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늦게 알게 되어 VIP티켓은 못 구했지만
스탠딩은 여유롭게 구할 수 있었어ㅋㅋㅋ
명화 라이브홀 도착했을 때 저 큰 포스터 보자마자
진심 감격스러웠어ㅠ
한국어 싱글까지 냈으니 한국 활동을 하긴 하겠지,
근데 과연 방송엔 나올까? 단독 공연을 하긴할까?
그런 생각만 했는데 단독 공연으로 내한이라니!
근데 나는 엄청 붐빌 줄 알고 일찍 갔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니 휑하더라...
약간 전시회 보러 간 느낌처럼ㅋㅋㅋㅋㅋㅋ
여튼, 지루한 4시간을 어찌 버티나 했는데
다행히 나처럼 먼저 오신 분이랑 대화 터서
그 분이랑 보냈어. 그 분은 VIP티켓이라서
굿즈 잔뜩 사셨길래 그 분한테 티셔츠 한장 샀다ㅋㅋ
나중에 일반 부스 오픈 땐 품절되더라고. 사길 잘했어.
지금껏 가본 공연이 많지는 않은데
아무로나미에 은퇴 공연,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보아 19년 공연..정도라 국내는 이번이 3번째였고
이렇게 작은 규모의 공연은 처음이었어.
근데 확실히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좋더라.
표정 하나하나 다 섬세하게 다 보이고
눈빛까지 다 담을 수 있었어ㅠㅠ
콘서트 보러 가면 가수랑 눈 마주치는 착각도 한다는데
나는 딱히 눈 못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사적으로 손 흔들었는데ㅋㅋ
챤미나의 파워는 정말 대단했어.
역시 노래는 라이브로 들어야 제맛인듯!
라이브 가능할까 싶은 고음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더라.
근데 MC할 땐 왜 이리 귀염뽀작쭈글미가...
진짜 귀여워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ㅋㅋ
라이브를 한건 챤미나인데 내 목이 다 쉬었어ㅡㅠ
게스트로 온 애쉬아일랜드와 바비 덕분에
Don't Go와 무중력이라는 신곡도 들을 수 있었고
각각 2곡 정도씩 추가로 불러주기도 했어.
두 게스트와 주고받는 대화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더라ㅋㅋ
이런게 갭 차이인것같아.
사실 좀 당황했던 게, 다른 일본공연 세트리스트 참고해서
미리 예습하고 갔는데 첫 곡부터 다르더라구.
한국 공연 세트리스트를 아예 새로 짠 것 같았어.
그래서 세트리스트대로 나중에 들으려고 한곡씩 다 찍어뒀다ㅠ
그래도 일본 세트리스트엔 없던 Don't Go와 I'm not OK를
들을 수 있어서 진심 행복했어ㅠㅠ
명화 라이브홀 음향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ㅋㅋ
내가 아마 공연을 많이 안 다녀봐서 그렇겠지?
멘트도 정말 열심히 한국어로 해주고
공연도 예정시간보다 30분 더 해주고
관객 호응도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
안 왔으면 후회했을 뻔했다ㅋㅋㅋㅋㅋ
갈 땐 입구에서 몬스터 음료까지 나눠주더라ㅋㅋ
챤미나가 일본에서 광고했는데 그 영향일지도.
마지막은 굿즈 티셔츠 사진!
5만원인데...굿즈가 그래...언제는 저렴했니...하하하
생각보다 종류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 일본 가격이 4800엔인데
거의 비슷하게 나와서 괜찮았어.
아, 근데 이제 스탠딩은 체력이 못 버티겠더라..
집에 오자마자 그냥 뻗었는데 지금까지도 다리가 피곤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