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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알바중에 손놈이 손등에 뽀뽀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온 후기(스압주의/지금은 밥 다 먹고 등따시게 집에 누워있답니다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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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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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보공유도 있지만 원덬의 확실한 사건을 여기다가 남겨두면 나중에 혹시 일 있을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씀 ㅎㅎ 근데 진짜 텍혐주의라 ㅠㅠ 
쟆방에 쓰는 이유?... 그거야...저는 쟆방 칭구들에게 위로를 받고 싶기 때문이죠... 

텍혐주의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보기 전에 조심해~!! 성희롱 겪었고 성추행은 한번 있었어 
~사건 경유~ 
  1. 손님이 들어와서 편의점까지 오는 게 힘들다느니 뭐라뭐라하다가 매장 오른쪽의 문턱을 보고 욕하면서 매장 냉장고로 돌아감 (매장 오른쪽의 문턱 뒤로는 편의점 창고, 그리고... 계산대로 들어오는 입구가 있음. 이때부터 쎄했음. 거길 굳이 왜 올라가지...?) 
  2. 술이랑 스트링치즈를 사서는 뭐라뭐라 얘기를 시작함 
  3. 술은 어디서 마실수 있냐고 그럼 우리 야외 밖에 취식공간이 없는데 거기 알려줌 
  4. 자기가 술을 (정확하지는 않지만) 8병 마셨고 이게(지금 산게) 9병 째라고 함 
  5. 난 계속 오른손으로 엄지척하면서 응수해줌 간이 좋으시네요, 전 그렇게 안돼요... 이러면 보통 화내던 어르신들도 허허 웃으며 가니까 비위맞춰줌 여기서부터 잘못됐지만... 흠 그게 내 잘못이냐 손님 비위 좀 맞춰줬는데 손놈이 미친걸... 
  6. 엄지검지 교차로 하는 손가락 하트 비슷하게 자꾸 이건 괜찮다고 함 처음엔 이해 못했는데 자기 거기 크다고 그러는 거였음 그러더니 아가씨 농담이라고 날 보며 히죽히죽 웃음 
  7. 동네 다른 편의점에 불 났단 얘기를 함 알고 있던 지점이라 놀라며 친근하게 대화함 (속마음: 좀 가라) 
  8. 자기 딸이 31살 이랬음 수간호사랬나...? 자구 씨발 씨발 거리는게 싫었는데 뭐랬지 자기 딸이 맨날 집에 안들어온다며 뭐라 그럼 
  9. 이제 다시 술 얘기를 함 술을 이만큼 퍼먹음, 그치만 다시 그 손가락 하트를 하며 자기 거시기는 멀쩡하다고 그럼 5번과 다르게 여기선 자기 손을 고간 근처에 가져다대며 앞에서 두루뭉술하게 이건 빳빳하다면서 손을 쫙 펴서 보여줌 아 예...
  10. 이런 식의 자기 자랑과 성희롱을 하길래 계속 엄지척 해줬음 근데 나한테 손을 올리라는 듯이 손바닥을 핌 난 거기서 홀린듯 엄지를 올려줌 거기다가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경찰관님, 사장님, 형사님, 엄마, 아빠 모두 니가 왜 잘못이냐고 해줬기 땜에 여기서 뭐라하면 죽여버리겠음 
  11. 그러더니 내가 힘을 쓸 새도 없이 내 손을 잡아당겨서 손등에 뽀뽀함 으 소름 역겨워 아빠랑 친하고 스킨십 자주해서 아빠가 내 손 너무 작고 예쁘다며 손등에 뽀뽀해주고는 했는데 그런 귀한 손등을 이 개씹새끼가 지금 더러운 주둥이를 닿게 했다는 사실이 분통터짐 
  12. 나보고 언제 퇴근하냐고 물어봄 예? 하고 되물어봤는데 언제 퇴근하냐고 함 그래서 내가 이제 출근했는데요? 이럼 그러더니 아쉽다 다방 가서 커피나 마실라 그랬는데 이럼 아저씨 언제 죽으세요? 뭐? 아쉽다 지금 죽었으면 좋겠는데 ㅎㅎㅎ 
  13. 흠.... 암튼 그래서 감 가자마자 후다닥 뛰어서 세면대에서 손 졸라 박박 닦음
~그 이후의 대처(라고 쓰고 원덬 티엠아이 갈기기 라고 읽는다)~ 
  1. 조금 앉아서 생각하다가 인터넷에 씀. 근데 댓글에서 신고하래서 내가 손 준건데 신고해도 되나(당연함;;이런거 신고하라고 112 있는거임) 이러고 신고안하려고 함 
  2. 아빠한테 연락함 그냥... 서러워서ㅠㅠ 하소연하려고... 
