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알못이 번역기와 사전을 뒤져가며 쪼금 부드럽게 다듬었을 뿐이라 의역 오역 많을 테지만 그래도 번역기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올려봐.
원 기사: https://lp.p.pia.jp/shared/cnt-s/cnt-s-11-02_2_c93c275d-6e99-48d6-85d7-c3789130b608.html
'체리마호'는 작은 일이 쌓여 사랑이 태어남을 알려 준다
제 1 회 20/11/11 (수)
이 가을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하고 있는 남자, 배우 아카소 에이지 赤楚 衛二 씨. 주연 드라마 '30세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가 '체리마호'의 애칭으로 인기몰이 중! 목요일 심야가 치유의 시간이 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카소 씨가 연기한 아다치는 모쏠력=나이의 수수한 샐러리맨. 동정인 채 30세를 맞이한 그 날부터 '닿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마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회사 최고의 엘리트 미남·쿠로사와 (마치다 케이타)가 자신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는 것...!
소심하지만 다정한 아다치 역이 딱인 아카소 씨에게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체리마호' 반응이 엄청나네요.
놀랐어요. 즐겨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좋겠다 싶긴 했지만, 이만큼 뜰 줄은 상상하지 못했어요. 제 Twitter에도 해외에서 많은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목요일 밤은 여러분과 함께 본방사수 하면서 행복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 댓글에는 타이어나 중국어도 있더라구요.
맞아요! 잘 모르니까 Google 번역의 힘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 (웃음).
── 아다치를 연기 할 때, 인물 구축을 위해(役づくり) 하신 게 있으세요?
아다치의 안에서 큰 것은 지금까지 사람과 제대로 마주하지 않았던 것. 사랑을 받은 적 없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를 깊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외적으로는 사회인이니까 정장을 입고 거리를 걸어 보면서 얼마나 비좁은지 직접 체험해 보거나.
── 정장은 직접 준비했어요?
예. 사실은 성인식 때 샀던 거지만요 (웃음). 구두를 신고 걸을 때 발의 통증이나, 직장인 분들이 매일 얼마나 피곤한 상태로 움직이시는지, 저는 잘 몰랐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것을 직접 해 보는게 중요할 것 같아서.
── 과연, 서 있거나 걸는 모습이 샐러리맨 느낌이 나네요.
와~ 다행이네요! 평범하게 전철을 탈 때도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어서 굉장히 공부가 돼요. 개찰구를 통과할 때의 교통카드를 찍거나, 신호 대기 방법 이라든지, 여러가지를 관찰하면서 직접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 평소에는 굉장히 근사하신데, 아다치역을 하실 땐 제대로 멋없어(? モサく)보이는 것도 대단해요.
저 자신이 낯가림이 좀 있어요. 그 낯가리는 부분을 심하게 하면, 말을 더듬거나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이 두려워지죠. 제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부분을 얼마나 부풀릴 수 있을지를 생각하다 보니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흐리터분한 부분은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웃음).
── 처음에 남성간의 연애를 연기해야 하는 걸 알았을 때는 어떠셨어요?
전제로서, 저는 남녀라도 연애와 우정의 축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남성간이 되면 더욱 우정의 연장선상에 연애는 없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쿠로사와에 대한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해 나가는 걸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연기해 보고, 마음을 접해 봤더니, 쿠로사와가 조금 웃어 주거나 함께있는 시간이 즐겁거나. 그런 작은 일이 하나씩 쌓여 사랑이 태어나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할까. 연애와 우정은 다른 축이지만, 같은 축이기도 하다고 느끼게 됐어요.
── 아무도 모르는 듯한 아다치의 장점을 쿠로사와는 잘 알고 있죠. 그 묘사가 정중해서 보고 계신 분들도 순조롭게 감정이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네요.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지만, 심리묘사가 굉장히 정중해요. 정말 한 걸음씩이긴 하지만, 아다치가 쿠로사와에 다가가는 것을 세세하게 그려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여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그 한 걸음씩이 너무 사랑스럽고 두근(キュン)거려요.
주변에서 보기에 굉장히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아다치에게는 큰 걸음이에요. 2화의 끝부분에 엘리베이터를 억지로 열고 '밥이라도 먹을까?' 하는 부분이라든지, 그런 쿠로사와의 진심을 받고선 밥이냐고! 싶지만요 (웃음), 쿠로사와도 매우 기뻐하고요.
