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엄청 길어졌어! 연출에 대한 내용들이니까 읽을 덬만 읽어줘 ㅎㅎ)
안녕 어제 올려도 될지 고민하다가 슬쩍 말해봤는데 반응이 괜찮아서 ㅎㅎ 기차해왔어!
우선 토라쟈에 대해 더 알아줬음 좋겠어서 영업 겸 순서대로 써볼게!
토라쟈는 7명의 멤버 전원이 안무를 만들 수 있고 그룹곡 안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2명은 작곡이 가능하고 작사는 다같이 참여하기도 해
이번 콘서트부터 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어서 멤버 한 명씩 돌아가면서 총연출을 맡게 되었어
그 첫 스타트로 이번 콘서트는 카와시마 노에루 가 총연출을 맡게 됐고,
앨범 구성 때부터 콘서트 때 이런 무대를 하고 싶으니 이런 곡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프레젠테이션 하고
유닛곡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그 유닛 구성, 곡의 분위기, 방향성 전부 지휘했다고 해
콘서트에 관해서는 오프닝 영상 촬영 구도, 전면 LED구성, 레이저 모양, 무빙스테이지 속도나 높이 등 0부터 100까지 전부 프로듀스 했고
이번에 특히 고집한 건 위쪽 곤돌라에 노래 제목과 함께 안무가의 이름이 표시된다는 거야 (안무가 분들이 굉장히 기뻐하셨대!)
토라쟈는 춤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그룹이라, 멤버들도 팬들도 다 뜻깊게 생각하는 연출이야 ㅎㅎ 블레 영상에서도 곡 바뀔 때 쯤 꼭 비춰지니까 한 번씩 봐줬으면 좋겠어!
더불어 또 하나의 고집은 무대에 멤버가 없는 순간이 1초도 없다는 거야! 불이 꺼지더라도, 곡이 전환되더라도 누군가 멤버 1명은 꼭 무대 위에 있어서
토라쟈가 무대 위에서 살아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대
연출에 관련해서는 노에루가 트위터 스페이스로 콘서트 시작부터 끝까지 팬들이랑 같이 감상회 하면서 해설해준 게 있어서 링크 남겨둘게!
https://x.com/travisjapan_cr/status/1824990304228999325?s=61&t=31SXHp--RT96K8Ha_TtwBA
위에도 말했듯이 토라쟈는 춤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그룹이라
전곡 라이브로 부르면서도 콘서트에서는 헤드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핸드마이크로 등장했어! 이것도 마츠다 겐타의 제안으로 연출을 바꾸게 됐고
다만 Okie Dokie!는 핸드사인이 중요한 안무라 (양 손으로 O와 K를 만듦) 그때부터 헤드마이크로!
이 마이크를 변경하는 사이의 연출도 굉장히 신경썼다고 해
곡 하나하나에 담긴 추억도 다 얘기하고 싶지만 그러면 끝이 없으니 ㅠㅠ
다만 4번째 곡인 Unique Tigers는 주니어 때 만든 오리곡인데 작사에 7명 전원이 참여, 마츠쿠라 카이토가 최종적으로 다듬은 곡임! (작사: Travis Japan으로 표기되어 있어)
멤버 소개가 이어지는데 이때도 역시 춤을 춤 ㅎㅎ (토라쟈 특: 소개 순서에서도 춤이 빠지지 않음)
이때 흐르는 곡은 리믹스인데 멤버별 곡 선정은 노에루가, 안무는 겐타가 맡았어!
이번 콘서트에서 총연출인 노에루가 멤버들한테 최소 한 곡, 한 파트 정도는 안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같이 참여했어
Seasons of Gold : 노에루 안무, 연출
So Sunday : 시메카케 류야, 요시자와 시즈야 안무
Still on a journey : 시메 안무
Keep on Smiling : 시즈 안무
Charging! : 나카무라 카이토 (우미) 안무
MC를 지나서 유닛곡이 이어지는데
Bro:)는 마츠마츠 (마츠다 겐타, 마츠쿠라 카이토)의 자작곡이야!
이 둘은 입소 시절부터 신메로 활동하면서 역사가 깊고 서로가 서로를 相方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꼭 둘만의 곡이 있었으면 했대
이 때 둘이 기타치면서 노래 부르는 자그마한 무대는 오직 둘만을 위해 만들어진 무대래 ㅎㅎ
작사는 공동(겐타가 일본어 가사 기틀을 만들고 마츄가 다듬어 정리), 작곡은 마츄
Day off는 노에루와 미야치카 카이토의 자작곡!
작곡하는 멤버가 둘 있댔잖아, 그게 위에서 얘기한 마츄와 노에루였는데
노에루는 평소에도 곡을 만들어둬서 개중 노에챠카에 어울리는 곡으로 고르려다가 결과적으로는 새로 만들었대!
작사는 공동(노에루가 기틀을 만들고 챠카에게 나머지 부분을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만들어온 가사 후보들이 너무 좋아서 랩 파트를 새로 만들었대), 작곡은 노에루
무대 안무는 챠카가 만든 안무야
Paranoia는 우미 프로듀스
곡 녹음 때부터 디테일 있게 프로듀스했어! 무대 연출, LED 영상도 전부 우미가 프로듀스했대
비주얼 코멘터리에서 연출에 대해 얘기해줬었는데 이것도 기회가 되면 다음에 올려볼게
주니어 때 시메시즈가 공통으로 연출한 무대 (星に願いを를 각자의 솔로콘에서 사별한 연인의 각자 시점으로 연출했었어)를 다시 불러오고 싶었대!
