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부정기 따위는 없었다고 한다.
9년 동안의 궤적을 일주일 동안 속성으로 푹 빠져서 복습하고 뻐렁쳐서 쓰는 글이야.
(나덬도 tmi나 셀털 좋아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제반 설명이 입덕기를 더 확고하게 할 수 있으니 최소 범위내로 좀 할게. 이해 부탁)
연예산업에 관심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드덬이고 연식도 없진 않다보니 아이돌 그룹은 잘 몰랐어.
그래도 가족들 덕에 아주 무관심하진 않고.
전체적인 이미지보다는 음악적인 실력, 무대장악력이 있는 그룹에 촉은 좀 곤두세우던 정도.
하지만 덬질에 빠진 건 드라마나 배우 뿐, 그룹에 빠진 적은 정말 없지.
드덬이기 때문에 연기돌은 꾸준히 잘 따라가고 있었어.
이쯤되면 눈치 챘겠지만 함무라비 보다 여기까지 오게 됐어.
사실 명수는 13년부터 출연한 드라마로 알고는 있었는데
하필 당시 내가 덬질하던 드라마 풍년이라 잠깐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때문에 그룹까지 파헤치지는 않았지.
군주 때는 하필 혐생으로 드덬질을 쉬고 있었다. ㅠㅠ 봤으면 입덕 좀 일찍 했을텐데.
함무라비는 원작덬이기도 해서 상당히 기대하며 봤어.
원래부터도 명수는 나이 먹으며 연기실력 상승할거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깜짝 놀랐지.
첫주연에 인생캐를 만났지만 앞으로도 더 기대돼.
제대로 된 로코, 멜로, 의사가운, 형사, 재벌(ㅋㅋㅋ)까지 어떤 역할 어떤 옷을 입혀도
다 성실하게 찰떡으로 소화할 것 같더라.
워낙 떡밥을 잘 안 주는 제작사 드라마라
지난 주부터 드라마 쉬는 날에 인피니트에 대해 파기 시작했지.
그러다가 며칠 째 허우적대고 있다.
이 글은 나를 구해내기 위해 쓰는 간증글이기도 해.ㅋㅋㅋㅋ
혐생에도 신경은 쓰고 살아야지.
나 말이야 진심. 이렇게 애들 하나하나 매력넘치고 밝고 맑고 성실하고 착하고 유쾌한 건 처음 봐.
다른 연기돌 때문에 기존 그룹 활동 뜯어봐도, 이렇게 단시일 내에 확 빠지진 않았거든.
그냥 연기돌한테 호감이라 그룹 활동 좀 보고
잘 하는 구나. 역시 프로들. 멋지다. 하지만 끝. 이런 수순이었어.
그런데 인피니트 얘네들은 어쩜 애들 하나하나가 다 생동감 넘치니.
발랄한 면을 보일 땐 한도 끝도 없으면서
무대에서는 위엄과 기품이 느껴지는 그 간극.
리얼리티에서 숨김없이 보여주는 진솔함 덕분에
정말 계속계속 주목하고 지켜보고 싶어진다.
멤버 하나하나 모두 열심히 일하는 것도 확연히 보이고
서로 사이도 아주 좋아보이고
모두 성품이 훌륭한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덬질하는 맛이 크다.
더쿠 가입 안 했으면 지난 월드컵이랑 총선도 못봤을텐데
정말 잘 했다 싶다. ㅋㅋㅋㅋ
혐생 바빠 덬질도 쉽지 않은데
그래도 이렇게 잘 모아진 자료 덕분에 신입덬이 금방 학습 가능한 것도 있어.
여기 카테 덬들도 분위기가 참 좋아서. 역시 최애를 따라가나 싶어.
원래 이렇게 글 길게 남기는 타입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