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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퀸) 라이프 잡지 2018 내용 정리.txt (핵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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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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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IFE 잡지에서 퀸 특별판 낸걸 사서 다 읽었어.

이미 알려진 얘기가 절대다수지만 내가 읽으면서 또 정리하고 싶어서 씀!

혹시 틀린거 있으면 꼭!! 알려줘 나도 걍 영어로 읽은거라 정확성이 떨어질거야ㅠ

컴퓨터로 쓴거라 모바일로 보면 어지러움주의...


NnNsi


(이 잡지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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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 디콘은 정식 합류하기 전에 퀸이 하룻밤 연주하는 대타공연?같은걸 봤는데 그땐 퀸이 별로 인상깊지 않았대ㅋㅋ

그래도 나중에 오디션 보고 들어오는데, 메이옹 왈 오디션 보러 온 사람이 거의 말을 하지도 않았다고 함ㅋㅋ



2. 퀸은 신인 시절 <모트 더 후플>의 미국투어 오프닝을 서게 되는데, 프레디는 이때부터 '미국인 이 병신들은 언제쯤이야 우릴 알아볼까??' 했대

기가 막힌 모플 멤버가 '야 여긴 미국이야 땅도 크고, 영국처럼 하룻밤에 스타 되는거 힘들어 서너번은 투어 돌아야지' 하며 핀잔을 줬지만 

그래도 성질만 존나급해서 맨날 찡찡대는게 너무 웃겼다고 함



3. 보랩이 6분이라 다들 절대 못튼다 했는데 프레디랑 친했던 인기 라디오 DJ 케니 에버렛이 틀어줘서 인기 얻은건 영화에도 나오지?

발매도 안된 곡을 이틀동안 14번이나 틀었음ㅋㅋㅋ 당연히 사람들 반응 난리나고,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함

스튜디오에 돈다발 들고 찾아와서 발매도 안한 음반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



4. 보랩 흥행 후 프레디는 성정체성을 인정함. 메리에게도 이때쯤 바이섹슈얼인거 고백함... 근데 여기서 브라이언 반응이 존멋;

"프레디의 드레스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젊은 여자에서 핫한 남자들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건 우리에게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아니, 그게 왜 문제여야 되는가?"



5. 존 리드를 처음 만나고 어느날 저녁을 먹는데, 존나쿨하게 '나 게이임' 이랬대

그러자 프레디도 '나도 ㅇㅅㅇ' 이랬다고 함 그후로 악덕소속사같은 트라이던트랑 이별하고 리드와의 인연 시작~



6. 유명한 일화지만...

1977년 퀸이 <News of the World> 작업할때 하필 정반대 성향이자 앙숙같던 밴드 섹스피스톨즈도 같은 스튜디오에서 작업중이었음

70년대 후반에 프레디는 한창 발레에 미쳐있을 때였고 그걸 락에 접목?시켜보고 싶어도 했음

지나가다 마주친 시드 비셔스가 '님 그래서 대중들 앞에서 발레하는거 성공함?ㅎ' 하고 먼저 시비틈

그러자 프레디는 정말 우아하게 한방을 먹여줬어 '마이 디어, 우린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리고 펑크락커의 자켓에 잔뜩 달린 옷핀을 툭 치면서 '말해봐, 이건 그냥 이렇게 단거야?ㅎㅎ' 하고 욱한 시드를 두고 사라짐 

하급 어그로엔 쿨스루+약간의 빙썅이 답이다를 시전해주심ㅋㅋㅋ



7. 한창 멤버들이 결혼하기 시작하던 때 (70년대 중후반) 프레디는 의외로 가족이랑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함

프레디가 좋아하던건 어머니가 해주신 달 커리 (Dahl, 달달하고 존맛이야 이거ㅠ)와 치즈 비스킷.

유명해진 후에도 집에 중요한 손님들이 오면 이걸 해달라고 할 정도로 어머니 음식에 자부심이 있었나봐ㅋㅋ

TfyPN


8. 프레디 어머님은 열심히 공연을 다니고 응원하셨는데, 아들램 스타일 정말 맘에 안드셨대 (나중엔 걍 납득했지만)
옷도 싫고 헤어도 싫어섴ㅋㅋㅋ 제발 머리좀 자르랬더니 엄마 이건 팝스타로 사는 이상 해야되는 일이야~ 했다고ㅋㅋ


9. 70년대 후반의 머큐리는 정말 방탕했다고ㅎㅎ.. 물론 공연은 항상 끝내줬지만 매주 약에 5천달러를 썼대 (주로 코카인...)

이때가 알다시피 온갖 클럽과 파티에 빠져살던 시기. 로저의 29번째 생일엔 몽트뢰 호텔 샹들리에에 벌거벗은채 매달렸다고함;;

<Don't Stop Me Now> 뮤비때 입은 티셔츠에 써있는 Mineshaft는 당시 가장 악명높고 수위높던 뉴욕의 게이 클럽 이름.

GgwAn

내가 좀 슬펐던게 이때 브라이언은 결혼하고 애도 있어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때였대

수위가 좀 있었던 <Jazz> 앨범 발매 기념파티에도 참여안함.

음악적인 방향?과 사생활의 괴리감에 본인도 미묘한 시기였다고 평하던 때야.

