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programs.sbs.co.kr/drama/queenmantis/cast/87579#0_0

정이신(여/50초)
”난 범죄자. 넌 경찰. 그게 우리 관계 아니었어?”
사마귀란 별명을 가진 연쇄살인범.
철저하게 은폐되었기 때문에 인터넷 속 음모론으로만 존재하는 여성 살인마.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여성이나 아동을 학대했던 자들.
그래서 정이신은 누군가에겐 살인마이고 누군가에겐 추앙의 대상이다.
5명을 잔혹하게 죽였지만 죽어가는 새는 살려내고,
경찰을 돕겠다고 현장에 나오지만 자신의 살인을 상기하며 즐기고,
아들을 보고 싶지만 또 이용하려는 것 같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모순덩어리 존재.
그러나 수열과 경찰은 그녀의 손을 잡아야 한다.
즐기든 이용하든 정이신으로 인해 사건이 조금씩 풀려가기 때문에.
정이신은 자신의 살인이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오직 죽을 만한 놈들을 죽였기 때문에.
그녀가 유일하게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 뿐인 아들 곁에 있어주지 못한 것.
20년 전 그녀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아들의 이름을 바꾸어
자신 때문에 수열의 삶이 망가지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지금, 자신을 빼닮은 모방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무슨 생각일까? 이신은 경찰에 제안한다. 미궁에 빠진 사건 해결에 협조한다는 것.
단, 경찰인 아들 수열을 통해서만 한다.
정이신은 아들과 모방살인범을 추적하며 과거의 자신을 만난다.
하지만 단지 아들을 돕기 위해서 움직인 것일까?
조금씩 드러나는 정이신의 또 다른 이면들.
교미 후 수컷의 머리를 씹어 먹는,
사마귀에게 모성애는 하나의 수단 일지 모른다.
https://m.programs.sbs.co.kr/drama/queenmantis/cast/87579#0_1

차수열(남/30초)
“자식 죽이는 엄마. 엄마 아니라고요..”
수사 중 마주친 마약 중독 엄마.
딸을 옥상에서 던지려는 그 엄마를 향해 총을 쏘는 수열의 과잉 대응.
수열은 안다. 딸을 구하려고 했지만 사실은 그 엄마를 죽이고 싶었음을.
경찰 생활 중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분노. 알지만 통제할 수 없는 그 감정.
뿌리 깊이 박힌, 엄마에 대한 증오다.
수열의 엄마는 이른바 ‘사마귀’라는 별명이 붙은 연쇄살인마.
20년 전 5명의 성인 남자를 잔혹하게 죽였고 그 탓에 수열의 곁을 떠났다.
수열에게 엄마는, 엄마에 대한 감정은, 인생의 짐이자 극복 해야 할 상흔이다.
그 상흔을 부정하듯, 수열은 어릴 때부터 엄마와 다른 사람임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려 했다.
그래서 무술 유단자였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놈들을 차마 패버릴 수 없었다.
죽여버릴까 봐, 내 안의 엄마가 튀어나올까 봐, 그런 수열에게 다가온 복음 같은 말은...
‘경찰이 되어서 엄마가 죽인 사람만큼 살려라’
하지만 어른이 되고, 경찰이 되고, 남편이 된 후에도 엄마를 부르며 깨는 악몽은 계속 되었다.
오히려 엄마는 수열이 어렵게 이룬 ‘정상적인 삶’을 위협하는 존재로,
동료 경찰들에게, 아내에게, 수열의 말과 행동에 숨어 모습을 드러냈다.
수열은 알았다. 보다 근원적인 해결이 필요함을.
무섭기만 했던 엄마가 별것 아니었음을.
감옥에 갇힌 그녀가 수열이 어렵게 이룬 정상적인 삶에 아무런 위해가 되지 않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함을.
수도권을 뒤흔드는 연쇄 살인사건.
누군가 엄마의 과거 살인 사건을 판박이처럼 따라한다.
수열은 피하지 않기로 한다. 엄마라는 이름의 악마.
그동안 피하고 싶었던 그 악마와 손을 잡고 또 다른 악마가 벌인 일 속으로 뛰어들려 한다.
그 길이, 자신이 그 악마와 닮았음을 확인하는 끔찍한 길일 지라도..
옆방에서 가져옴
수열이 이름이 달랐던 이유가 여기에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