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 결론을 말하자면 난 만족함
1. 일단 배우들이 매우 몸을 잘 만들고 최선을 다해 춤을 배운게 보임. 특히 스즈키(료마)의 파트너이신 분은 원래 춤 하시던 분인가? 몸도 딱 정돈되어 있고 춤추는 근육이라고 해야 되나? 그게 보여서 좋았어.
2. 그 중에서도 료마는 진짜 연기 많이 늘었네.. 그럼 니가 만들어봐에서 한게 우연이 아니구나.. 그냥 많이 늘은 거네ㅇㅇ
3. 서로를 처음 봤을 때부터 강렬하게 끌렸던게 사실이고 그래서 스기키(마치다)가 패닉에 빠진 파트너를 몰아붙였던 사실을 털어놓은 그 밤에, 스즈키가 쌓아올린 스기키라는 우상?에 대한 환상이 깨진 건지 아님 본인 스스로도 느꼈던 상대를 지배하는 스기키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인정하게 되면서 인지 도발하듯 "시시하네"라고 던지고 사라지는 스즈키를 잡고 키스까지 가게 되는 그 감정선은, 솔직히 이해 못할 건 아니고 오히려 ㅇㅇ 그렇지 뭐..싶긴 한데, 뭔가 시간 배분이 이상한 건지, 차라리 키스씬 자체는 짧게 가고 사람들 들어와 시선만으로 감정 처리하는게 나았을 거 같다능..
4. 차라리 호텔방에서의 키스씬은 그래도 나았어.. 진짜 뭔가 짜증나는 그 감정이 느껴지는 애정씬..ㅋㅋ 근데 문제는 왜 엄청난 성적 끌림이나 고양감이 아니라 왜 자꾸 전우애처럼 느껴지는 것이냐...ㅋㅋ 오랜 전우가 뭔가 사람 빡치게 하는 짓거리를 해대서 서로 다시 안 볼 것처럼 투탁대는...ㅋ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도 료마의 눈물 그렁그렁한 표정은 대박이었습니당ㅇㅇ
5. 여기서부터가 문제인데.. 텐댄스는 연작인가...? 그 댄스대회에서 스기키의 미친 짓은 대체... 솔직히 영화 보면서 내내 저 새끼 개새끼네...와 싸패인가?...아니 인격파탄자다...이러고 봤는데 마지막엔 레알로 또라이야??? 이거 육성으로 내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미쳤냐고??ㅋㅋㅋ 거기 얼싸좋다 쫄래쫄래 따라 나가는 스즈키도 제정신은 아니고 그냥 인생 말린 거 같지만ㅋㅋㅋ 여튼 이러고 끝이여? 대체 몇권 분량에서 끊은 건지 감도 안 잡히지만 분량 조절을 좀 희안하게 했다는 생각밖에... 뒤에 나올게 없다면 이러고 끝나는거 대체 뭔 생각인지 납득이 안 가고여...ㅋㅋㅋ
여튼간, 뭐, 그럼에도, 눈은 즐거워서 좋았음.. 분명히 도쿄인데 도쿄같지 않은 그 풍광도 재밌었고, 해외 로케도 꽤 했는지 그런 거도 좋았고 영상 구도도 좋았고.. 뭐 그럼에도 여전히 각본을 희안한 분량으로 잡고 각색했구나 싶은 감정은 떨칠 수가 없는 밤입니다... 모두 굿나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