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아직 어디서 야사시사와 사랑을 느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 이치죠는 아들을 아끼는 마음에 사람 넷을 죽였고
2. 카가미도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들을 죽인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다며 일곱을 죽였지.
3. 우메도 아이를 아끼는 마음에 거짓말을 한 거고
4. 이건 좀 억지다 싶지만 아카츠키랑 토라 상도 그땐 결혼하고 싶을 만큼은 사랑을 했었을 건데 그 사랑이 영원하지 않았고...
거기에 요새 호르몬의 작용으로 세상이 좀 삐딱하게 보이는 기간이라
'토라 상은 아버지에 관한 것도 결국 아무 것도 몰랐잖아요?'라는 대사에
'그건 그렇지. 그래서 이 드라마 제목이 언노운인가..'라고 생각하게 됐고.
9화의 최대 반전은 역시 카가미 부모님의 사인이려나.
나머지 다른 요소들은
고찰 유튜버의 언급이든, 그 영상의 댓글이든 트윗이든
누군가라도 스쳐가듯 밝혀지기 전에 언급한 걸 본 거 같은데
카가미 부모님 사인은 내가 찾아본 범위 내에선 못 봤거든.
(2시간 서스펜스, 추리 형사물 더쿠가 여태까지 봐 왔던 작품들의 결말 장면 및 고찰글을 조합한 결과)
그럼 나는 나도 죽일거라며
카가미가 그 송곳 자기 목에 들이댈 거 같긴 했는데
그 결과 피도 볼 거 같긴 했는데
그래도 내 생각에 비해선 온건하게 끝났네. 여러 의미로.
코코로가 카가미 병문안 갔을 때
방에 있는 방울꽃(=독초)에 포커스 맞춘 거 신경쓰인단 얘기 듣고
나도 계속 신경쓰였는데
그 방울꽃의 용도도 알았고.
파고들면 신경쓰이는 게 없는 건 아니지만
1. 신나게 불륜사진 찍던 코코로&카가미
주간지가 유명인 미행하는 걸 취재라고 불러도 되는가 아닌가...
일단 본인 사진을 찍긴 찍었으니 억측은 아니라고 하겠다는 건가
2. 비뚤어진 의도에 끔찍한 결과지만
의지와 열정을 가지면 뭐든 할 수 있는 거냐 싶은 카가미의 능력이라던가?
흡혈귀가 괴력을 가진 설정인데
카가미의 복수하고자 하는 에너지는 그거보다 더 세서 제압이 가능했던 건가
첫 번째 피해자는 자기 입으로 얘기했다 쳐도(이걸 말해줄 정도면 친하긴 엄청 친했을 듯)
나머지를 알아낸 루트도 수수께끼고.
접근해서 친해져서 알아냈다는 추측은 있는데,
후보도 없이 무작정 접근하진 않았을 거 아냐.
아니, 무작정 접근해서 사건 당 간격이 길었나...?
홈페이지 명부 그런 걸 손에 넣었으면 그냥 찾아가면 되는 거니까.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은 마무리다 싶음.
미남들의 피땀눈물 실컷 봤으니 되었다는 걸로 정리하기로.
느낀 점 하나 더.
역시 나는 토쿠오의 코미디 테이스트랑은 안 맞는듯.
못 보겠다까진 아닌데 재미는 없어.
개그구나..... 찍는 동안 재밌었다니 됐어.... 차라리 그 장면 오프샷을 풀어줄래요... 그렇게 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