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정유진 기자 =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으로 유명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연출로 섭외하기 위해 편지를 했었다고 말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 11층 시사실에서 진행된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를 직접 연출하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드라마는 12년간 이어져 온 TV드라마 시리즈다, 일본 TV 업계가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니다, 인재가 다른 업계로 유출되는 상황의 위기도 느낀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일본 드라마 자체가 자극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면 영화를 만들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했다, '고독한 미식가'는 한국에 아는 분도 많으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무모한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섭외는 성사되지 않았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봉 감독이)유감스럽게도 일정 맞지 않아 어렵지만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며 "봉준호 감독이 기대한다니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일본 감독이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하자, 내가 한다면 리더십을 갖고 현장을 성장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감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봉준호 감독과 레오 카락스, 미셸 공드리 등이 연출한 영화 '도쿄!'에 출연한 바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8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