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같이 자주 마셨어, 그랬지 뭐, 하고 대충 끝내도 되긴 하지. 억지로라도."
나가노: "근데 튀김 먹고, 라디오 끝나고 케이 씨 집에서 만나고, 우리 집까지 같이 간 건 이상하잖아."
다나카: "열쇠도 셔터 키도 갖고 있잖아"
나가노: "그건 진짜 위험해, 우리 3월엔 거의 매일 같이 있었잖아."
다나카: "아니, 사무소(소속사)에 우리가 그런 관계였다는 걸 말할지 말지가 문제야." "사무소한테도 거짓말할지 말지 말이지."
나가노: "나는 지금 거짓말하고 있긴 한데"
다나카: "나도 거의 사실대로 말 안 했지." (거의 다 말했지만.)
나가노: "사무소엔 솔직히 말할 거야?"
다나카: "그게"
나가노: "올해 들어서부터였다고 하면 어떨까. 근데 안 된다는 거 알았으니까 바로 포기했다고."
다나카: "올해부터였다고 해도, 뭐 조금 더 전부터라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ㅋㅋ" "‘안 되겠지’ 하고 서로 이해하고 바로 멀어졌다고 하면 되지. 그래도 뭐, 같이 술 마신 건 괜찮지 않나, 그런 식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다 솔직히 말하든가인데, (소속사) 회장한테 뭐라고 말할지가 고민이야."
나가노: "예전부터 쫓기고 있었다 해도, 둘이 불륜 관계였다는 건 모를 수도 있지 않아? 집에서만 만났잖아? 집에 들어가는 모습은 절대 찍히지 않았을 테니까."
다나카: "게다가 택시 탈 때도 제대로 몸 숙였잖아."
나가노: "그럼 찍혀도 얼굴 안 나왔을 테니까, 부인할 수 있지 않을까?"
다나카: "사무소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그게 문제야. 근데 그렇게 하면 미래에 메이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게 무서운 거야, 지금 이 시점에서도. 그게 다야. 난."
나가노: "사실 미래 일은 아무도 모르잖아. 미래 일은 미래에 생각하자."
다나카: "내가 술에 엄청 취했었다는 이야기로도 어떻게든 넘어갈 수도 있긴 한데."
다나카: "메이는 새로운 사랑으로 나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그게 맞아. 근데 그걸 응원하려면 내가 메이를 너무 좋아해서. 난 지금 ‘메이랑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까."
나가노: "나는 다음 사랑으로 넘어갈 생각도 없어. 이렇게 당신을 좋아하는데 어떻게 그래?"
(다른 날)
다나카: "완전 잘 잤다."
나가노: "진짜 그렇지? 우리 집 침대, 진짜 잘 맞지 않아? ㅋㅋ"
다나카: "메이랑 잘 맞는 거야. 메이의 향기가."
나가노: "계속 좋아했잖아, 우리 서로 너무 좋아하잖아."
다나카: "진짜 그래. 7개월. 아직 그 정도밖에 안 됐지만, 매일이 너무 진했어. 쭈우욱 좋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