안무는 시메시즈가 제작
유닛곡은 마무리!
그리고 Turn Up the Vibe부터 착용하는 의상도 우미 프로듀스야!
원래 의상에 관심이 많아서 주니어 때부터 의상에 참여했었는데 이번엔 특히 소매 길이 1-2cm까지도 고민하며 정했다고 해
노에루는 흰색 베이스의 검은색으로 포인트 준 의상이면 좋겠다 까지만 전달했고 멤버 각자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민하고 정한 건 우미였어!
Till the Dawn은 내 최애 무대고
멤버들도 그걸 아는지 ㅋㅋㅋㅋ 블레 특전으로 개인캠을 줌! 닳도록 돌려보고 있어~
이어지는 개인 댄스코너는 각자가 만든 안무라고 할까, 프리댄스 타임!
뒤 영상도 그렇고, 무대에서 춤추는 실물(?)도 프리댄스로 전부 자작 안무야
어느 정도 루틴을 정해두고 조금씩 변경하기도 하고, 공연마다 전부 다르게 춘 멤버도 있어
이때 바뀐 의상은 키스마이 센가군한테 의뢰한 의상!
이 의상부터 길고긴 라스트 스퍼트가 시작됨
물을 마시거나 잠깐 팔 다리를 쉬게 할 틈도 없을 정도로 끝까지 계속 춤추고 호응 유도하고 안무도 빡세
일부러 콘서트 후반에 빡센 곡들을 연속으로 세팅했대
그래야 팬들도, 멤버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시 말하지만 토라쟈는 춤과 무대를 정말 특별하게 생각하는 그룹이야ㅠㅠ
Moving Pieces는 레이저가 압권인 무대인데 이 무대를 위해 레이저를 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해
스테이지 높이도 레이저가 가장 선명히 보이도록 조정한 거고
레이저 구성도 관객들에게 (눈에 닿는 등)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러 궁리가 들어갔다고 해
99 PERCENT는 겐타가 주연을 맡았던 결혼예정일의 주제가였어!
스우파2에도 나왔던 츠바킬의 YUMERI님이 만들어주신 안무야
진짜 빡세고... 아크로바틱하고... 원래는 이 한 곡만으로도 다 추고나면 힘들어서 쓰러질 정도래 ㅠㅠ
그걸 콘서트 후반에 몰아서 보여준다는 게 넘 대단하다고 생각해...
Love Tag는 센가가 만들어준 안무!
안무 배우는 당일 2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전부 외웠대 센가가 놀라더라고 ㅋㅋㅋ
그리고 LEVEL UP으로 우선 마무리가 됨
이 곡도 뮤비 촬영 BTS가 라이드온타임에 나왔었는데 한 곡 다 추고 나면 너무 힘들어서 바닥에 쓰러져 숨 몰아쉬고 그랬었는데 ㅠㅠ
그런 곡이기에 더더욱 일부러 마지막에 배치한 것 같아...
앵콜 시작곡은 King of the Jungle!
원래는 앨범의 다른 곡들이랑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수록곡에서 빠질 수도 있었는데 멤버들이 너무 좋아해서 수록 되었대 ㅋㅋㅋ
근데 이해해 나도 넘 좋아하거든...!
안무는 마츄! (이 영상에서는 포인트 안무만 주로 보이긴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월드투어에서는 풀로 안무가 다 들어감!)
그리고 블레에는 실리지 않았는데 원래 각 공연마다 촬영 가능 무대가 한 곡 있었어!
매 공연마다 달라졌었고 트위터나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있으니까 관심 있으면 한 번씩 봐주라!
내 최애는 요코하마에서 해준 Love Tag였어ㅠㅠ
그리고 앵콜 마지막 곡은 Together Now
이 곡은 주니어 시절 그룹 주연 부타이의 테마곡으로 만들어졌었어
그 가사와 곡 분위기 때문에 마지막곡으로 주로 쓰고 있는 것 같은데
팬들은 에모이 해지는 게ㅠㅠ 2020년 서머파라 때 토라쟈 전원 솔로콘을 했었거든
근데 각자가 각자의 콘서트를 온전히 연출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곡은 Together Now로 통일하고 핀포인트 조명 7개가 들어와있는 무대에서 마치 7명이 다 있는 것처럼 자기 자리에서 노래 불렀었거든
그리고 마지막 날이었던 챠카도 같은 연출로 노래 부르고 있었는데 막공연 때 화면이 바뀌면서 7명이 전부 나타남 ㅠㅠ
비주얼 코멘터리에서 시메도 그 날이 떠오른다고 하고...
추억이 듬뿍 담겨있는 특별한 곡이야
처음에는 멤버 프로듀스 무대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 ㅠㅠㅠㅠ
위에 적지 않은 곡들도 전부 노에루 연출이고 멤버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무대들이야! 혹시 빼먹은 내용들이 있을 수도 있어
누가 읽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준 덬이 있다면 넘 고마워!
콘서트 즐겁게 봐주면 좋겠고 내가 쓴 내용들이 콘서트 감상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줘~ 기쁜 마음으로 답할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