3화의 키스가 '싫지 않았다'는 것도 아다치로선 순수하게 싫지 않았다는 뜻을 전했을 뿐인데, 쿠로사와는 기뻐서 들떠 버리거나. 그런 아다치의 한 걸음과 쿠로사와가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 같은게 재미있죠.
── 3화의 주점에서의 이마 키스 정말 멋졌어요.
찍을 때 저는 겁먹고 눈을 감고 있을 뿐이라 쿠로사와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담백한 느낌으로 끝났지만, 방송을보니까 마치다 씨가 굉장히 섬세한 연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 방송에서 보게 되는 것도 많군요.
그러네요. 아다치 역을 하고 있으면, 그다지 쿠로사와와 눈을 맞추지 않거나, 굳이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보고 나서야 여러가지가 있었구나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화에서 젓가락을 물 때 라던가, 방송을 보고 엄청 웃었어요 (웃음). 저것을 현장에서보고 있으면, 제 연기도 변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 게 오히려 다행이었죠.
── 3화 마지막의 키스 미수도 굉장히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페트병을 떨어뜨리는 컷을 스무 번 찍었다고.
떨어진 페트병이 프레임 안에 들어오도록 하고 싶어서요. 하지만 페트병을 떨궜더니 굴러가 버려서, 발 근처에서 멈출 때까지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발 밑 뿐입니다만, 거기선 둘이 끌어안고 있었어요. 마치다씨의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가 지탱하면서 힘내라고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웃음).
── 마치다씨의 팔을 잡아 돌리는 손도 절묘하게 섹시했죠.
대단하죠. 그 부분은 세게 잡아 돌리는 버전과 부드럽게 잡아 돌리는 버전의 두 종류가 있었는데, 확 돌리는 건 아다치 쪽에서는 무서울 것 같아서, 찍을 때는 부드러운 버전으로 갔습니다. 그토록 부드럽게 팔을 돌리면서도 제대로 섹시함을 보여주는 마치다씨가 대단해요. 인기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 그 키스 미수 장면은 실제로 봤을 때 어땠어요?
저로서는 엄청 부끄러웠어요 (웃음). 현장에서도 아다치의 시선을 어떻게하면 좋을지 신경 쓰여서. 꾹 감아버릴지 확 뜨고 있을지 흰 눈을 뜰지의 세 패턴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그건 코미디가 되지 않도록, 아다치가 경험이 없는 것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았어요.
── 옆모습의 아름다움이 방송 때도 화제가 됐어요.
마치다 씨의 옆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요. 라인이 뚜렷하고.
── 쓰리피스 정장도 엄청 어울렸죠.
엄청나죠. 저렇게 멋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아카소 씨가 보는 마치다 씨의 멋진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반대로 멋지지 않은 부분이 없어서. 연기는 물론 사물을 파악하는 방법도 대단하고, 시야도 넓고 제대로 주위를 신경쓰고 있고. 외모도 그 얼굴에 그 키에 운동도 할 것 같고. 정말 단점이 없어요. 이런 사람이 있긴 하구나 싶었어요. 덕분에 아다치의 쿠로사와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것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도 처음에는 마치다 씨의 옆에 나란히 있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도 그럴게, 다리가 여기서부터 시작되더라구요! (자신의 가슴 아래 근처를 가리킨다)
그렇다고 해서, 속세를 멀리하는 사람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매우 인간미가 있고, 그 얼굴로 코미디를 하면 또 빠져든달까. 배우로서 재미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
── 그럼, 그런 멋진 마치다씨의 귀여운 부분은?
의외로 장난스런 부분이 있어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진지해 보여도, 까불 때는 철저히 까부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면?
Twitter에 올렸었지만, 메이크업하시는 분이 전기 바리브러시(?)를 썼거든요. 그걸 쓰면 두피가 부드러워지고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 최대치로 해서 마치다군에게 썼더니 엄청 아파해서, 그 아파하는 모습이 매력적이구나 하고. 제 안의 S가 깨어났어요 (웃음).
── 아카소 씨는 전혀 아프지 않았던 거네요.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이 그만큼 두피가 굳어있는 거라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 대머리가 될까봐 두려워졌어요 (웃음).
