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콘셉트를 상징하는 것이 타이틀 곡 'LOUD'이다. 이 곡에서는 한 사람의 개성이 역동적으로 드러나는데, 각자 어떤 것을 생각하며 녹음에 임했나요?
펭판) 이번 보컬은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에요. 개인적으로 중점을 둔 것은 라스사비 전의 댄스 브레이크입니다. 춤도 굉장히 흥겨운 부분이기 때문에 저도 거기서 단번에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이미지로 노래했습니다.
타쿠미) 저도 이 곡은 멜로디를 따라 정중하게 노래하기보다는 거칠게 노래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파트에 따라서는 목소리를 거칠게 내면서 녹음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곡이 그렇긴 하지만, 올 파트는 히로무를 중심으로 다 같이 모여서 어떤 방향으로 부를지 결정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히로무가 정리해줬어요.
히로무)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저도 모두와 마찬가지로 'LOUD'(큰 목소리)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느껴지는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각자의 파트는 물론, 모든 파트의 음정을 맞추기보다는 열정적인 느낌을 중시. 모두의 마음을 합친 후 각자의 뉘앙스로 노래하자고 결정하고 녹음에 임했습니다.
맑은 목소리로 예리하게 노래하는 쿄스케 씨의 파트도 근본적인 마음은 멤버들과 같은?
쿄스케) 그렇죠. 저는 이번 콘셉트를 상징하는 파트를 부르게 되어서 그런지, 엄청 느낌을 넣었고, 음원만 들어도 노래에 담긴 각오와 열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분(고토, 니시)은 어떠신가요?
타케무) 이 곡은 벽을 허무는 것이 키워드인데, 데모 단계부터 혼자서 여기서부터 공격해 나가겠다! 라는 의욕이 느껴지는 곡이었기 때문에 저도 같은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습니다.
니시) 저도요. 다만, 그만큼 의욕이 넘치는 곡이라서 녹음할 때 엄청나게 체력을 많이 썼어요.
타케루) "FANFARE" 다음 정도?
니시) 아니, 지금까지의 레코딩 중 가장 체력을 많이 썼어요. 제 솔로 파트 외에 다양한 종류의 올파트를 녹음했거든요. 중음역대로 노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부러 낮은 목소리로 해보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솔직히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 보람이 있는 만큼 박력 있는 올 파트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퍼포먼스가 추가될지 기대해 주세요."
안무에 관해서는 현재 두번 밖에 연습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요 -----.
니시) 음 4번 정도 한 것 같네요!
펭판) 응, 했네
히로무) MV 촬영이 아직이여서 연습 횟수는 적지만, 일단 4번은 했어요
쿄스케) (키가 큰 고토의 뒤에서 슬쩍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2번이든 4번이든 뭐 괜찮아!
일동) 아하하하하하!
타쿠미) 죄송합니다, 계속해 주세요(^^)
그럼,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LOUD'의 퍼포먼스는 어떻게 완성될 것 같나요?
타케루) "LOUD"는 지금까지의 곡과는 달리, 섬세한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한 사람의 구성으로 매혹적인 퍼포먼스가 될 것 같아요. 벌스 부분도 그렇고, 리히토의 랩 파트도 그렇고, 파트에 따라 여러 가지 변형된 포메이션이 나오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THE FRAME을 깨뜨린다는 콘셉트가 느껴지는 안무로 되어 있어요. 특히 2번 이후부터는 마지막까지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춤도 역대급으로 힘들어요!
'LOUD'는 노래도 춤도 체력 싸움이군요.
쿄스케) 후반부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요. 노래와 춤이 합쳐지면 숨 쉴 타이밍을 알 수 없어요(^^).
타쿠미) 우리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숨을 못 쉬게 될 것 같아요. 웃! 하고 숨을 멈추고, 끝난 순간에 핫하앗....하고 될 것 같은(^^)"
일단 빠지거나 하는 장면은 없나요?
니시) 일절 없습니다. 계속 유니존, 계속 함께 춤을 추고 있습니다.
쿄스케) 에, 진짜로 라이브 어떻게 할 거야? 위험하지 않아?
타쿠미) (진지한 표정으로) 라이브 버전을 만들자
히로무) 헐렁한 버전? ^^)
타케루) ....라고 해놓고, 굳이 3번째 곡으로!
타쿠미) 하지마
니시) TAG MORE LOUD의 흐름으로 갈까!
히로무) 해마다 춤이 어려운 곡이 많아져서 셋리는 고민이 많아요. 앞으로 다 같이 의논해 보겠습니다(^^)
이번 'THE FRAME'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THE FRAME'을 깨뜨린다'는 콘셉트입니다. 그런 콘셉트를 상징하는 타이틀 곡 'LOUD'를 들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타지) 다음에 어떤 곡이 나올까 라고 했을 때, 저는 웅장하고 세계관이 확고한 곡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브에서 굉장히 흥겨울 것 같은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굉장히 어두운 느낌의 인트로에 깜짝 놀랐어요. 지금까지 없던 타입이라고 생각했어요.
