고
사건 풀이를 위한 서사다 싶긴 한데 이거라도 생기니 좋네.
그리고 여기서라도 토자키를 좀 잡았으면 좋겠는데..
영화화 된다는 얘기는 아직 썰인가?


합리적으로 말이 안 돼 (후지 월10)

나카무라 토오루 상의 양복이 보고 싶어서 봤고
그건 많이 봤으니까 됐음.
 

unknown (테레아사 화9)

토쿠오 코지의 오리지널 각본이 취향은 아닌데
그래도 긍정적인 의미에서 다음주 궁금해하면서 봤음
하지만 그의 코미디 스타일은 내 취향이 아님은 더 확실해졌음.
미남미녀의 피땀눈물 봤으니 됐다...는 느낌?


특수9 시즌 6 (테레아사 수9)

9계 시절부터 매년 보고 있음.
올해도 작년 그 느낌이었고 아마 내년에도 올해 이 느낌일텐데 그게 좋아.
다만 신도 군이 과수연으로 연수를 가서(=야마다 유키가 펜딩트레인이랑 대하를 찍느라)
첫화랑 막화에만 나온게 살짝 아쉽긴 했음.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후지 목10)

나는 제목 보고 두 부부 다 회복(?)하려나 했었음.
'なくても' 뒤에는 역접이 와야 될 거 같잖아.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당신을 사랑하던가(=부부 관계 회복)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나로선 상관없던가(=드라마가 시작도 안 함...?!)
그래서 보는 동안 내내 제목이 신경쓰였음.
결국 당신이랑 다시 잘해보려고 하는 건가 싶고 그랬음...
근데 한쪽만 그래서 그게 의외라면 의외.
 

펜딩트레인 (TBS 금 10)

설정이 거대해서 어떨까 궁금했는데
산으로 들로 사막으로 다니면서 찍은 그림이 예뻤음.
진짜 어디 별세계로 떨어진 거 같은 곳들 잘 찾았더라.
(설정상 입는 옷 그게 그거고 날이 갈수록 꼬질꼬질해지긴 해도)
그 와중에 착장도 예뻤고.
마지막화까지 잘 나왔다 싶음.
 

Dr.초콜릿 (닛테레 토 10)

설정을 납득할 수 있느냐가 되게 중요한 드라마.
'천재라서', '어차피 뒷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로 애가 수술하는 걸 설명하니까.
'그래도 어떻게 초등학생이 수술을...'
이라는 생각이 들면 보는 내내 저게 뭐야 싶을 듯.
권선징악 명확한 거 바라면 좀 애매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덬은 다들 행복해졌으니 되었다고 넘길 수 있는 엔딩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덬심으로서는 나쁜 놈일 거 같았는데
정말 나쁜 놈이었던 마치노 관리관을 조금 더 보고 싶었다...


그러나, 정열은 있다 (닛테레 일요일 10시 30분)

오도리 와카바야시와 난캰 야마쨩의 유닛
'타리나이 후타리'를 소재로 한 실화에 가까운 드라마.
야마쨩이 저기서 했던 이야기, 와카사마가 거기서 했던 이야기
그런 게 드라마화 되는 걸 보다니 신기한 느낌.
그리고 다들 되게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
마지막화 끝나고 야마쨩이 트윗에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하면 13화 이후를 언젠가 볼수 있을까'라고 올린거 되게 찡하고 그렇다...

 


LAST MAN (TBS 일요일 9시)

2분기 일요극장이 마샤랑 요쨩의 버디물이라고 했을 때
나덬의 성격 답지 않게 기대를 엄청했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준 드라마였음.
신쨩의 미국 연수기 SP가 보고 싶을 정도로는 재밌었는데....
TBS 드라마국 여러분, 어떻게 안 될까요....


픽서 시즌 1 (WOWOW 일요일 10시)

픽서 시타라 켄이치의 이야기..인데
시타라가 어디서 뭘 하는지가 직접적으로 그려지진 않는 느낌.
(의도한 거라는 인터뷰를 본 거 같긴 함.)
시즌 1은 국무총리의 사고가 메인 스토리.
그리고 이후로 가기 위한 떡밥을 좀 깔았음.
반전도 적당히 있었고.
즐겁게 7월에 방송된다는 시즌 2를 기다리고 있음.


그레이스의 이력 (NHK 일요일 10시)

아내가 사고로 죽은 후
아내가 남긴 유품인 빨간 차 그레이스를 타고
그레이스의 주행 기록을 따라가는 남자의 이야기.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흔히 그렇듯
그레이스의 주행 기록은 주인공의 인생의 기록.
처음엔 아내의 비밀을 좀 더 알고 싶어서 주행 기록을 따라갔는데
따라가다 보니 그것이 내 인생이었고 모른척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주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요즘 NHK 드라마가 괜찮은 게 제법 있는 거 같음.


안녕 총이여, 경시청 총장반 (Lemino)

레미노라는 새로 생긴 OTT에서 제작한 드라마라는 듯.
총기 범죄를 일으키는 개인, 조직에게
총으로 맞대응하는 총장반이라는 부서가 어쩌고..하는 설정인데
나카무라 토오루와 타치 히로시가 검은색 무광 세단을 타고 총질을 함.
그게 보고 싶었고 그건 실컷 봤어.
 

멘쯔유 혼밥 (BS쇼치쿠토큐)

*후기로 수정...
하지만 말했듯 기승전결이 중요한 드라마는 아니고

매화 소소한 에피소드 보는 드라마니까.

마지막화에 다 같이 도시락 싸 와서 나눠먹는 장면 좋았음.

(칼질 귀찮아하는 츠유가 무를 잘게 다졌음!!)


귀찮은 거 싫다면서도 열심히 혼자 밥해먹고
연애에 관한 푸념 전화를 두 시간이나 들어주는 멘도 츠유의 이야기.
밥친구로도 좋고, 요리 레퍼토리도 몇 개 생겼음.
 

 

나와 남편과 남편의 남자친구 (테레토 심야)

이건 아직 진행중이라 중기(파라비엔 전편 있다고 들은 듯)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데, 어린 남자애랑 피움.
근데 그 남자애는 내가 가르쳤던 제자고, 걔가 폴리아모리라 나도 좋아한대.
이런 설정의 만화 원작의 드라마.
망한 사랑 좋아하는데 설정에서 심장이 뛰더라고...

 

 
테이오의 긴 휴일 (후지 토요일)

이것도 아직 중기.
2시간 서스펜스의 제왕이었던 아츠모리 다이고로.
하지만 최근엔 일이 들어오지 않아 쉬고 있음.
그리고 그 아츠모리의 신입 매니저 가족이 어쩌다 보니 아츠모리 집에 같이 살게 되고... 
아츠모리는 새 드라마를 찍어서 긴 휴일을 끝낼 수 있는가......! 이런 컨셉.

아츠모리는 괴짜에 츤데레. '그래도 저 사람이 속도 깊고 정도 많아' 이런 성격?
그리고 드라마라 그런가 그게 꽤 눈에 훤히 보임... 성격이 나쁜데 나쁘지 않아
'내 집에선 내 규칙을 지켜라. 안 지키면 쫓아낼 거다'라고 화내면서도 정말로 쫓아낼 생각은 없는 그런 사람.
아츠모리 룰 65조(....)에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때는 설명을 하면 불문에 부친다'라고 해둔 게 그런 용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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