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카미치(노기/케야키) 호시노 연애스토리 번역 - 17,18,19화
891 1
2016.05.08 23:47
891 1

주인공 : 키타하라 유지



17화 - 불꽃놀이


길을 잃어버린 호시노를 찾았을 때, 불꽃축제는 이미 종반을 향하고 있었다.

호시노 : 키타하라 군, 미나미 때문에 불꽃축제 거의 보지 못했지?

유지 : 뭐, 확실히...

호시노 : 모처럼 왔는데, 그래서는...

유지 : 그렇게 신경쓰지 않으니까 괜찮아.

둘이서 강둑 주변길을 걷고 있는 중에, 호시노가 작게 중얼거렸다.

호시노 : 있잖아... 지금부터 둘이서 불꽃놀이 할래?

유지 : 에? 다들 있는 곳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호시노 : 에~ 괜찮아, 그 전에 잠깐만. 가자~?

나는 그녀에게 소매를 끌어당겨져, 인파로부터 멀어졌다. 불꽃축제의 소란스러움으로부터 멀어진 우리들은 편의점에서 폭죽을 사서 조용한 신사에 왔다.

호시노 : 여기는 조용해서 좋네!

유지 : 이제 불꽃축제는 끝난 거 같네.

호시노 : 아직 안 끝났는데?

우리들은 서로 마주보고 쭈그리고 앉아 폭죽에 불을 붙였다.

호시노 : 와~ 예뻐!

그녀의 순수한 미소를 폭죽의 불빛이 어슴프레 비추었다. 

호시노 : 키타하라 군, 이거 봐!

유지 : 우왓, 위험해. 이쪽으로 향하지 마!

조용한 신사의 경내에 두 사람의 웃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우리들은 마지막으로 기다란 폭죽에 불을 붙였다. 

호시노 : ....기뻐.

유지 : 응? 뭐가?

호시노 : 키타하라 군과의 추억이 또 하나 생겼으니까.

나는 폭죽의 지지직거리는 소리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듣고 있었다.



18화 - 미나미의 결의


어느날 방과후. 나는 호시노가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카페 앞을 지나갔다. 

호시노 : 죄송합니다. 멋대로인 말만 해서...

(어라, 호시노? 뭐 하고 있는 거지?)

점장 : 어째서 그만두고 싶은 거야?

호시노 : 이대로라면, 여러 가지 일이 어중간하게 되어버려서요.

점장 : 솔직히 곤란한데... 미나미쨩은 인기가 있고...

호시노 : 저기요, 점장님. 부탁드려요! 그만둘 때까지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열심히 일할테니까요!

(알바 그만두는 건가...?)

신경이 쓰였지만, 일단은 못 본 척을 하고 떠나갔다. 

다음날 방과후, 연결통로를 걸어가다가, 져지 차림의 호시노를 발견했다. 

유지 : 뭐 하고 있어?

호시노 : 이제부터 댄스 개인연습을 하려고 생각해서...

유지 : 헤에, 개인연습인가...

호시노 : 내일 봐!

그녀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고, 체육관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런 더운 날씨 가운데 연습하는 것도 힘들겠네...)

나는 편의점에서 드링크를 사서, 체육관으로 돌아왔다. 

유지 : 호시노, 수고하네.

호시노 : 어라? 이미 돌아간 거 아니었어?

유지 :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그 전에 이것을.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을 호시노 앞에 놓는다. 

호시노 : 엣, 미나미에게? 고마워!

유지 :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구나.

호시노 : 열심히 하지 않으면 다른 애들을 따라갈 수 없으니까.

그녀는 수건으로 땀을 닦고, 빙긋 웃었다. 

유지 : ....왜 그래?

호시노 : 엣, 뭐가?

유지 : 호시노는 그다지 그런 거 말하지 않았으니까.

호시노 : 요즘에 계속 신곡의 안무를 외우고 있는데, 다른 멤버가 순식간에 외워버려서. 처음에는 모두들 같은 정도의 레벨에서 시작했는데, 다들 어느샌가 점점 잘하게 돼서... 미나미만 뒤쳐져버릴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무서웠어. 

유지 : 다들 각자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호시노 : 응. 그러니까 미나미도 이대로는 안된다고 깨달았어. 아이돌 활동은 즐겁지만, 즐겁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그래서 알바도 그만두는 건가...)

호시노 : 미나미....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

유지 : 그런가... 응원할게.

호시노 : 그런 걸 말할 수 있는 건 키타하라 군뿐이니까 말야?

그렇게 말하고 수줍어하는 호시노를, 나는 든든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19화 - 양보할 수 없는 마음


어느날 방과후. 나는 호시노와 함께 하교길을 걷고 있었다.