유다이) 가사에 공격적인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관철하는 힘과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가사여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타지) 노래를 부르면서 공감한 것은 제 랩 파트였어요. 저희는 지금 프로듀싱을 받으면서 활동 중이거든요. 그렇게 보여지는 모습 속에는 제대로 자기 자신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경계가 굉장히 모호하고, 거기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수도 있고 -------. 그 갈등과 고민이 리얼하게 서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Loud'의 퍼포먼스는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리히토)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해졌어요. 지금까지의 INI 곡 중에서도 굉장히 격렬한 것은 있었지만, 타이틀 곡에서 여기까지 격렬하게 춤을 추는 것은 오랜만이에요.
타지) 나는 의외로 좋아요. 난이도는 엄청나게 높지만 재미있어요
마사야) 바쁘다는 느낌
리히토) 알아, 그리고 아무튼 빠른
진) 좀처럼 따라갈 수 없어!
리히토) 뭐야 이거? 라고 헷갈리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유다이) 엄청 꽉 차있는 안무라서. 방심하면 순식간에 놓쳐 버리기 때문에 매일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커플링에는 슈씨가 작사한 'I'm a Dreamer'도 수록되어 있네요.
마사야) 펭판의 성격이 가사에 잘 드러나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일지도 모르겠어요. 사운드적으로도 굉장히 듣기 편한 곡이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나 아무렇지 않을 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서요. 가사 내용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꿈을 쫓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유다이) 역시 저희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건 멤버들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길을 걸어온 멤버들이 써주는 가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언어화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의 표현이나 단어의 선택으로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고, 펭판에게는 멋진 가사를 써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리히토) 저도 이 가사에 굉장히 공감했어요. 저 자신도 아직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있고 -----. 만약 제가 작사를 한다면 이런 주제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로 제가 아직 'Dreamer'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펭판이 대신해 준 듯한 가사를 써주어서 정말 감정을 담아 노래할 수 있었어요.
타지) 그룹 결성 3년째인 지금이기에 더욱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어요.
리히토) 그렇네요. 그룹으로서의 시간이나 나이를 먹어 온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타지) 단어의 선택도 매우 직설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서 마음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그 점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어요.
유다이) 펭판은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 가사에 나오는 단어라든가, 그 단어가 가진 따뜻함이라든가, 다양한 작품에서 흡수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일상적인 펭판의 모습도 보였고, 그 마음이 잘 전달되었어요
그리고 '3D'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유형의 곡이네요.
마사야) 지금까지 없었던 유형의 곡이에요.
리히토) 이런 느낌은 처음인 것 같아요.
마사야) 녹음할 때 디렉터님이 AI처럼, 로봇처럼 노래해 달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어서 너무 어려웠어요.
리히토) 로봇스러운 것,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마사야) 그 다음에는 국어책 읽기 같은 느낌이라던지. 지금까지 없었던 도전이었어요.
타지) 비트가 조금 AI틱하네요.
마사야) 맞아. 가사도 굉장히 재미있고, 듣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곡이 되었어요.
리히토) 노래는 굳이 억양을 많이 넣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 '아이언맨'의 서포트 A.I의 쟈비스라면 뭔지 알까요?
진) 음, 모르겠어.
리히토) 나중에 한번 찾아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아이언맨을 서포트하는 AI가 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그 느낌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타지) 헤에~!
리히토) 이걸 라이브로 하면 어떻게 될지 저희도 기대됩니다
마사야) 진짜로 그래요! 안무가 있을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지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 것 같은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지) 이거, 춤추고 싶네요
리히토) 춤추고 싶어요!
타지) 이 노래 좋아해요~. 로봇 같은 느낌이 ----- 어떤 의미에서 퍼포먼스에 몰입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빨리 MINI 앞에서 선보이고 싶어요.
이번 작품의 콘셉트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THE FRAME'을 깨뜨린다'다. K-POP과 J-POP의 아이돌 요소를 융합하여 INI만의 독보적인 음악성을 모색해 온 시간을 거쳐, 한 명 한 명의 창의성을 더욱 발휘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수록곡 중 'THE FRAME'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곡은 'LOUD'이다.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에너제틱한 가창과 현란하게 형태를 바꾸는 포메이션 댄스가 볼거리다.
또한, 'Walkie Talkie'는 멤버 니시 히로토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처음으로 작곡에 도전했다. 난해한 주제를 고민하며 써내려간 가사로 미니를 춤추게 한다.
입체감 있는 목소리로 미지의 세계로 초대하는 '3D'는 라이브에서의 연출과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곡이다.
'I'm a Dreamer'는 쉬펭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 작사에 도전한 자작곡이다. 아티스트의 꿈을 이룬 뒤, 다음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11명의 삶은 리스너의 마음 속 THE FRAME까지 부숴버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