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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10월 22일자 야후재팬 나코 인터뷰 기사(직접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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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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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news.yahoo.co.jp/articles/c8382675f0ee54ea9154a68ec4e5ec325522e63a?page=1


문제시 자삭


“욕실에서 샤워기를 틀어놓고 울었다” IZ*ONE으로 활동한 야부키 나코가 한국에서 아이돌로서 넘어야만 했던 벽


한국의 오디션 방송으로 탄생한 한일 합동 글로벌 그룹 ‘IZ*ONE’. 12명의 멤버 중 일본인은 3명. 그 중에서 놀랍게도 오디션 하위권에서 역전하여 멤버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 현재 HKT48로 활동중인 야부키 나코 씨입니다. IZ*ONE 결성 후 멤버들과의 공동생활을 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자신의 콤플렉스로 고민하여 “샤워기로 소리를 가리면서 울었다”고 합니다. 한 편, 팬과 멤버들 덕분에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들려 주었습니다. 야부키 씨에게 한국에서의 2년 반 동안의 아이돌 활동을 통해 깨달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Yahoo!뉴스 Voice)


말도 모르면서 뛰어든 한국에서의 아이돌 활동. 혼자 욕실에서 울었던 적도

IZ*ONE은 2018년 10월에 발매된 미니앨범 『COLOR*IZ』로 정식 데뷔를 했습니다. K-POP 걸그룹의 데뷔앨범 역대 최고초동판매기록을 달성하였으며, 세계 10개국 iTunes 스트리밍 차트 1위를 획득하는 등 화려하게 데뷔를 장식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2018 Asia Artist Awrds」에서 가수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일본과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을 중심으로 콘서트도 개최했습니다.



――IZ*ONE 멤버가 되어 한국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익숙지 않은 환경에 들어가는 것은 힘들지 않으셨나요?


야부키 나코: 오디션 후에 바로 한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한국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처음에는 멤버들에게 제 마음을 공유할 수 없어서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샐활도 힘들었지만, 예를 들어 레슨중에 댄스를 맞춰야할 때도 모르는 한국어가 계속 나왔어요. ‘발을 맞추다’, ‘발뒤꿈치’ 같은 말도 몰랐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일본인 멤버들끼리 서로 눈으로 바라보면서 ‘이게 무슨 뜻이지?’라는 식이었죠.


그리고 한국의 버라이어티 방송에 출연했을 때도 엄청 힘들었어요. MC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몰라 분위기를 봐가면서 ‘아, 지금 웃어야 할 때인가’ 싶으면 웃기도 했었어요.


――언어를 모르는 다른 문화에서 멤버분들과 공동생활을 하셨습니다. 힘들었던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셨나요?


야부키 나코: 한국멤버들과 일본멤버들 모두 다함께 공동생활을 했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한국멤버들은 일본어를 공부했고, 일본멤버는 한국어를 공부해서 서로의 말을 사용하면서 제스처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점점 마음이 통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 내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구나’라고 느꼈을 때 엄청 감동했었고, 한국어를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는 실감이 들었어요.


――언어의 장벽 이외에도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야부키 나코: 숙소생활을 하면 정말로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는 점이네요. 혼자가 되는 건 씻을 때 뿐이에요. 그래서 정말로 힘들어서 울고싶을 때는 샤워기 소리로 가리면서 울었어요. 숙소에서 공동생활을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욕실에 있는 시간만 혼자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변에 비해 도드라졌던 콤플렉스. 팬과 멤버들의 말로 장점이 되었다


――아이돌은 경쟁이 치열한 세계입니다. 또한 그룹이 바뀌면 팬이 요구하는 표현도 바뀝니다. 다양한 재능이 모인 새로운 그룹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적은 없으셨나요?


야부키 나코: 키가 작은 것에 고민했어요. 한국 아이돌그룹 중에서 키가 작은 분이 별로 없는데, 아이즈원 중에서도 가장 키가 큰 멤버와 20cm정도 차이가 났거든요. 춤출 때 다른 멤버들에게 민폐를 끼치는게 아닐까 싶어 조금 자신감을 잃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야부키 나코: 솔직히 계속 어쩌나 하고 고민했었는데, 한국멤버들이 “춤출 때는 키차이가 티나지 않아”, “숨쉬는 것만으로도 귀여워”,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존재”라고 말해준 적이 있는데, 그 때를 잊지 못해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남아 있는 팬들의 말이 있나요?


야부키 나코: 가장 기뻤던 것은 한국 팬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요정”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신 거에요. 라이브로 일본과 한국 외에도 여러 나라에 갔는데, 다른 나라에도 제 팬이 있다는 것에도 많이 놀랐어요. ‘일본과 한국 이외에도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되어 엄청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조개가 있어서 나름 멋지다고 생각하는 표정을 지어도 웃는 것처럼 보이는 게 콤플렉스였어요. 멋진 곡을 노래할때도 “웃는것처럼 보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근데 한국에서 멋진 곡을 연습할 때 제 파트도 멋지게 처리해 봤더니 “거기선 웃어야 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왜 나만 웃어야 하는거지?’ 싶어서 처음에는 이상했어요. 그런데 음악방송에서 선보였을 때 팬 분들께서 “다른 파트는 멋진 표정인데 나코 파트때는 웃으니까 엄청 멋지다”라는 말을 해주시길래 ‘웃어도 멋지게 보일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견디기 힘든 말을 들은 적도 있었지만, 스스로 깨닫지 못한 제 매력을 배운 경험도 많이 있었어요.


다른사람으로부터 들은 말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을 거쳐 야부키 씨 본인은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지금 어떻게 생각하세요?


야부키 나코; 솔직히 지금도 사진을 보면 ‘나는 참 키가 작고 스타일이 별로구나’ 싶을 때가 있어서 콤플렉스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진 않아요. 그치만 팬 여러분들께서 그런 저를 ‘귀엽다’고 말씀해 주시거든요. 그 말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때로는 SNS 같은 데서 무심한 말에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그럴 때도 제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들은 자신감이 생기는 말들을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자신감으로 승화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거친 후 야부키 씨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야부키 나코: 스스로를 사랑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신이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누군가에겐 부러운 부분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누구나 반드시 자신의 장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선배들한테서 ‘자신의 장점을 하나씩 써보기’를 배워서 실천하고 있어요. 그걸 계속하다보니 조금씩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으니 여러분들도 시험삼아 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야부키 씨는 자신의 장점으로 어떤 것들을 적으셨나요?


야부키 나코: 그걸 알려드리는 건 좀 부끄러워요(웃음). 자신의 장점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자랑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니까 적을 수 있는거라고 봐요. “마음이 조금 넓다”처럼 정말로 별 것 아닌 것도 괜찮아요(웃음). 조금씩 적어나가면 자신을 조금씩 좋아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야부키 나코

2011년 도쿄 출생. 2013년 HKT48 제3기생 오디션에 합격. 다음 해 정식멤버로 승격하여 팀H에 소속. 2018년 한국의 오디션방송을 통해 데뷔한 12명으로 구성된 한일합동 글로벌 걸그룹 ‘IZ*ONE’의 멤버로 선발되어 HKT48 활동은 중지. 201년 IZ*ONE으로서의 활동이 종료되어 HKT48로의 활동을 재개. 현재 토요드라마 「顔だけ先生」(얼굴만 선생님)에서 산조 아이카 역으로 열연중.


글: 엔도 고타

제작협력: Vii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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