── 두피 마사지 해야겠네요!
지금 엄청 하고 있습니다! 그 전기 바리브러시 19만엔정도 하는 것 같던데. 순간, 진심으로 살까 생각했어요 (웃음).
──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아카소 씨에게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런 와중에 11 월 28 일에 첫 사진집 'A (에이)'가 발매된다고 들었어요.
예! 오키나와에서 찍었습니다.
── 오키나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서, 클래식을 계속 연주하고 있었는데, 클래식이 아닌 처음 직접 연주 해보고 싶은 곡이 '눈물이 주룩 주룩'이었어요. 그래서 계속 오키나와를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계속 타이밍을 놓친 채 결국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진집을 낼 거라면 오키나와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 동경하던 오키나와는 어땠나요?
도회적인 곳도 있고 녹음이 우거진 곳도 있고,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 촬영지에 맞춰 감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정말 즐겁고. 여러가지 표정이 담긴 화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사진을 찍히는 것에 익숙하세요? 아니면 약한가요?
아무것도 없으면 무리네요. 오늘처럼 스튜디오에서라거나 의상이 있으면, 거기에 영향을 받아 표현할 수 있으니까 좋은데, 즉석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 (참조). 단지 저 자신으로서 찍히는 것은 부끄럽네요.
── 그럼, 셀카도?
서툴러요. 어디서 찍으면 좋은지 각도를 모르겠어요 (웃음).
── 꼭 연습해주세요! 그럼, '체리 마호' 6화의 볼거리를 부탁드립니다.
6화는 충격의 전개네요. 감기 걸린 아다치를 쿠로사와가 간병하는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동거 생활이 시작입니다. 점점 아다치에 대한 사랑이 커져가는 쿠로사와와 조금씩 허용 범위가 넓어지는 아다치. 우정의 연장 선상에서 연애로 연결되는것이 그려지는 중요한 화입니다. 중반에서 가장 이야기가 진행되는 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놓치지 마세요! 꼭 본방사수해 주세요.
── 절대 본방 사수 할게요! 덧붙여서, 아카소 씨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동거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동거하고 싶지 않아요?
하고 싶습니다! 엄청 하고 싶지만 저만의 시간도 갖고 싶기 때문에, 만약 함께 산다면 1LDK 또는 2LDK에서 제대로 자신의 공간이있는 곳이 좋겠어요. 저는 작품에 들어가 버리면, 연애는 커녕 우정 관계조차 방치해버릴 정도로 집중하는 타입이라, 누군가와 함께 살아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집안일은 잘 하세요?
서툴러요. 그래서 함께 산다면 해 주시면 고맙겠달까 ... (웃음). 아, 그래도 요리하는 것은 좋아해요. 하지만 정리가 서툴러서...
── 그거, 싫은 타입이네요 (웃음).
어지럽히기만 하게 되네요 (웃음). 그래서 동거한다면, 그러한 서로의 가치관을 잘 맞추어 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대로 상대와 잘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 그거야, 상대가 정리를 좋아하는 쪽이면 좋겠네요.
그게 최고겠죠. 하지만 그러면 더 인간쓰레기(ダメ人間)가 되어버리는데 괜찮을까요? (웃음)
── 분명 쿠로사와라면 받아 줄 거에요!
최고네요. 그렇게 무엇이든 해 줄 사람이 있으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전편의 마무리를 위해 그런 쿠로사와가 된 생각으로 물어볼게요. 아카소 씨는 계란말이, 달콤한 쪽? 짭짤한 쪽?
그건 ...... 짠 것이 좋아요. 아다치는 달콤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짠 게 좋은데 하고 슬쩍 생각했습니다 (웃음).
── 그리고 또 하나 쿠로사와 대신 물어볼게요. 샴푸는 어떤 것을 사용하고 있나요?
친구가 영업을 하고 있어서, 그 아이로부터 구입하고 있습니다만, 엄청 좋아요. 헤어 스타일에 따라 번호가 있고, 저는 머리카락이 뻗뻗하고 손상이 많았는데, 그 샴푸를 사용하고 나서는 머리카락도 촉촉해지고 향기도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 어떤 향기입니까?
