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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엄빠랑 함께한 전라도여행(청산도/해남/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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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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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8년 8월 중순. 

우리 가족은 매년 광복절 즈음에 여름휴가를 가는데, 항상 국내여행을 다녀! 

가끔 가족끼리 해외여행 갈 때도 있는데 보통 다른 때 날잡아서 가고 ㅎㅎ 광복절에는 언제나 국내여행임. 거의 20년동안 안 갔던 해는 손에 꼽을듯.


진짜 국내 이곳저곳을 다녀서 언젠가부터는 섬여행을 가보자 싶어서, 2018년 여름휴가의 목적지는 청산도였어.

일정이라고는 청산도 하나만 정하고 떠난 여행이었음 ㅋㅋㅋ


엄빠는 부산에 살고, 나는 서울에서 직장때문에 자취중이라.

순천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첫째날 아침에 KTX타고 내려감!


엄빠를 만나서 완도 여객터미널로 가서 청산도 가는 티켓을 끊고 (차량도 같이 들어가려면 서둘러야해!)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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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는 역시 전복이지! 하면서 전복물회랑 전복비빔밥 먹음!


그리고 배를 타고 드디어 청산도를 들어갔어!

사실 청산도는 내가 몇 년 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곳인데...


결론을 말하자면 사람들이 왜 5월 유채꽃필때 청산도를 그렇게도 많이 가는지 그 이유를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는 볼게 그닥 없더라 ㅠㅠ 난 기대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걍 느적느적 섬여행하긴 나쁘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전라도에서 섬여행 하러 간 곳 중 가장 좋았던 곳은 난 아무런 기대도 안 했던 홍도가 좋았어 ㅎㅎ)


암튼 청산도 들어가서 가장 먼저 예약해놓았던 펜션에 짐을 풀어놓고,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곳 (서편제길, 봄의왈츠촬영장, 피노키오셋트장) 에 우선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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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서편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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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길을 지나면 둘레길 코스가 쭈욱- 있는데 함부로 계속 가지마라.... 길 험하다....

길만 보이면 계속 걸어가고, 한번 갔던 길로는 결코 돌아나오지 않으며, 다른 길로 돌아가려는 우리 아빠때문에 ㅋㅋㅋㅋㅋㅋ 두세시간 트래킹한듯.

막 언덕이 엄청 가파르고 이런건 아닌데, 마음준비를 하지 않으면 힘들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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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항구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것 같은데.

회덮밥이랑 모듬회랑 마지막껀 뭐지? 물횐가?

아 근데ㅋㅋㅋㅋ 청산도에서 모듬회 시키면 전복이랑 해삼이더랔ㅋㅋㅋㅋㅋㅋ 부산싸람들 문화충격받음.ㅇ_ㅇ



다음 날 오전에는 청산도 범바위전망대만 보고 배타고 나가기로 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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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위전망대는 날씨좋으면 진짜 전망좋아 ㅇㅇ 여긴 추천!!

근데 차타고 범바위주차장 갈때 잘 찾아라.... 

우리 차량에 있는 네비게이션 믿고 범바위주차장 갔는데 범바위가 엄청 위에 있어서 고생고생해서 등산해서 올라갔더니.

전망대랑 되게 가까이... 높은 곳까지 차를 타고 와서 주차할 수 있는... 가까운 주차장이 있더라 ^^ 하하하ㅏ하핳하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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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완도로 나와서 점심먹었는데.

우린 분명 생선구이를 시켰는데 어떻게 밑반찬으로 전복이 나오죠.....!?!?

사진에 찍힌거 죄다 걍 밑반찬이야 ㅋㅋㅋㅋ 메인은 따로있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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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간 곳은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여기 몇 년 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봤었거든 ㅎㅎㅎ 기대했던 만큼 좋았어!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조금만 더 나무데크 걸어가면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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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대흥사 갔는데ㅋㅋㅋ

절 좋아하는 아빠가 가고싶다고 해서 간 곳인데, 딱히 기억나는 건 없어.

(우리 아빠 불교는 아님. 절가서 절하는 거 한번도 못 봄. 근데 꼭 유명한 절이 있으면 지나가다가 꼭 한번은 들려야함)


음 이 날 저녁은 해남 원조장수통닭에서 ★토종닭 코스요리★ 먹었어!

너희 닭 좋아하니? 닭은 코스로 먹을 수 있는 곳이 해남에 있단다 ㅋㅋㅋㅋㅋ

닭 육회, 닭주물럭, 닭 백숙, 닭죽 까지 나와. 진짜 배불러 죽을뻔함. 양 엄청나.

