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허진호 감독이 ‘덕혜옹주’ 일본 개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24일 영화 '덕혜옹주'가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덕혜옹주'가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만큼, 일본 스크린에서 선보이게 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덕혜옹주’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은 8일 오후 헤럴드POP에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이 일본에 진출하긴 했지만, ‘덕혜옹주’는 못할 줄 알았다. 의외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사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일본 입장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있을 텐데도, 받아들이는 관객들도 있더라”라며 “영화가 끝났는데도 안 나가거나, 심지어 우는 관객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진호 감독은 “일본 사람들은 ‘덕혜옹주’에 대해서도, ‘덕혜옹주’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더라”라며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보지 않고,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어 대사들이 잘된 것 같다는 평도 들었다”며 “큰 규모로 상영하지는 않지만, 의미가 있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권비영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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