뭘까요. ...... 미용실 냄새? (웃음) 덕분에 목욕 시간이 즐거워졌습니다.
원 기사: https://lp.p.pia.jp/shared/cnt-s/cnt-s-11-02_2_c93c275d-6e99-48d6-85d7-c3789130b608.html
'체리마호'는 작은 일이 쌓여 사랑이 태어남을 알려 준다
제 1 회 20/11/11 (수)
이 가을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하고 있는 남자, 배우 아카소 에이지 赤楚 衛二 씨. 주연 드라마 '30세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가 '체리마호'의 애칭으로 인기몰이 중! 목요일 심야가 치유의 시간이 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카소 씨가 연기한 아다치는 모쏠력=나이의 수수한 샐러리맨. 동정인 채 30세를 맞이한 그 날부터 '닿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마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회사 최고의 엘리트 미남·쿠로사와 (마치다 케이타)가 자신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는 것...!
소심하지만 다정한 아다치 역이 딱인 아카소 씨에게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체리마호' 반응이 엄청나네요.
놀랐어요. 즐겨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좋겠다 싶긴 했지만, 이만큼 뜰 줄은 상상하지 못했어요. 제 Twitter에도 해외에서 많은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목요일 밤은 여러분과 함께 본방사수 하면서 행복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 댓글에는 타이어나 중국어도 있더라구요.
맞아요! 잘 모르니까 Google 번역의 힘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 (웃음).
── 아다치를 연기 할 때, 인물 구축을 위해(役づくり) 하신 게 있으세요?
아다치의 안에서 큰 것은 지금까지 사람과 제대로 마주하지 않았던 것. 사랑을 받은 적 없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를 깊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외적으로는 사회인이니까 정장을 입고 거리를 걸어 보면서 얼마나 비좁은지 직접 체험해 보거나.
── 정장은 직접 준비했어요?
예. 사실은 성인식 때 샀던 거지만요 (웃음). 구두를 신고 걸을 때 발의 통증이나, 직장인 분들이 매일 얼마나 피곤한 상태로 움직이시는지, 저는 잘 몰랐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것을 직접 해 보는게 중요할 것 같아서.
── 과연, 서 있거나 걸는 모습이 샐러리맨 느낌이 나네요.
와~ 다행이네요! 평범하게 전철을 탈 때도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어서 굉장히 공부가 돼요. 개찰구를 통과할 때의 교통카드를 찍거나, 신호 대기 방법 이라든지, 여러가지를 관찰하면서 직접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 평소에는 굉장히 근사하신데, 아다치역을 하실 땐 제대로 멋없어(? モサく)보이는 것도 대단해요.
저 자신이 낯가림이 좀 있어요. 그 낯가리는 부분을 심하게 하면, 말을 더듬거나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이 두려워지죠. 제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부분을 얼마나 부풀릴 수 있을지를 생각하다 보니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흐리터분한 부분은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웃음).
── 처음에 남성간의 연애를 연기해야 하는 걸 알았을 때는 어떠셨어요?
전제로서, 저는 남녀라도 연애와 우정의 축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남성간이 되면 더욱 우정의 연장선상에 연애는 없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쿠로사와에 대한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해 나가는 걸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연기해 보고, 마음을 접해 봤더니, 쿠로사와가 조금 웃어 주거나 함께있는 시간이 즐겁거나. 그런 작은 일이 하나씩 쌓여 사랑이 태어나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할까. 연애와 우정은 다른 축이지만, 같은 축이기도 하다고 느끼게 됐어요.
── 아무도 모르는 듯한 아다치의 장점을 쿠로사와는 잘 알고 있죠. 그 묘사가 정중해서 보고 계신 분들도 순조롭게 감정이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네요.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지만, 심리묘사가 굉장히 정중해요. 정말 한 걸음씩이긴 하지만, 아다치가 쿠로사와에 다가가는 것을 세세하게 그려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여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그 한 걸음씩이 너무 사랑스럽고 두근(キュン)거려요.
주변에서 보기에 굉장히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아다치에게는 큰 걸음이에요. 2화의 끝부분에 엘리베이터를 억지로 열고 '밥이라도 먹을까?' 하는 부분이라든지, 그런 쿠로사와의 진심을 받고선 밥이냐고! 싶지만요 (웃음), 쿠로사와도 매우 기뻐하고요.
