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리스트 떴을 때 개인적으로 예측하기로는 우승후보가 4팀으로 봤었음 뉴욕, 매지컬러블리, 공기계단, 닛폰노샤쵸
뉴욕이나 마지라부가 우승하면 그냥 무난무난한거 들고와서 체급빨로 우승할거같고 공기계단이나 닛폰노샤쵸가 우승하면 충격적인거 들고와서 우승할거같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닛폰노샤쵸는 예측을 잘못했었네 2020년대라는 시대가 요구하는 웃음을 잘 충족시키는 현대적인 콘토시라고 생각해서 사실 넷중에서는 제일 우승확률 높은 후보로 봤었거든
닛폰노샤쵸 네타를 분석해보자면 시간대비 가성비가 안나왔다 라는 느낌. '데드볼에 계속 맞는 야구괴인' 이거에 꽂힌거같은데 물론 재밌는 착안이었고 맞을때마다 웃었지만 츠카미 나시에 후리가 엄~청길게(체감상) 느껴져서 고득점은 아무래도 힘들었겠다 라는 느낌임. 오치가 아니었더라면 점수 더 낮았을거야 아마.
마지라부는 그냥 노다는 노다했고 무라카미는 무라카미 했다 이생각때문에 거의 한번도 웃지 못했어 이미 만자이의 형식도 굉장히 공간을 많이쓰고 다이나믹한 스타일이다보니까 굉장히 겹쳐보였음. 템포도 다르게하고, 캬라 연기중심에, 형식자체도 바꾸지 않으면 노다 3관왕은 그냥 달성불가한 목표가 아닐까...
공기계단 첫번째 네타는 그야말로 작품이었네. 카타마리는 거의 뭐 베테랑 극작가급으로 내러티브를 짜는듯. 사상 최고득점이라고? 하고 놀라긴했지만 득점 면면을보면 납득이 안되는 결과는 아니었다. 코토게 평가랑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처음에 SM클럽이구나 라는걸 알아차렸을때, '그럼 모구라가 S역할 마담 종업원으로 나올까?' 했는데 일단 그게 아니었던 순간부터 뭔가 그냥 네타 자체에 확 몰입하게돼버렸음.
요즘 드는 생각인데 내가 최근에 좋아하는 콘토시들을 돌아보면 거진 다 '일반인처럼 보이는 네타제작담당 오와라이 오타쿠' + ' 캬라가 아주 강렬한 연기자' 이 조합이더라고? 신기하네...
아무튼 존나 재밌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