사진 찍어놓은 게 없어서 아쉽다 ㅠㅠ 

근데 사실... 나는 막 엄청엄청 맛있고 그러진 않았는데, 그래도 해남에 왔으니까 한번쯤은 먹어볼 만 한 것 같아 ㅎㅎ

언제 닭을 코스로 이렇게 먹어보겠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행 마지막날.

사실 우리 가족여행은 일정을 항상 전날밤에 짜거나, 길가다가 표지판보고 가고싶은 곳 가거나 뭐 이런 식인데.

마지막날 어딜 갈까 하다가 어디서 주워온 전라도 관광 팜플렛 구경하다가 강진을 안 가본 거 같아서 강진으로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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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은 가족여행할때 박물관 꽤 많이 가는데, 너네 강진 한국민화뮤지엄아니?

강진에 한국민화뮤지엄, 고려청자 박물관이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ㅎㅎ

한국민화뮤지엄에 ★19금 전시실★ 이 있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춘화전시실인데 한중일의 춘화를 모아놓은 조그만 전시실이야.... 엄마랑 같이 둘러봤는데 민망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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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간 곳은 바로 강진만 안에 있는 가우도 라는 조그만 섬인데 양 옆으로 육지랑 연결되어 있는 다리가 있는 곳이야.

걍 도보로 건너는 작은 다리임. 다리 건너서 가우도의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짚라인을 탈 수 있는 곳이 있어!

아빠랑 나랑 원래 이런 체험형 되게 좋아해서 ㅋㅋㅋㅋㅋ 타러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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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건너편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리를 건너서 이 높은 곳까지 등산해서 올라와야해.

사실 올라오면 왜 굳이 이 고생을 하며 올라왔을까 싶긴 함... 우린 짚라인을 타고 순식간에 다시 강 건너편의 육지로 갈거거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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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내려와서 주차장 가는 길에 다른 사람들 찍어본거.

사실 엄청 재밌지는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릴을 좋아한다면 정선의 짚라인을 추천해★ 절벽에서 슝- 내려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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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왔으니 한정식을 안 먹고갈수는 없지.

전라도 중에서도 강진 한정식이 가장 유명하더라고! 한정식집이 정말 많아!

한정식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긴 한데 우리가족이 먹었던 건 4인기준 6.6만원이었어.

가성비 짱이었음..... 막상 가짓수는 많아도 내가 손댈게 별로 없는 거 싫어하는데, 우리 가족 모두 만족하면서 먹었어 ㅎㅎ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아빠가 다산초당 가고 싶다 그래서 가는 길에 있길래 올라가봄.

다들 정약용 선생님의 유배지인 다산초당 알지??

산 위쪽에 있어서 아래에 주차하고 또 등산해야함 ^^ㅎㅎㅎㅎㅎ


근데 막상 올라갔더니 KBS 역사저널 그날 촬영준비한다고 세팅해놔서 다산초당 그 주택을 자세히 구경하지는 못 했어 ㅠㅠㅠㅠ

스텝이 그냥 지나가라고..... 어서 지나가라고....... 아니 너네때문에 구경 제대로 못 했자나 ㅠㅠㅠㅠㅠㅠ

사실 유배지이다보니 별건 없어. 작은 주택 하나 달랑 있고, 바로 근처에 정자가 있길래 정자에서 좀 쉬다가 내려옴 ㅠㅠㅠ


근데 내려가다보니 출연진들이 올라가는거야.

그 중에 큰별쌤이 있길래 나 내적친밀감 최고치라서 엄청 반가워하며 악수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최태성쌤 EBS강의듣고 한국사 자격증 땄었거든 (TMI) ㅎㅎㅎㅎ

그래서 사실 촬영 스텝들한테 좀 짜증났던거 풀림 ㅎㅎㅎ



이렇게 엄빠와 함께한 알찬 2박3일 전라도여행은 끝!

나 순천역에 내려주고 엄빠랑 헤어져서 서울로 올라왔엉!


국내에도 좋은 곳 진짜 많고, 특히 전라도는 음식도 맛있어 >_<

코로나 얼른 안정화되고 국내여행도 여기저기 가고싶다 ㅠㅠㅠ 다들 국내여행도 좋아해줘♡



+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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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많이 줘서 기분좋으니 사진 한장 추가!

청산도에서 배타고 나올 때 찍은 거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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