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콘서트 처음 가본 늅덬이라 아직은 모르는 것도 많아서 서툴 수도 있어. 후기 읽을 때 이해해주면 좋겠어.
그래도 잉덬들이랑 감동을 같이 나누고도 싶어서 적어보니,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면 좋겠다. ^_T
1. 나의 입덬계기
전에 어떤 덬이 입덬계기를 물어보기에 살짝 적어보긴 하는데,
요약하자면 어쩌다 보니 울림 노래 처돌이가 되었음. 이상하게 울림 노래는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기에
(참고로 원덬은 이중엽 아님. 다른 건 몰라도 고막취향이 같은 건 분하지만 인정하고 있음)
인피니트 노래도 전곡 담아서 듣고 밴드라이브도 좋아해서 콘서트 음원까지 싹 담아 전곡을 출퇴근할 때마다 들을 정도로 좋아해.
근데 왜 늅덬이냐고 따지냐고 하면 본격적으로 인피니트의 대유잼을 올해 초에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네 제가 아직 안목이 미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3UvMwGMGZU
그냥 이거 보고 입덬했다고 하면 알 거 같아서 더 이상은 생략한다.
그렇게 인피니트의 콘서트를 가겠다 가겠다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기회가 온 것이다.
특히 우현이 목소리는 음원으로 들어도 감성적이고 깊은 목소리라 평소에 좋아했다는 것도 후기 읽기에 눈아플 거라 생각해서 생략한다.
2. 콘서트 풍경 + 시작 전
더워. 그냥 겁나 더워... 콘서트 기다리면서 나눔도 구경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더워서 지하철역으로 피신했는데도 더웠어 ㅠㅠ
오늘 갔던 덬들 진짜 고생 많았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즐겁게 나눔하고, 받고 슬로건 이벤트 준비하는 모습 보기 좋았어.
오늘 야구경기도 있고 다른 콘서트도 있어서 복작복작하긴 했지만, 잉덬들 나눔하고 이야기하며 기대하는 모습이 귀엽고 보기 좋았더라.
드레스코드때문도 있었지만 그런 모습 때문에 잉덬들 알아보기가 어렵지 않았음 ㅋㅋㅋㅋ
너무 더워서 입장시간 되자마자 들어가니 좀 낫더라, 학생체육관이 에어컨이 세지 않아서 좀 더웠던 건 아쉽지만,
들어가자마자 식목일 청량한 이미지와 청량한 바닷가 소리와 숲소리가 들리니 마음이 시원해져서 좋았어.
...아 사실 근데 뮤비 응원법 해야 할 줄 알고 보고 왔는데...;;;ºДº) 머쓱타드
아 그리고 3층인데도 생각보다 가깝고 잘 보이더라. 시야 포기하려 했는데 꽤 잘 보고 왔다.
그리고 6시가 되자마자 어두워지고 웅장한 VCR과 함께 콘서트가 시작했다.
3. 남우현의 노래
- 시작부터 스트레인저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 포스터 이미지처럼 청량한 노래나 발라드일줄 알았는데 치명적인 댄스와 함께 등장하다니...
예상도 못한 염색도 놀랐음. 애쉬그레이 같았는데 맞나? 아무튼 치명적이고 멋있었다.
근데 노래 분위기도 그렇고 우현이 복장도 그렇고 혹시 저게 그 남라틴....아...아닙니다.
- 전체 세트리스트를 이야기하자면, 원덬은 완전 만족하고 왔어. 식목일1을 가지 않아서 모르는 것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다 나왔거든.
우현이 노래 중에는 최애곡이 You're My Lady였는데 나올 때 너무 기뻤고 감동이었음. 지금 이 노래, 선인장도 들을 수 있어서 만족.
선인장도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이렇게 하는구나. 사실 여자 파트가 없어서 안나올 줄 알았는데 떼창 멋있더라고, 때마침 작동하던 중앙제어도 한몫했고.
I Swear때 치명적인 무대도 좋았고, Crying Baby의 상상도 못한 전개 ㄴㅇㄱ도 인상깊었다. 피처링해준 사이버 동우(???)도 반가웠어.
