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어하는것도 없고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아주 못하지도 않는 그냥 평균.. 막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타입은 아니래
그렇다고 못되게 막 날티나게 구는것도 아니고
너무 착하고 얌전하고 엄마가 보기에 남에게 불편주지 않으려고 많이 참고 스스로 행동에 제약을 주고 그러나봐..
학교 행사에서 뭘 앞장서서 하게끔 시켰는지.. 오늘 학교를 안갔대... 가기 싫다고...
나에게의 상담의 요지는 뭐였냐면..
내가 엄청 밝아보였나봐... 나보고 나는 사춘기 같은거 있었냐고..어떻게 넘어갔냐고... 물어보는거야..
내가 덬질하고 있는건 아무도 모르는데...
그냥 평소에 내가 엄청 활력있어 보이나봐...어떻게 하면 자기 자식도 조금만이라도 무기력을 벗어나 기운이 있으면 좋겠다고 묻는데..
마음속으로는 덬질을 하면 됩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 엄마의 너무나 간절한 상담에 우스개 소리로 말할수가 없어서..
좋아하는것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뭐가 하고 싶냐~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려라 학원을 보내주겠다~같이 말 해보셨다는거야..
그래서 그게 아니라 무기력한 애가 그림 그려보겠다고 학원을 찾아가겠냐고...
혼자서는 절대 안움직일테고 엄마랑은 같이 갈수가 없으니까..
그림이라면 전시회 티켓을 친한 친구한테 줘서 같이 끌고가게 해라..
공연같은걸 보고 연예인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니 콘서트 티켓 같은걸 구해서 마찬가지로 친한 친구한테 끌고가게 해보는게 어떻겠냐..
뭐든 해보라고 말하는건.. 걔가 뭘 할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니까.. 일단 누군가 데리고 가줘야 한다..
그리고 관심이 생기는 부분을 알아내서 그 부분을 좀 적극적으로 밀어주면... 낫지 않을까~ 라고 상담을 했어..
단지 딸이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라는 엄마의 상담이었는데...
내가 말한게.. 너무 내 기준이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혹시 좀더 좋은 의견이 있는 덬이 있다면 글 부탁해..
내일이라도 이런것도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
딸이 엄마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엄마가 너무 바쁘니까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참고 참고....
엄마는 그 참는게 보이니까 속상하고 그렇지만 돈을 벌자니 시간은 나지 않고..
글이 너무 길지?
미안해...
너무너무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세상경험이 아직 부족해서 ㅠㅠ.... 덬들의 도움을 요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