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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카이랑 기무라 보면 인생에선 좀 덜 사랑하는게 방법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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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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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은 후배조지만 년차가 별로 차이가 안 나서 스맙도 오래 자연스럽게 봐왔거든

내가 쟈니스 좋아하면서도 스맙은 좀 다른 쟈니스 외의 그룹이라 여길 때가 많았고

실제로 쟈니스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잖아 어릴 때를 제외하고.

그래도 그나마 나카이가 제일 후배들과도 접점 있는 사람이었고

네타로 만날 자기 슈퍼아이돌이라고ㅋㅋㅋㅋㅋ 스스로 말하고

쟈니스 이야기도 제일 많이 하고 그러던 사람이라서 방송도 자주 봤거든.


그런데 스맙 해체 전후를 계기로 나카이가 조금 달라졌다는 걸 느꼈단 말이야

스맙에 대한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사실 나카이가

있으면 스맙은 해체할 일은 없겠다고 여길 정도로 좀 부럽기도 하고 그랬거든

내 담당들은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어서.

스맙이 그렇게 해체하고 난 뒤에 시간 좀 흐르고 자연스럽게 스맙이야기

나오거나 하면 나카이가 네타도 하고 그러던데 공허해 보인다고 느낄 때가 있어서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받아들여질 때가 있었는데 결국 나가는 거 보니까

내 담당 파면서 같이 자연스럽게 20여년을 방송 봐왔는데 기분이 이상함.


나카이 퇴소 기자회견 일문일답 새벽에 쭉 봤는데 그동안 아직도 스맙이

해체한 것에서 충격이라고 해야되나 슬픔이라고 해야 되나

못 빠져나오고 있었구나 싶더라고. 그에 비해 기무라는 쿨 해. 그냥 쿨하다

느낄 때가 많았어서 어찌보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무 좋아하고

너무 사랑해도 누구는 그러면 헤어질 때는 오히려 그런 사람이 미련없다

하는데 그렇지만도 않구나 나카이랑 기무라 보면서 느낌.


나간 3명보다도 기무라 보다도 스맙이라는 그룹에 대한 애정이나 프라이드

이런 거 정말 강하다고 가끔 유난이다 느낄 정도로 나카이는 강하다

생각했어서 그런지 제일 빠져나오는데 오래걸리지 않았나 싶더라

나간 3명도 본인들 길 찾아가고 있고 사실 나간 사람들은 내가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보니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어서 인터뷰든 뭐든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힘들긴 하지만 기무라는 스맙에 관해 이야기 하는 거 보면

그렇게 쿨할 수가 없더라고. 그런데 나카이는 네타해도 굉장히 쓸쓸해 보인다고

느낄 때가 많아서 본인이 그 추억이 있는 공간을 벗어나서 이제 나아가고

싶은 마음에 나가는 거구나 느껴져서 좀 기분이 묘해짐


내 담당들만 봐도 쿨하게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 있고 그럼에도 그걸 붙잡고

유지하고 싶어하고 그룹을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같은 시간을 보내도

그렇게 다르더라고. 나한테 스맙은 나카이가 스맙을 너무 좋아해서

볼 때마다 좀 웃기기도 하고 좋아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참 스맙이 해체한지도 시간이 이만큼 지나고 나카이도 쟈니스를 나가고

새벽에 괜히 은퇴 일문일답 읽으니 생각이 많아짐. 그리고 무엇보다

쟈니스 나가서 힘들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구나 싶더라 그럼에도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도 이해가 됨. 쟈니스와 문제가 있어서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스맙에 대한 생각이나 슬픔이 강해 보여서 괜히 슬펐음. 쟈니스에 있는 한

거기에서 벗어나서 나아갈 수 없다는 걸 본인이 아는 것 같아서

스맙은 정말 나카이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기무라랑 나카이 보면 정말 스맙에 대한 애정 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극명해서 어찌보면 신기하고 결국 덜 사랑하는 것이 이기는 거다

싶어서 씁쓸하기도 함. 덜 상처 받을 수 있고 금방 털고 일어날 수도 있고

뭐 그런거지 않을까. 누구한테는 인생을 뒤흔드는 사건일 수 있고

누구한테는 스쳐지나가는 인생의 한 부분 정도일 수도 있고 그런 것 같음


그리고 내 담당은 만냥 정말로 해체하는 순간이 오면 잘 떠나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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