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많이 친한 사촌동생 결혼식
축가를 불렀거든
노래 잘하는 건 아니구 걍 노래하는 거 좋아하는데
뭐 노래방 이런데 말구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건 첨이라
연습실 빌려서 연습하고 전문가 코칭도 받고 했는데
무지무지 긴장되더라ㅠㅠㅠㅠㅋㅋㅋㅋㅋ
온몸이 다 찌릿찌릿함 ㅋㅋㅋㅋㅋㅋㅋ
첫소절 좀 버벅거리기도 했고ㅠㅋㅋㅋ
근데 사촌동생이 어어엄청
나를 막 애정과 신뢰?의 눈빛으로 보면서
막 입모양으로 따라부르고
(사촌동생이 좋아하는 곡으로 선곡함)
막 울먹거리구 그러는 거야
중간부터는 걍 사촌동생과 나만 세상에 있는 것처럼
노래한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좀.... 팬들 앞에서 노래하는
가수의 마음이 이런 걸까? 생각함 ㅋㅋㅋㅋㅋㅋ
나를 사랑과 신뢰의 눈으로 봐주고
집중해주는 사람 앞에서 노래한다는 건 이런 거구나..
되게 애틋하기도 하구 긴장되지만 행복하고
막 사촌동생이 더더 사랑스러워보이구
암튼 여러 감정을 느낌 ㅋㅋㅋㅋㅋ
좋은 경험이었엉 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진짜 나 무대체질은 아닌 거 같음....ㅋㅋ
무대에 서는 사람들 정말 대단한 거 같어.....
어우 다신 못할 듯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