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정도되는 작은 회사
1년정도 일했고 해고 사유는1. 근태. 자리를 너무 자주비움.
나가면 한 20분 있고 그게 너무 자주임....
자리 자주 비우면서 칼출근 칼퇴함
이게 대표 눈에 띌 정도임
2. 업무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없음.
피드백을 주면 반영이 정확히 안 됨
10번 피드백 오고가면 쨌든 결과가 나옴
근데 이게 갈수록 피드백이
10번 8번 5번 2번 이케 줄어야 하는데
안 줄어...... 다음에 시키면 또 피드백 1n번
이걸 1년간 반복함....
피드백을 그때 1회성으로 반영하고 잊어버리나봄
왜 피드백을 받았는지
더 나아지기 위해서 어케야 하는지
이런 고민을 안 하는 거 같음
참고로 내가 기획팀이라....
이게 정량화된 일이 아니다보니
스스로 고민하고 뭐라도 더 하나 발전된 안이 나오는
그런 게 중요한데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도록
내가 수없이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하도록
반복해 왔는데
이게 소용이 없음
내가 따발총처럼 질문한다고 무서워만 함...
결국 회사에서 정리하기로 했는데
또 얘는 충격먹음
자긴 다른 직장에서 능력없다 소리 들은 적 없대
자긴 이 회사가 너무 좋았는데 속상하대
자기만 회사 짝사랑한 거 같대
너 근태 그렇게 해도 잔소리 안 하니 그동안 좋았겠지..
두달 정도 유예기간 주고
발전가능성을 보겠다고 했고
그 두달이 지나 결국 정리됐는데
자기가 이 회사가 그렇게 좋아서 남고 싶으면
두달전에 경고 받았을 때 악착같이 노력했어야지
윗사람인 나한테
자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어떻게 해야 인정받고 남을 수 있냐고
나를 악착같이 달달 볶았어야지
하물며 엉덩이 오래 붙이고 앉아있는 척이라도
전시행정으로 하던지..
아무 변화 없이
정리확정 되니 걍 침울한 표정으로 다니더니
너무 슬프다고
직원들한테 돌아다니며 한탄 중
그와중에 나는 무서운지(ㅋㅋㅋㅋ)
나한텐 얘기 안 함
내가 한 거라곤 좀 질문 따발총 같이 한 거임....
근데 본인 산출물에 "생각"이 없는 게 보이는데
물어봐야지... 의도를 찾아야지...
의도와 주제를 고객의 수요를 매칭해서
답을 찾아가야지... 스스로..
내가 그렇게 따발총 같이 물어보면
내가 이렇게 몰랐구나 위기감이라도 느끼던가...
회사를 짝사랑했다느니 하는데
짝사랑은 ㅆㅂ 내가 널 짝사랑했겠지....
어떻게든 지 키워서 안고 가겠다고
내가 야근하더라도 10번씩 피드백 해가면서 가르쳐왔는데
꿈쩍도 안 한 건 너잖아.....
내 피드백에 고민도 안 한 건 너잖아....ㅠㅠ
쨌든 1년 같이한 정도 있고
좀 잘 해서 이 회사 있어주길 바랐건만
허무하고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