  3. 근데 아빠가 어디서? 언제? 그 손님 갔어? 이런것만 물어보고 내 감정은 안물어보길래 삐질뻔 ㅋㅋㅋ
  4. 기분나빠서 눈물도 안나오고 허망하게 우는 소리만 내고 있는데 손님이 들어옴 아빠임 !!!!!!!
  5. 아빠가 표정이나 목소리로 화도 안내고 그러는데 나보고 어딨냐고 그러더니 진짜 누구 하나 죽여버릴 분위기인 거임 난 아빠가 그 사람을 발견해도 때리거나 죽이지 않았음 좋겠었음 그런 인간에게 아빠에게 범죄기록이 생기면 안되니까... 
  6. 아빠가 다시 들어와서 저기서 술먹는 사람이라고 나와서 보라 그랬는데 무서워서 잘 못보고 저어어 뒤에서 힐끔대기만 함 근데 의외로 가까이 와서 봐도 모르더라 맞음... 기억남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왼쪽 귀에 황금빛 귀걸이 두개를 한 사람 
  7. 아빠가 cctv보자고 그럼 cctv근데 나 보는 법 모르는데힝... 이러니까 정장님한테 연락하래 사장님한테 연락하니까 사장님이 비밀번호가 어쩌구 그런데 자기가 갈테니 일단 경찰에 연락하라고 하심 
  8. 나 신고 안할라 그랬는데 엉겁결에 신고 갈김 ㄱㄱㄱㄱㄱㄱ ㅋㅋㅋㅋㅋㅋ 112에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음 "여기... (편의점 이름) @@@@@점 인데요... 제가 방금... 알바생인데... 휴 손님한테 성희롱을 당했는데요.. (손님이 남자분이세요?) 네... 하니까 아빠가 바꿔달라 그래서 아 저 잠시만요 하고 아빠 바꿔줌 아빠가 통화해서 모르는데 통화녹음은 있을거임 112도 내폰에 녹음되나? 112 통화하니까 차단 전화번호 다 풀리는거 진짜였음 !!! 신기 ㅋㅋㅋㅋㅋㅋㅋBevuyJ.png
  9. 문자로 곧 출동한다 함 그게 9시 17분인데 9시 21분에 온다 해놓고 그 문자 오는거 보면서 나가보니 이미 삐용삐용 소리 들림 ㅋㅋㅋ 저 눈앞에 바로 보임... YmIXIC.png
  10. 근데 그제서야 눈물이 남 아빠는 야외에서 그 사람 가는지 안가는지 보고있고 나 혼자 편의점에 들어와서 뛸듯이 기뻐하며 엉엉 울었음 이런걸로 신고가 되는구나 잘 몰랐던 것 같기도... 
  11. 그래서 제복경찰분들이 편의점 안에 찾아와서 cctv보는법물어보시고 그래서 내가 걍 점장님 전화번호부를 보여드림 내 폰에 저장된 번호... 
  12. 진술서 써야하는데 손이 너무 떨리는거임... 형사분들이 오셔서 ㄱㅊ다고 가볍게 쓰라고 하셔서 술술 씀 이런 문자도 옴 mrEkhg.png
  13. 나는 사실... 형사, 경찰에 큰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 형사드라마만 좋아하고 그 당시에도 알바하면서 읽으려고 한국의 연쇄살인범 x파일이란 책을 그 옆에 두고 있었음.... 내 첫 진술서가 이딴 일이라니.... 진술서 쓰고 있는데 다른 점장님한테 전화옴... 나보고 자기 지점에서 이런일 일어나서 미안하고 경찰분들 올때까지 일단 겪었던 일 적어놓으라고 하심 이미 형사분들 오셨어요 점장님..저 진술서써야해요... 하지만 그 조언이 뭔가 내 탓 내 위로 보단 헐!! 미친거아냐?? 너 ㄱㅊ아?? 이런 느낌을 점잖게 한 조언들이라 좋았음... 

