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콘도 마사히코와 계은숙은 1988년 제 39회 홍백가합전에 함께 출연했던 각별한 인연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MC 대성은 “계은숙은 1988년부터 무려 7회 연속으로 홍백가합전에 출전해 대한민국 가수 중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으며 콘도 마사히코는 무려 10번이나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다”라며 ‘국보급’인 두 사람의 경력에 대해 소개한다.
당시에 대해 계은숙은 “콘도 씨를 홍백가합전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씩씩한 소년, 매력이 있고, 그리고 예쁜 눈을 가진 맛치상이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고 콘도는 “저는 그때 아이 같았는데 계은숙씨는 정말 어른스러운 여성이었다”라면서 “그때와 전혀 안 바뀐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건네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 콘도 마사히코와 계은숙은 전설적인 한국과 일본의 레전드답게 환상적인 즉석 무대를 꾸며 현장을 들끓게 한다. ‘어게인 1988’ 대결에 등장한 린이 계은숙의 슈퍼히트곡 ‘참새의 눈물’을 부르자, 계은숙이 갑자기 “나가도 돼요?”라며 무대로 나가 린과 함께 ‘깜짝 듀엣 무대’를 완성한 것. 콘도 마사히코 역시 자신의 노래 ‘아아 굿(あぁ、グッと)’을 가창하는 손태진의 무대에 호응하다 손태진의 이끌림에 무대로 등판, ‘즉흥 컬래버 무대’로 열광을 일으킨다.
이날 계은숙은 ‘당신은 모르실거야’, 콘도는 ‘어리석은 자’로 단단한 관록과 연륜이 녹여진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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