3화의 키스가 '싫지 않았다'는 것도 아다치로선 순수하게 싫지 않았다는 뜻을 전했을 뿐인데, 쿠로사와는 기뻐서 들떠 버리거나. 그런 아다치의 한 걸음과 쿠로사와가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 같은게 재미있죠.
── 3화의 주점에서의 이마 키스 정말 멋졌어요.
찍을 때 저는 겁먹고 눈을 감고 있을 뿐이라 쿠로사와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담백한 느낌으로 끝났지만, 방송을보니까 마치다 씨가 굉장히 섬세한 연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 방송에서 보게 되는 것도 많군요.
그러네요. 아다치 역을 하고 있으면, 그다지 쿠로사와와 눈을 맞추지 않거나, 굳이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보고 나서야 여러가지가 있었구나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화에서 젓가락을 물 때 라던가, 방송을 보고 엄청 웃었어요 (웃음). 저것을 현장에서보고 있으면, 제 연기도 변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 게 오히려 다행이었죠.
── 3화 마지막의 키스 미수도 굉장히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페트병을 떨어뜨리는 컷을 스무 번 찍었다고.
떨어진 페트병이 프레임 안에 들어오도록 하고 싶어서요. 하지만 페트병을 떨궜더니 굴러가 버려서, 발 근처에서 멈출 때까지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발 밑 뿐입니다만, 거기선 둘이 끌어안고 있었어요. 마치다씨의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가 지탱하면서 힘내라고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웃음).
── 마치다씨의 팔을 잡아 돌리는 손도 절묘하게 섹시했죠.
대단하죠. 그 부분은 세게 잡아 돌리는 버전과 부드럽게 잡아 돌리는 버전의 두 종류가 있었는데, 확 돌리는 건 아다치 쪽에서는 무서울 것 같아서, 찍을 때는 부드러운 버전으로 갔습니다. 그토록 부드럽게 팔을 돌리면서도 제대로 섹시함을 보여주는 마치다씨가 대단해요. 인기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 그 키스 미수 장면은 실제로 봤을 때 어땠어요?
저로서는 엄청 부끄러웠어요 (웃음). 현장에서도 아다치의 시선을 어떻게하면 좋을지 신경 쓰여서. 꾹 감아버릴지 확 뜨고 있을지 흰 눈을 뜰지의 세 패턴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그건 코미디가 되지 않도록, 아다치가 경험이 없는 것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았어요.
── 옆모습의 아름다움이 방송 때도 화제가 됐어요.
마치다 씨의 옆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요. 라인이 뚜렷하고.
── 쓰리피스 정장도 엄청 어울렸죠.
엄청나죠. 저렇게 멋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아카소 씨가 보는 마치다 씨의 멋진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반대로 멋지지 않은 부분이 없어서. 연기는 물론 사물을 파악하는 방법도 대단하고, 시야도 넓고 제대로 주위를 신경쓰고 있고. 외모도 그 얼굴에 그 키에 운동도 할 것 같고. 정말 단점이 없어요. 이런 사람이 있긴 하구나 싶었어요. 덕분에 아다치의 쿠로사와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것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도 처음에는 마치다 씨의 옆에 나란히 있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도 그럴게, 다리가 여기서부터 시작되더라구요! (자신의 가슴 아래 근처를 가리킨다)
그렇다고 해서, 속세를 멀리하는 사람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매우 인간미가 있고, 그 얼굴로 코미디를 하면 또 빠져든달까. 배우로서 재미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
── 그럼, 그런 멋진 마치다씨의 귀여운 부분은?
의외로 장난스런 부분이 있어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진지해 보여도, 까불 때는 철저히 까부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면?
Twitter에 올렸었지만, 메이크업하시는 분이 전기 바리브러시(?)를 썼거든요. 그걸 쓰면 두피가 부드러워지고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 최대치로 해서 마치다군에게 썼더니 엄청 아파해서, 그 아파하는 모습이 매력적이구나 하고. 제 안의 S가 깨어났어요 (웃음).
── 아카소 씨는 전혀 아프지 않았던 거네요.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이 그만큼 두피가 굳어있는 거라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 대머리가 될까봐 두려워졌어요 (웃음).
