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진짜 지독히 사랑한 최애를 탈덕하고
요즘 최애없는 덕질 중인데
이게 참...ㅎㅎ
진짜 큰 사랑 큰 행복
얕은 사랑 얕은 행복이랄까 ㅋㅋㅋㅋ
라이트 덕질도 나름 재미있는데
그 막 뽕차는 개큰 행복이 없음ㅠㅠㅠㅜㅋㅋㅋㅋ
근데 그만큼 스트레스도 좀 적음
원래 케돌덕질 고인물하다가
지난 몇 년 제팝 일배우 덕질했는데
진짜 케돌도
뭐 과거병크 사생활병크 범죄병크 발언병크
또 연차 길어지니 왤케 상도덕병크 이런 것도...ㅠㅠㅋㅋㅋ
일연도 일단 위에 사항 다 플러스
역사의식병크 필모병크...
까놓고 필모병크는 ㄹㅇ
이미 나온 사람/나올 사람 수준이라
걍 의미도 없는 거 같고...
걍 호감일 뿐 딱히 팬은 아냐~
걍 좋아하는 작품에서 연기만 좋았어~
얼굴만 좋아~
<< 하고 설렁설렁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긴 하고
"팬"이라는 것도 단순히 행위가 아니라
"정체성" 같아서
나를 누구 팬이야!! 라고 스스로 인식하는 거에서 오는
안정감? 소속감? 이런 것도 있고
특히 콘서트 가면 이거 씨게옴...
내가 "팬"인 아티스트의 공연가면
진짜 내 애정도 있겠지만 그 소속감에서 오는 "뽕"이
정말 강하다는 걸 요즘 호감가수들 공연 보면서 느끼는 중
그들의 천국을 내가 한걸음 뒤에서 구경하는 느낌...?ㅠㅠㅋㅋ
하 진짜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행복감은 알아버렸는데
그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무력한 스트레스도 아니까
어차피 걔들은 멋대로 살고
내가 안 좋아하면 막 행복할 일도 없지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
<< 라는 걸 아니까 걍 회의감 드네
뭐 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빠져버리는
최애가 갑자기 생기면 이런 생각 다 소용없겠지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