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다가 사촌 동생 사고사 했다는 소식에 충격 먹어서 울다가
배민도 막아놓고 전화도 안 받고 있었거든 30분정도
장례식장 갈 준비하려고해도 충격 때문에 잠시 마음 좀 가라앉히고 가려는 중이었는데
손님 한명이 들어오더니
왜 전화를 안 받아요 가게 문 안 열린줄 알았네 뭐뭐뭐 좀 줘요
아 전화 안 받아서 쉬는줄 알았잖아요
전화 왜 안 받아요 장사하기 싫은가보네 투덜투덜
화내면서 이러는데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
가게에서 전화 안 받는건 각자 여러사정이 있겠지만
대체로 못 받을만하니까 못 받거니 안 받고있는데
전화를 안 받고 쉬는 줄 알았으면 안 오면 되잖아
가게 주인 사정 손님이 알빠냐만은
우리 가게만 있나 찾아주는거 그저 감사하기에는
멘탈이 흔들리는 중이라 짜증만 났었음
눈치가 없어 인간이
그러려면 장사 접어야지 근데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도 살아있는 사람인데 NPC도 아니고 개도 밥먹을때는 안 건드리는법 아니냐 사정이란게 있는건데
예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한번씩 그런 손님들 있을때 한숨나옴
화장실 갈수도 있고
배달 갈수도 있는데
전화 못 받으면 사정이 있는건데
손님을 무시하려는게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