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파왔던 장르가 그랬듯 이 장르도 처음에는 썰도 풀고 연성도 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현생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피드백 못 받는 게 계속되니까 지치고 속상해서 연성 쉬었거든
그리고 내가 아예 교류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남들 연성에는 피드백 진짜 정성스럽게 잘 달아줬음. 상대도 고마워하고 ㅇㅇ 내 피드백 받으면 좋아했음.
자랑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자랑까진 아니고 그냥 나 피드백 잘하거든. 연성러가 의도한거나 사소하게 흘려넘어가는것도 다 캐치하고 내 감상 쓰는 것도 능숙함.
근데 정작 내 연성은 뭐 아무말도 안 하니까 그것도 섭섭하고...그러다보니까 어느순간부터 나도 함 스루해볼까? 했는데 오 눈팅 완전 편해 ㅎㅎ
하지만 그러니까 뭔가 더 허해지고 어차피 피드백 안 남길건데 뭐하러 보나 하고 새 연성 뜬거 없나 탐라 복습하던것도 관두고 솔메지인 한명이랑만 티키타카하고 놀고있어.
언제 누가 썼던데 티키타카해야 재밌지 한쪽만 계속 티키티키티키하다보면 맘 뜬다고... 딱 그짝인듯. 그냥 원작은 소비하고 있는데 요샌 2차소비를 잘 안하게 되더라.
걍...그렇다고. 이런적은 처음이라 나도 좀 얼떨떨한데 그냥 마이너 팔 때보다 팬덤이란게 존재하고 있을 때 소외받으면 그게 되게 훅 들어오나봐.
남들 연성 알티해서 주접 한 줄 적어주는 거 내 연성에는 죽어도 안 하고 그러면서 내 피드백은 넙죽넙죽 받으면서 좋아하고...나는 걍 장르지인이나 연성러가 아니라 피드백 셔틀이었던 건지...
이게 팬덤때문에 정떨어지고 그러는건가? 그래도 내 최애로 이런저런 이야기 상상하는 건 즐거워. 탈덕도 안탈덕도 아닌 오묘한 상태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