── 두피 마사지 해야겠네요!
지금 엄청 하고 있습니다! 그 전기 바리브러시 19만엔정도 하는 것 같던데. 순간, 진심으로 살까 생각했어요 (웃음).
──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아카소 씨에게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런 와중에 11 월 28 일에 첫 사진집 'A (에이)'가 발매된다고 들었어요.
예! 오키나와에서 찍었습니다.
── 오키나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서, 클래식을 계속 연주하고 있었는데, 클래식이 아닌 처음 직접 연주 해보고 싶은 곡이 '눈물이 주룩 주룩'이었어요. 그래서 계속 오키나와를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계속 타이밍을 놓친 채 결국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진집을 낼 거라면 오키나와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 동경하던 오키나와는 어땠나요?
도회적인 곳도 있고 녹음이 우거진 곳도 있고,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 촬영지에 맞춰 감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정말 즐겁고. 여러가지 표정이 담긴 화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사진을 찍히는 것에 익숙하세요? 아니면 약한가요?
아무것도 없으면 무리네요. 오늘처럼 스튜디오에서라거나 의상이 있으면, 거기에 영향을 받아 표현할 수 있으니까 좋은데, 즉석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 (참조). 단지 저 자신으로서 찍히는 것은 부끄럽네요.
── 그럼, 셀카도?
서툴러요. 어디서 찍으면 좋은지 각도를 모르겠어요 (웃음).
── 꼭 연습해주세요! 그럼, '체리 마호' 6화의 볼거리를 부탁드립니다.
6화는 충격의 전개네요. 감기 걸린 아다치를 쿠로사와가 간병하는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동거 생활이 시작입니다. 점점 아다치에 대한 사랑이 커져가는 쿠로사와와 조금씩 허용 범위가 넓어지는 아다치. 우정의 연장 선상에서 연애로 연결되는것이 그려지는 중요한 화입니다. 중반에서 가장 이야기가 진행되는 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놓치지 마세요! 꼭 본방사수해 주세요.
── 절대 본방 사수 할게요! 덧붙여서, 아카소 씨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동거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동거하고 싶지 않아요?
하고 싶습니다! 엄청 하고 싶지만 저만의 시간도 갖고 싶기 때문에, 만약 함께 산다면 1LDK 또는 2LDK에서 제대로 자신의 공간이있는 곳이 좋겠어요. 저는 작품에 들어가 버리면, 연애는 커녕 우정 관계조차 방치해버릴 정도로 집중하는 타입이라, 누군가와 함께 살아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집안일은 잘 하세요?
서툴러요. 그래서 함께 산다면 해 주시면 고맙겠달까 ... (웃음). 아, 그래도 요리하는 것은 좋아해요. 하지만 정리가 서툴러서...
── 그거, 싫은 타입이네요 (웃음).
어지럽히기만 하게 되네요 (웃음). 그래서 동거한다면, 그러한 서로의 가치관을 잘 맞추어 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대로 상대와 잘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 그거야, 상대가 정리를 좋아하는 쪽이면 좋겠네요.
그게 최고겠죠. 하지만 그러면 더 인간쓰레기(ダメ人間)가 되어버리는데 괜찮을까요? (웃음)
── 분명 쿠로사와라면 받아 줄 거에요!
최고네요. 그렇게 무엇이든 해 줄 사람이 있으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전편의 마무리를 위해 그런 쿠로사와가 된 생각으로 물어볼게요. 아카소 씨는 계란말이, 달콤한 쪽? 짭짤한 쪽?
그건 ...... 짠 것이 좋아요. 아다치는 달콤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짠 게 좋은데 하고 슬쩍 생각했습니다 (웃음).
── 그리고 또 하나 쿠로사와 대신 물어볼게요. 샴푸는 어떤 것을 사용하고 있나요?
친구가 영업을 하고 있어서, 그 아이로부터 구입하고 있습니다만, 엄청 좋아요. 헤어 스타일에 따라 번호가 있고, 저는 머리카락이 뻗뻗하고 손상이 많았는데, 그 샴푸를 사용하고 나서는 머리카락도 촉촉해지고 향기도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 어떤 향기입니까?
뭘까요. ...... 미용실 냄새? (웃음) 덕분에 목욕 시간이 즐거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