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서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곤 말 못하겠는데
생각보다 막 그렇게 최악은 아니었음
다 보고 나니 새삼 이 영화 되게 슬프네.
어린 아이 하나 제대로 지켜줄 어른 한 명 없었다는 게
그곳 아이들의, 그리고 그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비극이었네.
알고 있지만 하지 않고,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당장의 이익 때문에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 외면하는 어른들 때문에
그 긴 세월동안 아이들은 아이답게 크지 못했네 너무나 슬프게도.
그리고 아이들을 짓밟은 어른들은 너무나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고 다닌다는 게 화날 만큼 싫었고.
마지막에 그 범죄자 문제도 해결됐지만 경찰들 넘 늦게 와서 아쉬웠음.
경찰들이 지지부진하게 구는 동안 카이는 이미 자기 인생에 있어 한 순간 빛이었고 사랑이었던 사람을 잃었는데요.
솔직히 영화 다 보기 전까지만 해도 영화랑 영화 제목이랑 안 어울린다 생각했거든? 너무 반대되는 것 같고.
근데 카이 입장에서 생각하면 저 제목이 맞는 거 같음
사실 난 힙합이나 랩에 관심도 없고 잘 몰라서
이 영화의 가장 큰 장벽은 랩이었는데
그 부분 가끔 음소거해가며 잘 넘기니 그럭저럭 볼 만 했음.
누가 콜보이 얘기도 하던데 내 기준엔 아직도 콜보이를 따라올 피폐물은 없는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면역력 없는 덬들은 멘탈 바사삭 되니까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