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까지만 그룹 하고 해산하자고 멤버들이 이야기 나눴는데
20만 라이브에 홍백 레코대 유선대상 다 이루니까 목표가 없어졌고
또 혹사 당했으니 쉬고 싶었던 것도 있고
회사랑 부딪히는 것도 있었고(나중에 소송까지 가서 미지급금 받음)
여러 이유가 있었다는 걸 듣긴 했는데
최근 히사시가 예능 여러개 나오면서 자세하게 말해준 게 있어서 새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음
글레이의 노래라면 퀄리티가 어떻든 다 잘 팔리니까 기타만 있는 상태에서도 그냥 내달라고 할 정도였대
어떤 노래를 내도 글레이 음악이면 그냥 무턱대고 팔리니까
우리는 우리 음악을 전달하고 싶을 뿐인데
글레이라는 타이틀이 멤버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져서
음악이 사람들에게 닿지 않았다고
뭔 말인지 알 것 같은 게 글레이 아니더라도
한번 스타가 되면 음악 퀄리티보다도 그 이름이 더 가치가 있어지는 것 같음
아무튼 멤버들이 해산 결심한 상태에서 2000년 신년회를 타쿠로 집에서 멤버들끼리 했는데
테루가 밴드 그만해도 노래는 계속 하고 싶어서 솔로앨범 낼 거라고 타쿠로한테 곡 써달라고 하니까 ㅇㅋㅇㅋ 하고
그 자리에서 히사시가 기타 쳐줄래? ㅇㅋ 그럼 지로도 하자 ㅇㅋ 하고 보니 이건 그냥 글레이잖아 해서 계속 하고 있다고ㅋㅋㅋㅋ
사실 멤버들 책임감이 다들 강해서 팬들이나 가족들 스탭들 생각하다 보니 결국 해산까지는 못간 듯
지금은 팬들한테 해산 걱정 없는 밴드라고 공언하고 있으니 팬들은 감회가 새로울 듯ㅋㅋ
이번 홍백 출장 정해지고도 99년 마지막 홍백에서는 그 날 해산 다짐한 상태였는데 지금은 해산 걱정 없는 밴드로 홍백 복귀하는 거 감동이라는 말들이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