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스토리 전개와는

"스리지에 센터 설립을 둘러싼 원내의 권력 싸움"

이거 말고는 다 바뀌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임.

저것만 가져와서 스토리는 거의 다 다시 짰다는 느낌.

 

원작에선 아마기와 토카이의 관계성이랄 것도 없음.

서로가 이름 정도는 알려나 싶은 정도.

 

아마기는 병원에 떠도는 토카이의 소문? 전설? 정돈 들었을 거고

토카이는 아마기의 명성 정도는 알겠지 싶은 그런.

 

 

플러스 마이너스 계산해 보니 

희망적인 요소가 많은 거 같긴 해서 희망적인 엔딩이라고 했다고 봐도 좋음.

단순히 내가 보고 싶었던 장면이 나와서 그렇게 느낀 거 같기도 하고.

 

소설 읽다가 이런 모습도 보고 싶은데...했던 게 드라마에 나와줬고

그게 나름 희망적인 장면이라 희망적으로 느껴졌다 싶어.

 

블랙페앙 전반부 읽을 때 까지는

세라의 우당탕탕 성장기인가 싶었는데

스리지에 센터 1991을 다 읽고 나선

일단 죽지는 말자....... 산 사람은 살아야 해........ 죽지는 말아보자.........가 되었지........

 

 

원작 속 아마기의 사인은 헬기 사고임.

즉, 세라에게 두 번째 편지를 쓸 수 없었다는 뜻이지.

 

'돈키호테를 데리러 오도록'

이라는 편지를 받고 데리러 갔는데 없었잖아?

근데 그 돈키호테가 자기를 데리러 올 사람을 위해 편지 한 장이라도 남겨 준 거랑

편지 남길 겨를도 없던 거랑은 많이 다르지 않겠냐며...

 

게다가 원작에선 스리지에 센터가 완전 백지화 됐음.

 

세라는 이동신청서가 아니라 사표를 썼고(심지어 일부러 토죠 대학 병원과 소원한 곳으로 옮겼음)

하나부사와도 헤어졌고(이건 세라 잘못 맞음)
외과의사이길 포기했고.

 

아무튼 토카이와 아마기가 병원을 떠난 일로 세라의 성격이 많이 뒤틀렸음. 좀 많이....

 

 

그에 비하면 드라마는

 

토죠대학으로 돌아오고 싶은 정도의 감정은 남아 있었던 거 같고.

메스도 안 놓았고.

(그런 상사들에게 시달린 덕분에)실력있는 외과의가 된 거 같고.

'너도 앞으로 이런 거 해야 된다'고 후배를 키워볼 생각도 있는 거 같고.

특히 후배.... 미래에 희망을 보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