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fycat.com/SilkyLiveAndeancondor
소우야
나 많이 생각해 봤어
니 질문의 정답은 뭘까
내가 뭐라고 했어야 너를 붙잡을 수 있었을까
수도 없이 그날 밤을 떠올리고 되뇌면서 오랫동안 헤맸어
그리고 이제 대답할 수 있어
난 아직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몰라
그건 그 누구도 알 수 없을거야
사람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사는게 아니니깐
소우야
삶은 명제를 붙일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야
끊임없는 반전이고 셀 수 없는 희비야
모두 그렇게 살아가는 거였어
때로는 몸을 웅클이고 때로는 손을 뻗어가면서
고독한 섬으로 남고 싶어 하면서
요란한 파도를 기다리기도 하는
그런 불완전한 마음
넌 틀렸어
오답을 갖고 세상을 떠났어
아름다운 음악을 전주만 듣고 꺼버렸어
예쁜 꽃나무를 빗 속에서 지나쳤어
늘 어둠 뿐이라고 단언했던 니 삶은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방이었어
바뀔 수 있었어
괜찮아질 수 있었어
그래서 넌 틀렸어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
이제 봄이 오려고 한다
나는
겨울에 엄마를 잃었고
겨울에 아빠를 잃었고
겨울에 너를 잃었지만
그래도 내 세상에 봄이 오려고
눈이 녹고 새싹이 나
날이 맑고 바람이 좋아
그래서 난 지치지 않으려고
비록 이런 삶일지라도
마지막 나레이션이 너무 좋아서 콩모을겸 블로그에 비공개로 올렸던건데 같이 읽고 싶어서 올려
울고싶을땐 솔로몬의 위증 마지막편이 참 좋아
소우야
나 많이 생각해 봤어
니 질문의 정답은 뭘까
내가 뭐라고 했어야 너를 붙잡을 수 있었을까
수도 없이 그날 밤을 떠올리고 되뇌면서 오랫동안 헤맸어
그리고 이제 대답할 수 있어
난 아직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몰라
그건 그 누구도 알 수 없을거야
사람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사는게 아니니깐
소우야
삶은 명제를 붙일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야
끊임없는 반전이고 셀 수 없는 희비야
모두 그렇게 살아가는 거였어
때로는 몸을 웅클이고 때로는 손을 뻗어가면서
고독한 섬으로 남고 싶어 하면서
요란한 파도를 기다리기도 하는
그런 불완전한 마음
넌 틀렸어
오답을 갖고 세상을 떠났어
아름다운 음악을 전주만 듣고 꺼버렸어
예쁜 꽃나무를 빗 속에서 지나쳤어
늘 어둠 뿐이라고 단언했던 니 삶은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방이었어
바뀔 수 있었어
괜찮아질 수 있었어
그래서 넌 틀렸어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
이제 봄이 오려고 한다
나는
겨울에 엄마를 잃었고
겨울에 아빠를 잃었고
겨울에 너를 잃었지만
그래도 내 세상에 봄이 오려고
눈이 녹고 새싹이 나
날이 맑고 바람이 좋아
그래서 난 지치지 않으려고
비록 이런 삶일지라도
마지막 나레이션이 너무 좋아서 콩모을겸 블로그에 비공개로 올렸던건데 같이 읽고 싶어서 올려
울고싶을땐 솔로몬의 위증 마지막편이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