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다 쓰고 보니까 좀 되게 장황하고 두서없다
그냥 그때 상황 기억나는대로 다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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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작은아빠가 자꾸 불편하게 포옹, 어깨동무같은거 해서
불쾌한 상황이었고 부모님한테 얘기했었어
아침의 일이고 지금은 한참전부터 집인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일단 12시 넘어가기 전에 씀 .....ㅋㅋㅋㅋㅋ
큰집에 다 모였는데 우리가족은 전날 집에서 요리한거 아침일찍 와서 세팅했고 그 친척은 와서 제사만 지내고 가는거라 내가 먼저 집에 있었어
난 불쾌하니까 신체접촉 피하려고 인사하면서 몸을 살짝 좀 우측으로만 피했는데
어어~ 무묭이! 오랜만이야! 이러더니
목을 콱 잡은건 아니고
엄지와 검지? (검지였나 한 손가락이었음) 손을 쫙 펴서 목의 아래 양 쪽을 잡은다음 한번 꾹 눌러서 힘을 줌
완벽한 측면은 아니고 대각선...?
순간 숨이 턱 안쉬어졌어 거기를 꾹 누르니까 숨이 순간 막히더라고
엄마랑 아빠가 애 목을..!;; 이러면서 뭐라고 하니까 실수로 그랬다고 그러고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감
이제 절해야하는데
난 너무 놀랐고 무섭고 반갑다고 목을 조르다니 불쾌하고 그래서 거실 우측 맨 구석에 서서 절 시작할대까지 하늘 보면서 마음 진정시키고 있는데 아빠가 자꾸 괜찮냐고 말걸어서 눈물났어
내가 우니까 야. 니가 애 목을 졸라서 애가 놀랐잖아~! 이러는데 분노 말고 타박 느낌이었어......
또 똑같은 말로 뺨 만지려다가 실수로 목 만지려고 그랬다고 애 달래듯이 미안해~?? 이러는데 그것도 듣기 싫고
구석방에 피신해있었는데 명절때는 작은아빠 자식인 사촌들이 내가 있는 방에 있어서 작은아빠가 주기적으로 자식들 검문하러 오거든
방에 와서 또 미안하다면서 어깨동무하고 신체접촉할까봐 대화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올것같으면 서둘러서 나가고 안오면 다시 들어가고
거실에서 어른들이 얘기하다가 나 목 잡은 얘기 나왔는데 어디 만지려다 실수로 만졌단 것만 듣고 주저리 얘기하는 것만 듣고 제대로 못들었어서 엄마한테 물어봤어
작은아빠는 뺨을 잡으려다가 실수로 목을 만졌다고 되게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데
다른 친척분들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눈치였지만 아무렇지 않아보였는데 엄마말로는 다들 수군거리긴 했다더라
근데 솔직히 그 알잖아 누가 내 신체접촉을 하려고 했으면 하다못해 팔에 손이 스치는 것도 실수인지 고의인지 다 느껴지잖아
딱 목 잡으려한게 느껴지는거
뺨 만지려고 했으면 아래로 피한것도 아니고 왼쪽으로 피한건데 손이 뺨에 스치든가 해야지 어어 무묭이 하면서 손이 바로 목으로 가는게 느껴졌거든
그리고 그냥 만지려고 했으면 바로 뺄 것이지 왜 힘을 한번 꾹 줘서 숨을 못쉬게 함? 그냥 처음부터 목 만지려고 했던것 같음 힘을 꾹 왜 줘???????
너무 기분나쁘고 혼란스러움
불쾌한 신체접촉할까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여기도 빡치는데)목을 조를줄은 몰랐음 살면서 남한테 목 졸림 당해본적 처음임,,,,,,
엄마가 목을 조를 줄 몰랐다고 보고 너무 놀랐다고 다음에 또 이러면 그땐 큰집 안가는거라고 나 위로해줬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피하는게 눈에 거슬렸나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