다른 멤버들도 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는 시기였다는거.... 의지할곳 없는 프레디가 당연히 심적으로 외로웠을 수밖에 없을거같아...ㅠ



9. 79년과 그 후쯤엔 더 암울함. 유툽에 올라온 BBC다큐 본 덬은 알겠지만 멤버들은 이때 뮌헨에서 지내던 시절을 되게 안좋게 묘사해

그게 사실인게, 이때는 밴드 전체의 생활루틴이 존나 파워방탕 그자체...ㅎ

밤새 녹음하면 새벽 3시쯤에 스트레잇 클럽 갔다가, 게이 클럽 갔다가, 멤버별 스위트룸에서 놀고 (ㅎ), 해뜰때가지 술마시고, 약하고, 게임했대

(근데 프레디가 제일 좋아하던건 scrabble이라는 존나 건전한 단어게임ㅋㅋㅋ)
이때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another one bites the dust 등의 메가히트곡이 나오지만... 브라이언은 결국 이 성공이

자기들을 모두 파괴시켰던 것 같다고 회고함.



10. 이제 여기서 Hot Space가 힘차게 등장하며 암흑기의 정점을 찍어줌. 언더프레셔 녹음하면서도 로저는 정말 싫어했음...

하도 싸움이 많이 생겨서 그냥 녹음실 박차고 나온적도 있대. 게이클럽에 들어온 것 같은 노래를 원해서 싫었다고.

그래서 계속 리믹스하고 싶어했고, 나중에 드럼소리가 더 큰 리믹스 버전이 나옴. 알다시피 로저&브리는 이 앨범을 안좋아함



11. 이때 콧수염+가죽자켓+PVC모자... 이런게 유행했고 이건 전형적인 게이클럽 스타일이었음 당연히 호불호가 엄청 갈렸지

여기에 디키는 이렇게 말함 "누군가는 싫어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곧 프레디이고 당신이 그걸 멈출순 없죠."

(그러나 이때 팬들은 무대에 오빠 수염좀 깎으라며 면도기를 던지는데.....)




...80년대 초 얘기는 맴찢이라 생략

ㅠㅠ

프레디는 이미 <The Works> (라디오가가 앨범) 녹음할때부터 아팠대. 녹음실에 혼자 서있지 못할 정도의 상태가 종종 왔다고.




12. 라이브에이드 출연 제의 받았을때 퀸은 락세를 타고 있었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 생각해서 처음엔 거절함

밥겔도프는 퇴짜맞고 빡침ㅋㅋㅋ 다음은 실제일화


짐 비치 (aka 마이애미): 진정해 프레디가 원래 좀 예민하잖아ㅠ

밥겔도프: 그 늙은 호모새끼한테 전해 이건 전례없이 가장 큰 사건이 될거라고

프레디: 반응 솔직해서 맘에드네 출연한다 전해라ㅋ (직역하면 솔직한 반응이 맘에들어 응했다 정도)



+) 그리고 영화처럼 공백기때문에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서 합주하는게 모험이었던게 아니라

(투어에서 쓰던) 퀸 소유의 조명이나 음향기기 없이 공연하는게 오랜만이어서 모험이었대!



13. 프레디가 멤버들에게 에이즈를 밝힌건 <The Miracle> 작업당시.

프레디의 의지가 섞인 부탁을 따라,  슬퍼하거나 신경쓰는 분위기 없이 녹음이 잘 진행되었지만

브라이언은 이때가 정말 제일 힘든 시기였대.

"그때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결혼도 파경을 맞았어요. 한동안 살아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요."

"거울을 보는데, 잘 지내네. 락스타잖아. 하면서도 그 안에는 사실 아무것도 없었죠."

너무 힘들어서 녹음실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웠고, 지금도 그땔 어떻게 이겨냈는지 모르겠대ㅠㅠ



14. <Innuendo> 작업당시 너무 힘들어도 보드카를 마시고는

"I'll sing it till I fucking bleed" 라고 외치며 노래했다고.



15. 말년에 에이즈설에 묵묵부답하고 병을 숨기던 프레디는 자택에서 은신하면서도 간병인을 들일수 없었대

간호사가 드나들면 당연히 언론에서 알아챌테고,  간호사가 폭로할수도 있으니까 (ㅠㅠ)

친구들과 크루 멤버들이 수혈하는 법과 간호하는 방법을 직접 배웠다고 함.... ㅠㅠ



16. 프레디의 죽음 후 팬들은 계속 그가 살던 집 벽과 담장에 추모의 메시지를 빼곡하게 남겨.

그 집을 상속받고 지금도 살고 있는 메리는 그렇게 하게 쭉 냅두다가 2017년에 모든 낙서를 싹 지워버렸대.

계속 이 집이 '훼손되는 것'에 완전히 질려버려서.

cCWEB




~끝~

다 읽고 나니 여운 엄청남.....ㅠㅠ 멤버들이 직접 회고하는 내용들이 심금을 울리더라

영화 각색이나 연출에 아쉬운점 많다고 생각했는데 알아갈수록 내용 적당하게 잘 쓴것 같아

70년대 후반~80년대 초를 무조건 자극적으로만 풀었으면 정말 별로였을듯

이건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릴 시기인건 맞지만, 저 시기의 프레디 심정이 이해가 가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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