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30살까지 OO였다면?
아카소 30살까지 ‘이거 했으면 좋았을걸’ 생각하시는게 있으세요?
마치다 그런거 엄청 많아! 연기 공부도 그렇고 어학 공부도 그래. 좀 더 해두면 좋았을거라고 이제 생각하니까.
아카소 확실히 영어는 배워두면 손해는 아니죠.
마치다 그리고 일본어도. 부끄럽지만 대본을 읽고 있으면 가끔씩 ‘한자를 못 읽겠어’ 하는 일도 있으니까(웃음). 지금부터라면 자격증을 딴다던가 어때?
아카소 괜찮네요. 30살까지는 뭔가 스트레스 해소에 연결되는 새로운 취미의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아카소 제가 연기하는 아다치는 30살까지 동정에 “접촉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는 마법의 능력을 가진 청년인데, 실제로 이 능력이 생긴다면… 상대방이 기뻐할 만 한 말을 하고 기분 좋게 해줄 것 같아요. 전 생각한 건 솔직히 말해버리는 성격이라서, 마법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편리할지도 몰라요(웃음).
마치다 난 속마음이 들리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마음이 어떤지 알게되는게 좀 무섭고, 좋아하는 사람과는 부딪히고 싶지 않을지도. 우선 평범한 연애를 못할 것 같아 (웃음). 쓸쓸하지 않아?
아카소 하긴 확실히 그렇네요. 아다치의 경우 동기인 쿠로사와가 자신에게 마음을 품고 있단 걸 알게 되지만, 그 마음이 순수하고 인간애가 느껴져서 알게되어도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달까 오히려 신경쓰이게 되겠죠 (웃음).
마치다 쿠로사와가 아다치를 좋아하게 된 건 자신의 연약한 부분이나 마음의 어두운 부분을 받아 들여줘서라고 생각해. 평소엔 “잘생기고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보이기 십상인 쿠로사와이기때문에 진정한 자신을 내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아다치와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아카소 이 두 사람의 관계성은 좀 웃기기도하고, 감동적이고 따뜻한 부분도 느껴지거나 해서 멋져요. 서투르고 다정한 아다치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연기하고 싶어요.
마치다 아카소군은 처음부터 싱긋 웃어주고 마음써주는 부분이 아다치스럽다고 생각했어.
아카소 정말요? 전 하찮고 다정하지 않아요(웃음). 아다치와 같이 앞뒤 다르지 않고 순수하게 좋다고 생각한 것엔 질투심도 없고 솔직하게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요.
마치다 난 쿠로사와와 같이 융통성이 없는 부분이 있어서 좀 일을 꼬이게 만들고 있을지도 몰라(웃음).
아카소 꼬인남자세요? 전 마법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못 알아차렸어요(웃음). 아다치와 쿠로사와의 관계성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자연스럽게 마치다군과 좋은 거리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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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려고 읽은 김에! 의역 오역은 항상 있습니다,,,
둘이 첫촬영 하기 전인거 같은데도,, 참 좋네요?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