- 그리고 이번에 최애곡이 바뀔 거 같음. Stand By Me 매우 감동 아주 감동 감동감동 ㅠㅠ 이거 음원으로 나오면 좋겠다.
- Flower 풍선 너무 인상깊었어. 마음같아서는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었는데, 시큐분한테 혼날까봐 아쉬웠다. 그래도 다른 덬들 사진 보니 감동이 살아나네.
4. 인피니트의 노래
- 그래서 여름 메들리가 편하고 즐겁게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 쉬즈백 좋았는데 다른 덬들도 반가웠을 거라 생각했고, 맨인럽 너무 분위기에 잘 어울리더라.
- I Hate는 진짜 상상도 못했는데 전주 나오자마자 놀랐음. 정말 다양한 장르를 넣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좋았어.
5. 대유잼 남우현과 인스피릿, 그리고 여봉2
- 역시 대유잼 그룹 인피니트. 대유잼 남우현. 어떻게 그렇게 진행을 잘하고 웃길 수가 있는지 놀랐음.
- 열정적인 환호성에도 놀랐고, 우현이랑 서로 소통하고 즐기는 모습도 좋았어. 지나치지 않고 딱 좋더라. 이것이 오랜 시간 서로 알아온 덕이겠지?
- 아무튼 다같이 즐겼던 덕에 나도 용기내서 환호성 지르고 같이 즐기려고 노력했다. 3층에서 이상한 아저씨가 소리지르고 노래 부른 거 접니다.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신고하지 말고...
- 뉴여봉이 없어서 아쉽긴 했다. 근데 발광력 짱 좋더라. 중앙제어도 의외로 좋았고. 같이 응원봉 들고 즐기지는 못했지만 이벤트 후에 풍선이라도 열심히 흔들었다.
- 그밖에 VCR도 소소한 분위기가 의외로 담백하게 즐기기 좋더라. 아버님과 친구분 이야기도 훈훈하고 좋았어... 근데 고기랑 고양이는 왜 환호성을 지르니 잉덬드라
- 아울러 잠깐 스쳐간 명수도 반가웠다. 그렇게 멀리서 보는데도 나.잘.생.김.이라고 외치는 거 같았다.
- 아 드레스코드는 계속 고민했는데,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긴 했다. ㅠㅠ 다음 콘서트 가게 된다면 꼭 챙겨야지.
6. 소소한 소감
믿고 듣는 울림, 믿고 듣는 인피니트, 믿고 듣는 남우현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이브로 들으니 탄탄하고 깊은 감성을 가졌다고 할지,
목소리에 다시 한번 반하게 되었고 감동했어.
감성을 살리면서도 새롭운 분위기로 편곡한 밴드라이브도 너무 좋았어. 역시 콘서트는 이 맛이지. 다른 건 몰라도 울림 콘서트 가지고는 까질 못하겠다.
밴드라이브 멤버분들도 고생 많으셨다는 것도 함께, 승범 씨는 사고 나서 다리에 깁스 했는데도 같이 해주신 게 대단하셨음. 문희 님 상냥함도 좋았고.
그리고 아직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우현이가 노래에 가지는 감정들과 애정이 대단하다는 것 알게 되었어. 끄덕끄덕과 너만괜찮다면 부를 때 느끼게 되었고,
그만큼 잉덬들의 애정도 대단하더라. 오랜 시간 같이 하며 가지게 된 끈끈함도 세삼 느끼고 와서 훈훈했다.
집에 와서 씻고 이렇게 쓰는데도 앵콜곡의 감동이 사라지지 않는다 ㅠㅠ 부족하고 서툴지만 이렇게나마 적어본다.
다음에 성규 콘서트도 있을 거 같고, 인피니트 콘서트도 할 테니. 그때에도 한 자리는 내꺼다.
결론 : 오늘 늅덬이 배운 교훈
1. 콘서트는 무조건 가야 한다. 안 가면 후회한다.
2. 남우현은 실물이 갑이다.
3. 토크때는 리액션을 열심히 해줘야 한다.
4. 물마실 때는 열심히 환호성을 질러줘야 한다.
5. VCR에 고양이가 나와도 환호성을 질러줘야 한다...?
6. 풍선은 터지지 않게 조심하자. + 바지도 터지면 안되...아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