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레이스의 이력
요새 NHK 드라마에서 내 취향인 게 좀 많이 나오는 듯.
2분기 드라마라고는 했는데 이건 3월 시작이니 1분기로 봐야 하나...
아무튼 벌써 절반 넘게 방송했는데 마음에 들어.
일단 빨간 그레이스가 달리는 장면만 봐도 눈이 즐거움.
2. 카자마 키미치카 -교장0-
원작을 상당히 각색했다는 느낌.
원작이 단편집이고
단편마다 후배가 바뀌는 구성이라 그런 면도 있겠지만 캐릭터에 큰 개성을 못 느꼈거든.
게다가 사건의 전말을 묘사하고 시작하는 구조라 트릭을 푸는 쾌감과도 거리가 있고.
작중에 묘사된 특성으로 캐릭터들을 인식했다기 보단 글자로 인식했다는 느낌.
물론 특성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사건 전개를 위해 부여한 특성으로만 느껴졌거든.
그런데 그걸 드라마에서는 꽤 많이 갈아엎었음.
사건 기승전결은 그래도 비슷하게 가져가는 느낌인데
(이것도 살해 방식 정도만 가져온 느낌이긴 하지만...)
티저에서 문제 있는 젊은 형사들이라는 나레이션이 있더니 과거사가 생겼더라.
그래서 그런지 원작은 카자마 눈이 왜 그렇게 됐는지,
왜 경찰 학교로 가게 되었는지만 얼른 알고 싶었는데
드라마는 다음 화 기다려질 만큼은 재밌어졌어.
그리고 캐릭터들의 배경 사정도 궁금해지긴 하더라고.
3. 그러나, 정열은 있다.
거의 실화에 가까운 '타리나이 후타리'의 이야기.
와카사마와 야마쨩과 동기들을 좋아해서 보고 싶었는데
기대한 만큼 잘 나와준 거 같아.
배우들이 얼굴이 닮았냐 하면 그건 아닌데
보다보면 되게 닮게 느껴지는 건 캐릭터 분석에 공을 들여서가 아닐까.
+엔딩곡은 SixTONES의 こっから라는데 이게 서프라이즈 공개라
1화 끝나고 엔딩곡이 마음에 들어서 누구 노래인가 찾아대던 나덬은
누가 부른 노랜지를 더쿠에 다시 돌아와서 알았음.
4. 특수9 시즌6
올해도 신뢰와 안정의 특수 9.
올해도 특수9 김치찌개는 맛있음.
캐릭터 성격, 드라마 특성은 9계 시절부터 18년 이어져온 그거.
18년 전에 범인에게 뒤통수 맞고 기절했다 깨어난 곳에서
발령 보고를 했던 아사와 청년이 애기 아빠가 됐음.다른집 애기 잠시 봐주는 거래.
그리고 또 다른 젊은 청년인 신도 군.
야마다 유키가 펜트레 주연을 맡아서 계속 나올 수 있나 했는데
신도 군이 과수연으로 연수를 갔더라고.
가끔 특수반 사람들이랑 통화 정도는 하지 않을까.... 많이 해줬으면....
5. 우리들의 식탁
유타카와 미노루가
미노루의 동생 타네를 계기로 만나서 같이 밥 해먹다가 눈이 맞을 예정인(아직 1화...) BL.
유타카 역의 이누카이랑 미노루 역의 이이지마가 잘생겼음.
6. 나니와의 반 씨
제목은 반 씨와 만찬의 발음이 똑같은 것에서 유래한 듯.
택시기사 반 씨가 손님들 태우고 식당 안내하는 이야기.
흔한 구루메 드라마 1이라면 1이지만, 이런 게 밥친구로 좋지.
7. 멘쯔유 혼밥
귀찮은 거 싫어하는 여주인공 멘도 츠유가
편한 게 최고라는 모토 아래 멘쯔유로 밥해먹는 이야기.
혼자 살면서 하루에 한 끼라도 직접 요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시점에서
이미 충분히 부지런한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이것도 소소하게 밥친구로 두기에 좋은 드라마.
*목록에 없는 것 중에 기대 중인 건
라스트맨, 펜딩 트레인, 픽서, unkn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