  14. 정황상 그 손놈을 석방할 수밖에 없댔음. 그니까, 뭔가 처벌은 받지만...ㅅ ㅓㄱ방할 수 밖에 없댔음 
  15. 그 후로는... 여성청소년과 형사님들 오시고...나보고...뭐랬지.. 나보고 뭐랬지... 진술서 받아가시고... 제복경찰들은 가시고 점장님 두 분 오실떄까지 그분들이 매장에 있었음 
  16. 여자분, 남자분 두분 형사셨는데 여자분인 형사님이 나한테 잠깐 얘기할 수 있겠냐 하시더니 무섭거나 불안할 수도 있다 하시고는 불안하면 경찰서에 오셔서 신변보호 요청할 수 있다 워치랑 112 전화시 내 인적사항이 모두 뜨는 방식 두개가 있다 근데 이건 직접 오셔야 처리할 수 있다 하면서 안내해주심 내가..내가 이걸..이걸 고민할 상황이 오다니 ㅠ.ㅠ 
  17. 점장님, 점장님2 두분 오셔서 형사님들 cctv받아가시고 가심 두 점장님들이 일하지 말고 가라고 했는데 울아빠도 그냥 일하라 그러고 나도 사실 걍 일하고 돈이나 벌고 싶었... 빠져서 부담되고싶지 않았... 그냥 ... 난 그렇게 불안하거나 무섭지 않은데 뭐랄까... 지장을 주고싶지 않았음 !!!!!!!!!! 
  18. 점장님 두분한테 손을 괜히 줬다고 그러니까 아니아니라고 왜 잘못이냐고 아니라고 하시길래 감동받음 
  19. 엄마가 비맞으면서 옴 쒸익거리면서... 그래서 내 우산 쥐여서 집에 보냈는데 엄마 차타고 왔댔음 난 걸어서 다니는데 괜히 줌 ㅋㅋㅋㅋ 
  20. 12시 되기 전에 경찰한테 연락와서 12시까지 일하냐고 사장님이 일찍 가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어봄(이 부분은 사장님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 이게 아니고 원래 성희롱 당하면 일찍가라고 보내주는 경우가 많으니까) 사장님이 그러라고 했는데 그냥 내가 일한다 했더니 웃으시더니 그럼 12시까지 지구대에 잡아두고 석방할테니 석방되면 연락한다고 함 
  21. 12시 땡! 오신김에 일하시던 점장님 점장님 2 두분과 즐겁게 일하다가 (ㄹㅇ로) 뒤의 알바생 와서 교대하고 집 오는데 도중에 아빠만남 나 데리러왔대서 둘이 함께 손잡고 집에 왔는데 집에 오니 형사님한테 전화와있는데 아빠랑 나랑 둘이 나란히 안받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로 전화안받으셔서 보낸다고 궁금하신거 있음 여기로 문자달라고 하시고 또 그 손님이 찾아오거나 하는 등 위협을 띄면 112에 신고하라고 하심 네 감사감사합니다 보내고 집에서 냠냠 밥먹음 나 밥사진도 여기 첨부하려고 미리미리 찍어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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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점장님2께서 이런 톡도 보내주심 진짜 무슨 천상계 알바같음 이런 매장에서 일해서 행복해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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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랬습니다.........ㅠ 혹시 나같이 성추행당했는데 신고하지 말지 고민하는 덬들!당장 갈기길~ ☆ 제복경찰 4명 형사 2명 경찰 6명이 와서 내 사건을 접수하는 든든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니>.ㅇ ☆



댓글에서 그러게 손을 왜 줬어 하면서 내 탓 하는거 한마디라도 하면 니 이름 맨날 빨간색으로 써버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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