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Q. 아다치와 같은 특수능력이 있나요?
마치다 제 주변에 결혼해서 아내가 임신했다는 경사스러운 뉴스가 많은데 전 아기가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를 100% 맞출 수 있어요.
아다치 그건 굉장하네요!
마치다 애초에 1/2의 확률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틀린 적 없어. 그냥 느낌으로 알 수 있어요. 아카소군은 어때?
아카소 전 강아지들이 절 엄청 좋아한다는걸까요. 계속 (강아지들이) 할짝대요.
마치다 그건 분명히 특수능력이야!
아카소 사실은 저 고양이파에요(웃음). 근데 다가오는건 어째서인지 강아지들이에요.
Q. 마음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
아카소 전철에서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고 있지 않은 사람, 가끔 있잖아요. 그저 앞을 보고 있을 뿐인 사람은 뭘 생각하고 있는 걸지 궁금해요.
마치다 전 강아지나 고양이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아카소 좋네요. 허공을 향해 짖는 개라던지.
마치다 그거야말로 아카소군에게 다가오는 개들이 (아카소를) 할짝대고 있으면서 아카소군이랑 완전히 관계 없는 걸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아??
아카소 단순히 ‘맛있어보인다’라고 여겨지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웃음).
마치다 그리고 전 감독님의 생각이 궁금해요. 감독님의 마음 속을 알면 원하시는 연기를 목표로 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장 인물 모두가 다정하고 따뜻한 작품
— 연기하는 역할과 자신의 공통점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카소 아다치는 사람을 마주 대하는 걸 겁내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닮았달까 공감돼요. 다만 ‘해볼까!’하고 단념하는 장점도 있어서 그런 부분이 그의 좋은 점이란 생각이 들어요. 극중에 자신이 말한 걸 반성하는 독백이 있는데요. 저도 ‘아 그 말은 안하면 좋았을텐데…’ 라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부분도 닮은 것 같아요. 마치다상은 어떠세요?
마치다 으음, 가장 큰 공통점은 30살이라는 나이려나요(웃음).
아카소 (웃음)
마치다 쿠로사와는 미남이라고 회사 내에서 인기가 많아요. 하지만 그는 내면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요. 그런 쿠로사와의 모습은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일의 성격 상 저도 그 기분을 알것 같아요.
아카소 쿠로사와는 언뜻보기에 완벽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건 그 자신이 모두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망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게 어느새부턴가 그의 나약한 점, 약점이 되어서 굉장히 인간적이라고 생각해요. 이상을 쫓아가려고 발버둥치는 건 본인은 괴롭겠지만 제 3자의 시점에서 보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돼요.
마치다 쿠로사와가 아다치에게 품은 마음이란 건 처음에는 ‘동료’, ‘단순한 회사 동료’였어요. 거기서부터 왜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냐면, 아카소군이 말한 것 처럼 쿠로사와의 약점과 관련이 있어요. 역시 사람은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가 점점 커진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물론 그것 뿐은 아니고 계속 (아다치를) 접하면서 아다치의 다정함이나 사랑스러움같은 매력을 깨닫고 같이 있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거라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 원작이나 대본을 읽고 심쿵한 캐릭터나 장면은?
아카소 아다치의 친구 츠케(마사토)의 서투름이 좋아요.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망설이고 있지만 마음은 올곧아요. 츠게의 등장 장면은 코미디스럽고 풋 하고 웃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엄청 가슴이 찡해져요.
마치다 쿠로사와가 왜 아다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를 그리는 장면과, 아다치와 쿠로사와의 마음이 통하는 장면은 읽으면서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어요. 이 취재 시점에서는 촬영 시작 전이지만 특히 그 장면의 촬영은 시청자분들께서 심쿵하실 수 있게 집중해서 하고 싶어요.
— 배역(다른 역할 배우들)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아카소 엄청 두근거렸어요. 멋진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서 원작의 좋은 점을 더 극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아다치, 열심히 하지 않음 안돼!’ 하고 긴장했어요. 참고로 제일 놀란 건 쿠로사와역이었어요.
마치다 남자를 사랑하는 역할은 첫 도전이라서 저도 놀랐어요. 모두가 각자 가지고 있는 색이 다른 느낌이 들어서 이 작품에서 합쳐졌을 때 어떤 화학반응(케미)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돼요.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이 잔뜩인 것도 놀란 포인트에요(웃음). 이때까지의 현장은 제가 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한 적이 많았거든요. 동갑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갑자기 연장자가 되어서 ‘어어, 열심히 해야겠어’ 싶고 (웃음)
아카소 (웃음)
마치다 어른인 척 굴어서 다른 분들과의 거리감이 벌어지는 건 싫고, 그치만 쿠로사와는 저와 같은 나이고… 현장에서의 행동거지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이에요. 아카소군 제발 벽 치지말고 대해줘.
아카소 신경쓰지 않는 다면 거짓말이에요(웃음). 그래도 오늘 취재 전에도 잠시 대화해보고 마치다상은 멋진 어른이라는 인상이에요. 제가 30살이 되기까지 앞으로 4년 남았는데 4년 후에 이렇게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싶어요. 예를 들어서 ‘버블티 엄청 좋아!’ 라던지 마치다상의 아이같은(어른스럽지 않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치다 치즈케이크는 엄청 좋아해요(웃음).
—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메세지 부탁드려요.
마치다 아다치와 쿠로사와 두 사람은 물론 주목해주셨으면 하지만 등장인물 전부가 다정함이 넘치고 매력적이에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헤아려주면서 생겨나는 따스함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작품은 로맨틱코미디라서 아다치의 망설이는 모습이나 츳코미, 망상 등 판타지적인 요소도 함께 재밌게 즐겨주세요!
아카소 마치다상이 말씀하신 것처럼 등장인물 전원이 좋은 사람들이에요. 그런 중에 두 사람이 갈등해가며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하거나 교차되는 감정에 안심하고 웃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에요. 촬영은 이제부터입니다만 보다 더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아다치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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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까먹지 않기 위해서 틈틈히 잡지 읽으면서
그김에 덬들도 보라고 공유~~ 의역 오역 난무하지만!
이거 첫촬영 전 인터뷰인데도, 엥 이거 완전 벌써 아다치랑 쿠로사와 아니냐?!
인터뷰 내용 존귀야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