호시노 : 언제나 늦은 시간까지 댄스 연습에 어울리게 해버려서 미안해?

유지 : 괜찮아. 연습을 보고 있으면 점점 잘하게 되는걸 알게 되어서 즐거우니까.

호시노 : 그래? 기뻐. 역시 알바를 하던 시간을 레슨에 맞춰서 성과가 나오는 걸까나?

그녀는 거기까지 말하고, 퍼뜩 놀랐다.

호시노 : 아... 아직 키타하라 군에게는 말하지 않았지? 미나니, 얼마 전에 알바 그만뒀어.

유지 : 알고 있어.

호시노 : 엣? 어째서?

유지 : 우연히 가게 앞을 지나갈 때 들었어. 점장님하고 이야기했지?

호시노 : 아아, 그 때인가...

유지 : 방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돌아갔었는데, 그 때 호시노의 말에는 감동했어.

호시노 : 그, 그래? 뭔가 부끄럽네...

유지 : 호시노의 결의를 응원하고 있어.

호시노 : 고마워. 미나미... 키타하라 군에게 응석만 부리고 있네. 간식도 그렇고, 기말고사의 공부를 봐줬을 때고. 언제가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나도 모르게...

유지 : 뭐,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호시노 : 고마워...

석양에 비친 호시노의 옆얼굴은 조금 어른스럽게 보였다. 

여자 기숙사 앞까지 왔을 때, 호시노가 나를 돌아보았다.

호시노 : 오늘도 배웅해줘서 고마워. 내일 봐.

호시노가 빙긋 웃고, 나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 순간, 그녀의 가방에서 수첩이 떨어졌다.

호시노 : 앗....!

수첩의 사이에서 스티커 사진이 보였다. 그것은 이전에 하라주쿠에서 같이 찍었던 것이었다.

호시노 : ...!

호시노는 얼굴을 붉히면서 수첩을 주워들었다.

유지 : 아직 가지고 있는 거야?

호시노 :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 거야?

그녀의 표정이 순간 날카로워진다.

유지 : 그, 그런 건 아니지만...

호시노 : 키타하라 군은 아직 가지고 있어?

유지 : 아... 아니, 어쨌더라. 아마도 방을 뒤져보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호시노 : ...이제 됐어!

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고, 기숙사와는 반대 방향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수첩에서 떨어진 스티커 사진은 바닥에 남겨진 채였다.

유지 : 호시노! 기다려!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가시가 돋힌 듯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마침내 밝혀지는 괴도 키드의 진실!?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증정 이벤트 495 00:09 5,77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78,2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11,0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86,3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18,3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75,33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36,629
공지 그외日가수 [제돌방 투표 알림판] 앞으로 제이돌방 주최 리퀘아워/총선 등은 여기에 댓글로 알리길 바람. 120 15.05.02 473,8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889 사카미치(노기/케야키) 18.07.02 4,289
888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일본가는데 사카미치 관련해서 가볼만한곳 추천좀 해줘 1 18.06.30 3,733
887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노래 추천좀!!!! 6 18.05.18 2,531
886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버스탔는데 내 옆사람 더쿠하고있다 4 18.05.15 3,161
885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우리 타마미 좀 밀어줘라... 18.04.10 2,544
884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우리 타마미 좀 밀어줘라... 18.04.10 2,807
883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우리 타마미 좀 밀어줘라... 4 18.04.10 3,127
882 사카미치(노기/케야키) 핸드폰으로는 유튜브어떻게봐요??? 3 18.03.24 2,763
881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쇼룸 특방 시작했네 7 18.02.23 2,340
880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나 찾는 사진이 있는데 18.02.22 1,459
879 사카미치(노기/케야키) akb맴버가 꼬마그려줌 4 18.02.01 3,360
878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대상 몇시쯤에 주는거야? 2 17.12.30 1,799
877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애증.01 2 17.10.31 2,554
876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밑에 구글번역기를 보고 돌려본 노기 3기생과 히라가나 케야키 멤버들 3 17.10.12 3,200
875 사카미치(노기/케야키) V30사고 테스트로 짤 만들었는데 너무 귀엽다ㅠㅠ 1 17.10.10 2,384
874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소개 영상만으로 왠지 관심가는 2기생 멤버 1 17.10.10 2,409
873 사카미치(노기/케야키) 그래도 한글날인데... 판도로 판도를 바꿔봅시다 6 17.10.09 2,580
872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방송볼래? 17.10.08 2,562
871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자신의 관 너무 좋다.... 2 17.10.08 1,430
870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눈 예쁜 멤 좀 추천해줘 11 17.09.28 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