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매화 감상을 얘기하고 싶은 거 보면 난 이걸 재밌게 보고 있는 게 맞는 거 같아.
미남들의 피땀눈물이 참 좋기도 하고.
마지막 범인 찾기 이벤트 결과
1위가 요요상(29.1%)
2위가 카가미(21.6%)
3위가 미나미쥬지(11.3%)
이랬다는데, 요요상....
이번화 감상 :
1. 이름이 세 번째에 나올 거면 범인이라도 하는 게 맞긴 하지?
2. 키스의 이유를 드디어 알았다.
전체적으로 쟤가 그랬다는 건 알겠는데
(내 경우엔 장르적 문법으로 찍었다는 문제가 있음)
쟤가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는 느낌.
아니, 왜 그랬는지 아직 덜 나온 게 맞나.
꼭 등장해줘야 하는 이야기
1.우메바랑 카가미의 관계
우메바가 그 보육원 원장이었다.
우메바와 카가미는 혈연 관계다.
주로 이 두 가지로 나뉘는 거 같음.
근데 일곱 명 죽인 죄를 뒤집어 써 줄 정도면 어지간한 관계가 아니고선 안 될 거 같긴 함.
2. 카가미가 흡혈귀를 혐오하는 이유
보통은 존재조차 모르는 흡혈귀를 어쩌다 혐오하게 된걸까.
이걸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이 드라마의 완성도의 많은 게 걸려있는 느낌이야.
그리고 어쩌다 카가미랑 코코토라가 나란히 밥먹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카가미는 경찰서에 있어야 되는 전개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살인만 범죄가 아니고 살인 미수도 범죄가 맞지 않냐며..
흉기 휘두르려는 걸 무려 경찰인 토라쨩이 목격했는데... 왜..?
'러브'가 아직 안 끝난 건가?
이우라 상이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를 보고 느낀 따뜻한 마음(優しさ)를 주변에 나눠주면 사랑이 넘쳐나는 세상이 될 거다'라고 했음.
근데 이치죠의 행적도 그렇고, 8화 전개도 그렇고..
아직 어디서 따뜻함을 느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 없어?
숨어다녀야하는 처지에 코코로 구해준 게 토라마츠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하면 그런거였습니까, 해야 하는 건가?
근데 제작진도 사랑 얘기를 하더라.
예고편에서 이요리도 사랑이 어쩌고 하는 대사를 했고.
'충격의 마지막화', '대반전을 기대해주세요'
이런 건 '절찬 상영중'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홍보 멘트려니 하는데
이렇게까지 사랑에 대해 언급을 하면 신경이 쓰인단 말이지...
그러고보니 카가미에겐 사랑이 없단 해석이 전부터 있었어.
비중이 있는 캐릭터들을 살펴보자면 다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카가미는 그게 없단 이야기.
코코토라 > 사랑하는 사이
이요리, 카이조 > 사랑하는 사이
겐지, 세이야 > 사랑하는 사이
마츠리, 다이고로 > 가족애
렌 > 마츠리에게 첫눈에 반했음
이치죠 > 가족애
(9화에서 반전이 없다면 동기는 그게 맞을 거고, 아들을 아끼는 마음에 벌인 짓이 맞긴 할 건데.... 이것이 가족애가 맞는가 싶긴 하다......)
이 드라마 보면서 궁금해진 사항 :
인간의 피는 체중의 1/13 정도로, 몸무게 70kg인 성인은 약 5.3L
3화에서 카이조가 들고 있던 큰 물통(12리터짜리처럼 생겼더라고)을
피 주인의 생명 상관 없이 채운다고 해도 적어도 건장한 성인 두 사람은 필요하다는 이야기.
헌혈팩은 200ml, 400ml가 있다고 하니, 그거로 채운다면 400ml 30팩은 있어야 하고.
흡혈귀가 생을 유지하는 데 인간의 피가 얼마나 필요한 지는 모르겠지만
헌혈팩으로 수급 가능한 거 맞느냐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토쿠오가 과연 이런 것도 설정을 해뒀을까 하는 생각도 따라 붙으니 여기까지만.
피가... 마지막 화에도 피가 튈 거 같은데....
누구 하나 죽고 끝나려나...(카가미라든가 카가미라든가 카가미...)
피땀 눈물 좋아하지만 이 드라마에선 이미 죽을 만큼 죽었다고....
그런데 일본 쪽 창작물에서 이런 경우에 보호자가 책임진다(?)고
같이 죽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은 전개라... 어떻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